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야, 사랑스러운 독도야 간밤에도 잘 잤느냐!
‘세상을 집어삼킬 듯 수마(水魔)가 몰아쳤던 올여름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그리고 유난히 요란했던 여름과 함께 6개월간 계속한 독도레이서의 세계일주도 끝났다. 2011년 8월 23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을 떠난 지 정확히 180일…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백만 송이 장미’ 가요 국악으로 연주 진한 감동
오랜만에 시야에 들어온 반가운 지평선. 비행기가 구름을 뚫고 하강하는 순간 카자흐스탄의 광활한 벌판이 펼쳐진다. 아스타나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공항은 한 나라 수도의 관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유럽에 들어선…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트빌리시서 거리공연 후 온천서 묵은 때 벗기다
‘프로메테우스, 불쌍한 프로메테우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죄로 산 정상에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뜯기는 형벌을 받은 신화 속 비극의 영웅. 그가 묶였다는 코카서스 산의 다른 이름은 ‘캅카스’다. 해발 5000m 이상의 높고 험준…
20110816 2011년 08월 16일 -
6·25 참전용사 ‘코레 가지’ 앞에서 ‘덩더쿵’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퀴즈 하나. 터키 사람이 ‘칸 카르데쉬’, 즉 ‘피를 나눈 형제’라고 부르는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 답은 이스탄불에서 비행기로 열두 시간 걸리는 한국이다. 터키인이 ‘카르데쉬 율케’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유라시아 대륙 횡단 달려라, 동쪽 동쪽으로
강렬하게 번뜩이는 새빨간 차체, 작동을 멈춘 경음기와 에어백, 먼지가 뽀얗게 내려앉은 시트. 무엇보다 압권은 지금까지의 험난했던 주행사(史)를 대변하는 듯한 2m 정도의 긁힌 흉터다. 이미 13만3000km를 달린, 화려한 프로필을…
20110718 2011년 07월 18일 -
한글학교 아이들 사물놀이 공연에 “얼쑤”
‘La belle France(아름다운 프랑스).’ 이는 모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강한 프랑스인이 즐겨 쓰는 표현이다. 드넓은 국토와 온난한 기후가 가꾸어낸 풍요로운 산물을 바탕으로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로서 명성이 드높은 곳. …
20110704 2011년 07월 04일 -
독도 홍보 유럽서 첫날 ‘바르샤 우승’ 감동 만끽
“돈이 없어!” 유럽 일정을 시작하며 비상사태에 돌입한 독도레이서. 낮은 물가와 여기저기서 이어진 도움의 손길로 풍요로웠던 남미를 떠나며 긴급 작전회의에 들어갔다. 높은 생활수준과 휴가철의 조합을 감안하면 유럽에서는 살인적 물가를 …
20110613 2011년 06월 13일 -
장난감 권총 빼들고 위협 스마트폰과 옷들고 튀었다
서울 남산 꼭대기에서 삽을 들고 수직으로 땅을 파보자! 지각을 뚫고 맨틀을 지나 외핵과 내핵까지 관통해 끝내 만나는 곳은? 바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다. 서울과 대척점인 이곳은 말 그대로 ‘지구 반대편’이다. 북미 지역…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종잡을 수 없는 도시 한류 열풍 앗! 뜨겁다 뜨거워
안데스산맥, 인디오, 잉카문명. 많은 여행자가 신비한 이미지를 품고 페루를 찾는다. 그 ‘여행자’ 중 하나였던 우리는 페루의 수도 리마에 들어서자마자 당황했다. 혼잡한 도로와 원색으로 칠한 건물들, 담벼락 가득 붙은 대통령선거 포스…
20110516 2011년 05월 16일 -
“독도를 넘보지 마라!” 美 일본대사관서 힘찬 함성
캐나다에서 다시 미국으로. 국경을 통과하는 절차는 2주 전 캐나다에 갈 때처럼 단순했다. 나른한 오후, 검문소를 지키던 경비원은 푸근한 미소로 우리를 반겼다. 그리고 여권 한 번 보더니 그대로 통과시켰다. 나는 언제부터 ‘국경’ 하…
20110502 2011년 05월 02일 -
한국 자주독립의 상징 특별한 의미 설명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은 재앙의 땅이 됐다. 세계 각국에서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고 한국도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오랜 외교적 갈등에도 한국은 이웃나라 일본을 위해 진정으로 가슴 아파했다. 당시 많은 사람들…
20110411 2011년 04월 11일 -
풍물공연 중단 위기의 순간 관객들이 나서 “Let them play”
3월 9일 ‘천사의 도시’ 로스앤젤레스(LA)를 떠났다. “좀 더 머물다 가라”는 많은 이의 말을 뒤로하고 여명이 밝아오는 동쪽으로 향했다. 처음 미국에 도착해 2주를 보낸 LA는 온화한 기후 속에서 교민의 호의와 격려를 받은, 그…
20110404 2011년 04월 04일 -
친구들아, 한국 동해엔 자랑스러운 독도가 있단다
낮게 들려오던 엔진 소리가 점차 커지더니 지면을 사뿐히 날아오른 비행기는 어느덧 창공을 부유했다. 2월 25일 금요일 낮 12시 인천국제공항. 6개월간의 독도레이서 대장정이 시작됐다. 세계에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알리겠다는 의…
20110314 2011년 03월 14일 -
‘개고생’ 각오했다, 독도를 널리 알리리
북풍(北風)의 기세가 매서웠던 올겨울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례적인 강추위로 온 세상이 얼어붙었지만 도전을 앞둔 독도레이서 대원들의 열정은 오히려 불타오르고 있다. 다가오는 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우리에게 겨울의 칼바람은 미래를 …
20110228 2011년 0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