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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묵직한 것 대신 상큼 달콤한 맛으로
연말이 다가오면 모임이 많다. 와인 애호가가 늘면서 와인 한 병씩 가지고 오는 와인 파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져온 와인을 보면 약속이라도 한 듯 레드 와인 일색이다. 아무리 레드 와인을 좋아해도 비슷한 것만 마시면 지겹기 마련…
20151202 2015년 12월 02일 -

오사카 음반여행
일본 오사카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도쿄는 많이 가봤어도 오사카는 처음이었다. 짧은 일정 중 짬을 냈다. 레코드 가게에 가기 위해서다. 주변 컬렉터들에게 몇 군데 추천받고 동선 등을 고려해 아메리카무라에 있는 두 곳을 골랐다. 꼭…
20151202 2015년 12월 02일 -

뛰어난 가창력, 빈약한 앙상블
‘주간동아’ 1013호에서 소개했던 국립오페라단의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공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필자는 3회 공연 중 두 차례 참관했는데, 그중 마지막 날(11월 22일) 공연은 상당히 수준 높고 만족스러운 성공작…
20151202 2015년 12월 02일 -

좌충우돌 신입과 베테랑 부장의 열정 ‘케미’
‘열정 페이’라는 말에서 열정은 절대 긍정적인 어감이 아니다. 열정을 빌미로 청춘의 에너지를 끌어다 써버리는 기성세대를 꼬집는 표현이니 말이다. 사실 열정은 ‘갑’의 횡포를 감싸는 그럴듯한 포장일 때가 많다. 영화 ‘열정 같은 소리…
20151202 2015년 12월 02일 -

성실 조사 안 하면 정부도 불법
11월 1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상고심에서 항소심 판결대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검찰은 이씨와 1·2등 항해사, 기관장을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로 기소했고, 하급심에서는 세월호 승무…
20151202 2015년 12월 01일 -

아낌없이 주는 낙엽
온 산과 도심을 물들였던 단풍잎이 이제는 바닥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바닥에 쌓인 낙엽을 살펴보면 ‘똑’ 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나무에서 깨끗하게 떨어졌는데요. 여름철 태풍에도 끄떡없던 나뭇잎이 늦가을 바람 한 번에 우수수 떨어지는…
20151202 2015년 12월 01일 -

“천재 소년, 앞길 창창한데…”
‘천재 소년’ 송유근(17) 군의 블랙홀 연구 논문을 게재한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ApJ)’이 그의 논문 게재를 철회했다. 11월 25일 표절 문제로 해당 논문에는 송군이 제1저자 겸 공…
20151202 2015년 12월 01일 -

큰 산이 떠났다
11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에 참석한 유가족들이 헌화 후 연단을 나서고 있다…
20151202 2015년 12월 01일 -

누적 공연 횟수 1위, 프랑스 낭만 오페라의 진수
성공한 노학자이자 마법사인 파우스트 박사. 그는 신학, 철학, 법학, 의학 등 이 세상 거의 모든 학문과 지식을 섭렵했지만 여전히 진리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그는 인생에 좌절과 회의를 느낀 나머지 자살을 기도하지만 실패하고,…
20151123 2015년 11월 23일 -

한국 록의 야심찬 현재진행형
이것은 거대한 야심이다. 도발적이고 원숙하며 대담하다. 스케일과 디테일이 촘촘하게 조화됐다. 질주하며 이륙하고 활강한다. 칵스(The Koxx) 2집 ‘the new normal’(사진) 얘기다. 데뷔 5년 차인 이 밴드는 두 번째…
20151123 2015년 11월 23일 -

응답하라 1956, 지금 당신들을 만난다면
또 한 편의 시간여행 뮤지컬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1956년 서울 명동이다. 뮤지컬 ‘명동로망스’는 연극과 영화, 뮤지컬의 단골 소재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냈을까. 명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며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9급 공무원 선호는 어…
20151123 2015년 11월 23일 -

첩보 액션 영웅이 사라진 시대
‘007’은 브랜드다. 스파이영화의 어떤 전형이자 역사인 동시에 일종의 상징이기도 하다. 007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BMW 승용차와 오메가 시계 같은 상품, 한쪽 무릎을 굽히며 총을 쏘는 첫 장면, 그리고 주인공 본드 옆에…
20151123 2015년 11월 23일 -

졸깃함과 감칠맛, 다양한 교자의 세계
동명이인(同名異人)이 있듯, 이름이 같다고 같은 음식은 아니다. 점심(點心)은 한국에선 12시 전후에 먹는 식사를 말하지만 중국에선 차와 함께 먹는 간단한 음식을 이른다. 점심의 광둥(廣東)식 발음은 딤섬이다. 딤섬은 홍콩과 싱가포…
20151123 2015년 11월 23일 -

‘도살자 유인원’에서 ‘만물의 영장’까지
1937년 12월 13일 일본제국 육군은 중국 난징으로 쳐들어갔다. 그리고 두 달에 걸쳐 살인, 강간, 고문의 만행을 시작했다. 사람들을 한곳에 몰아세우고 기관총으로 쏘아 죽였고, 2만 구에 달하는 시체더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
20151123 2015년 11월 23일 -

“‘자동봉진’ 만들어주고, 심층면접 맞춤 대비”
“요즘 상위권 외고 지원자는 대부분 ‘AA11’ 아니면 ‘AA12’예요. 당락은 면접에서 갈리는 거고, 거기서 눈에 띄려면 ‘자소서’를 잘 써야 합니다.”서울지역 외국어고(외고) 입시준비생 딸을 둔 학부모 A씨가 지난달 한 입시컨설…
20151123 2015년 11월 23일 -

노년의 기품 담긴 복합미의 결정판
스페인에는 고집불통 와이너리가 하나 있다. 스페인 북부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에 위치한 베가 시실리아(Vega Sicilia)가 바로 그곳. 그럼에도 이곳은 전 세계 와인 애호가로부터 극찬받는 와인 명가이…
20151123 2015년 11월 23일 -

골프 노마드 퍼갤 올리리
올해 32세인 퍼갤 올리리(Fergal O’Leary)는 8월 1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동쪽 해안에 자리 잡은 더반컨트리클럽(CC)에서 라운드를 마친 후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우승을 해서가 아니다. ‘세계 100대 코스’를…
20151123 2015년 11월 23일 -

눈보라 맞으며 생명 끝나는 날까지
식물 한살이에서 큰 갈림길은 서리다. 그것도 된서리. 여름부터 가을까지 꾸준히 피고 지는 웬만한 꽃들도 서리 앞에서는 맥을 못 춘다. 이를테면 오이, 호박 같은 작물은 서리가 내리면 동작 그만! 잎은 시들어 말라버리고 더는 꽃을 보…
20151123 2015년 11월 23일 -

학생부종합전형의 위력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 발표 후 “우리 아이가 열심히 활동했고 교과 성적도 좋은데 왜 떨어졌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부모가 많다. 지원자 가운데 내 자녀만큼 열심히 해온 학생은 없을 거라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말이겠지만, 실제 평가…
20151123 2015년 11월 23일 -

증거 위법 수집 무죄 가능성 충분한 듯
지난해 한 TV 시사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친부(親父) 살해와 사체 유기 혐의로 무기징역형이 확정돼 15년째 복역 중인 김신혜(38·여) 씨의 사연이 방영됐다. 어설픈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고, 딸이 범인이라고 단정하기엔 석연치…
20151123 2015년 1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