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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활황 질투하나 거품론 슬며시 고개
요즘 국내 미술시장이 활황이다. 5월 서울 국제아트페어에서 일부 화랑은 그림을 걸기도 전에 사자 주문을 받았다. 바젤 국제아트페어에는 한국 사람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띄었다. ‘아트 프라이스’ 최신호에 따르면 이런 미술시장의 활황은…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지구화 열풍 속 예술에게 길을 묻다
독일 중심에 자리한 카셀시에서 5년마다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가 올해 12번째를 맞았다. 독일의 뮌스터 조각프로젝트, 이탈리아의 베니스 비엔날레와 함께 유럽의 3대 미술행사로 꼽히는 이 행사는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폐허가 된 …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신데렐라 될 뻔한 ‘에르메스의 여인’
“국내 굴지의 모 재벌그룹 회장의 장남 A씨는 외환위기 이후 아버지 회사가 어려움을 겪던 시절 규모가 더 큰 재벌집안 딸과 결혼했다. A씨는 결혼을 약속한 B씨가 있었음에도 집안의 만류로 결혼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B씨는…
20070731 2007년 07월 25일 -

전설의 작가들 예술혼 왝! 예술과 페미니스트 혁명
뉴욕의 명성에 견줄 수야 없겠지만, 로스앤젤레스는 미술 애호가들에게 가볼 만한 도시다. 뉴욕에 이어 손꼽히는 거대 미술시장, 흥미로운 건축물, 그리고 유명한 게티 뮤지엄이 있다.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로스앤젤레스 현대미술관 (T…
20070724 2007년 07월 18일 -

괴상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재구성
김소라는 주로 비엔날레 같은 대규모 전시에서 프로젝트성 작업을 해온 작가다. 그는 특정 상황에서 추출한 기호와 재료를 통해 새롭고 낯선 상황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새로 만들어진 상황은 우스꽝스럽거나 이상하고 심지어 망상적이기까지 한…
20070724 2007년 07월 18일 -

관광객 지갑 열게 하는 파리 박물관의 大家들
최근 프랑스 한 미술잡지에 파리 모든 박물관의 전시기획전 방문객 수와 순수익이 공개됐다. 그동안 어느 정도 알려지긴 했지만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치를 분석해보면 결과는 매우 간명하다. ‘대가의 작품은 장사…
20070717 2007년 07월 16일 -

‘배치의 미학’ 보여주는 새로운 조각 프로젝트
1977년 이후 10년에 한 번씩 열리는 독일의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가 네 번째 전시를 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10년 단위로 변화하는 예술 상황뿐 아니라, 한 도시의 실재 공간을 대상으로 장소성과 역사성을 살리는 예술적 실천…
20070717 2007년 07월 16일 -

추상화가 된 만화 심각한 정치 이슈 전달
“나는 추상화는 도통 모르겠어.” 미술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불평이다. 하지만 만화가 어렵다고, 잘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상의 충실한 재현을 거부하는 추상화와 달리 만화에는 알아보기 쉬운 그림과 이야기, 대사가 있…
20070710 2007년 07월 04일 -

기억의 흔적 찾기 본능적인 반복
감민경은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과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여성 작가다. 그가 전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작품을 소개한 것은 1999년 무렵부터. 주로 유화를 이용한 페인팅 작업은 인물과 추상화한 풍경으로 나뉜다. 이번에 대안공간 …
20070710 2007년 07월 04일 -

예술가와 브랜드의 만남 ‘콜라보레이션’ 아시나요
예술가들이 고고한 예술의 성역을 박차고 나온 지는 제법 됐다. 구태여 인기 있는 예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쇼맨십이 중요하다고 몸소 가르쳤던 앤디 워홀을 들 것도 없이 요즘 예술가들은 언제라도 작품 바깥으로 튀어나와 다양한 활동을 펼칠…
20070703 2007년 06월 27일 -

‘파리의 공기’ 전시가 도시민들에게 주는 교훈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들은 과연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도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점을 가진 사람에게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열리는 ‘파리의 공기’ 전시는 적절한 답이…
20070626 2007년 06월 25일 -

비천한 소재, ‘너무’ 화려한 그림
오용석은 1990년대 중반 한국에 동성애자 인권운동이 막 시작될 무렵, 영화미디어를 통해 퀴어 문화활동을 한 경력이 있다. 2003년 무렵부터 오용석은 미술이라는 예술 미디어에서 향유의 지위를 문제삼는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소수…
20070626 2007년 06월 25일 -

여성을 위한 만찬 주디 시카고의 ‘디너파티’
거대한 정삼각형 테이블에 차려진 화려한 만찬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정성 들여 수놓은 냅킨을 보니 손님들의 이름이 쓰여 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여신 이쉬타부터 레스보스 섬의 시인 사포, 동로마제국의 황후 테오도라, 문인 에…
20070619 2007년 06월 13일 -

가슴 울컥한 ‘거리의 추억’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 장례식 행렬의 선두에 대형 열사도를 그려 앞세운 화가가 있다. 노숙자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전 ‘부랑아’ 연작을 그렸고, 기타를 튕기며 하모니카를 불고 있는 70년대식 캐릭터를 등장시켜 ‘분홍’ 연…
20070619 2007년 06월 13일 -

국립 일색의 佛미술관 옛 명성 찾기 ‘시동’
예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가 프랑스 파리다. 하지만 파리를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꼽는 사람은 드물다. 현대미술이라고 하면 누구나 대서양 건너의 미국 뉴욕, 유럽 대륙의 영국 런던과 독일 베를린을 꼽는다. 파리에도 ‘피악(fi…
20070612 2007년 06월 07일 -

예술가 씨, 농담도 잘하셔!
서울 용산의 가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진시우의 전시는 제목부터 재미있다. ‘미확인 순수예술 오브제’. 영어 제목 ‘Unidentified Fine art Object’의 첫 글자를 따면 U.F.O.다. 진시우는 가벼운 말장난이…
20070612 2007년 06월 07일 -

쪼개진 호박이면 어떠리… 예술은 원초적 본능
가끔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거리를 찾는다. 그곳에는 낙서가 참 많다. 낙서 하나하나가 재치 있고 유쾌하다. 언젠가 콘크리트 바닥에 적힌 ‘LOVE’라는 글씨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왠지 마음이 찡해졌다. 아마도 돈만 …
20070605 2007년 05월 29일 -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공사와 전시 ‘동시 관람’의 즐거움
지금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은 한창 보수공사 중이다. 건물 외벽의 콘크리트 균열로 2005년부터 시작된 공사는 페인트를 벗겨내 균열 상태를 확인하고 이런저런 보수를 마친 뒤, 2009년 미술관 개관 50주년에 맞춰 끝날 예정이다. 이 …
20070529 2007년 05월 28일 -

‘고도를 기다리며’ 극작가 전시장에서 조우
움베르트 에코는 ‘작가가 사후에 명예를 지키는 법’이라는 에세이에서 모든 사적인 편지를 불태워버리라고 충고했다. 하긴 작가가 한 마리 고고한 홍학도 아닐진대 인간적인 자신의 사소한 고민과 번민을 사후에라도 만인 앞에 드러내고 싶지는…
20070522 2007년 05월 16일 -

작가와 대중, 작업실에서 ‘매력적 만남’
뉴욕엔 전시공간이 많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이 작가다. 소호, 첼시 다리 건너 브루클린에까지 포진한 그 많은 전시공간도 이들을 모두 소개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러다 보니 작가 스스로 대중과 직접 만나기 위한 행사를 벌이기도 …
20070515 2007년 05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