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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하지만 그 맛 그대로
20대 초반까지 고기를 먹지 않던 내게 신세계를 보여준 음식점이 있다. 1975년 서울 황학동 허름한 기와집에서 시작한 ‘원할머니보쌈’이다. 성북구 안암동에 살던 나는 그곳까지 걸어 다녔다. 초등학교 친구들, 교회 친구들, 대학 친…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무대 아래에선 무슨 일이
뮤지컬이 끝나면 커튼콜이 시작된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열연에 화답하듯 박수갈채를 보낸다. 누군가는 벌떡 일어나 환호를 보내기도 한다. 그렇게 배우들과 눈을 맞추고 나면 다들 가방과 윗옷을 챙겨 들고 객석을 벗어나기 바쁘다. 소수의 …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희망, 위안, 그리고 삶에 대한 예찬
새해가 밝았다. 아무리 암울한 현실일지라도 이맘때쯤은 희망을 꿈꾼다. 새해니까. 다른 이유는 필요 없다. 그런 노래를 한 곡 나누려 한다. 콜드플레이의 이번 앨범 ‘A Head Full Of Dreams’(사진)의 끝 곡 ‘Up &…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눈이 갠 후 강을 건너다
중국 북송시대 문인화가 곽충서(郭忠恕)의 대표작 ‘설제강행도(雪霽江行圖)’는 눈이 갠 후 강을 건너는 배를 묘사한 작품입니다. 당시 배의 구조가 워낙 세밀하게 묘사돼 있어 마치 설계도를 보는 것 같습니다. 또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필요와 이유로 지탱되는 어른들의 세계
연말연시다. TV에서는 매일 무엇인가를 기념하고 축하한다. 영화 성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워낙 성수기다 보니 대중의 감성에 호소하는 무난하고 보편적인 이야기가 넘쳐난다. 특별히 개성적이거나 대단히 전문적인 이야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매운 음식에 딱 맞는 화이트 와인
“인도나 태국 음식에도 와인이 어울려?” 최근 식도락가 친구가 내게 던진 뜬금없는 질문이다. 남국 요리를 먹을 때는 으레 맥주나 청량음료를 택했던 그였지만 최근 와인에 맛을 들이면서 갑자기 이런 의문이 생긴 것이다. 향이 강한 음식…
20160106 2016년 01월 06일 -

하루 두 차례 행운의 주인공
한 해 동안 홀인원을 경험한 적 있는가. 그래서 하나밖에 없는 턱이 빠지진 않았는가. 지금은 없어졌지만 홀인원을 하면 그날 그린피에 더블 캐디피를 쏘는 게 관례이던 때가 있었다. 홀인원을 하면 골프장에 나무를 심기도 했다. 종종 어…
20160106 2016년 01월 05일 -

세상을 빛나게 한 위대한 생명력
도라지꽃을 보면 강하게 끌린다. 나만 그런가. 우리 민족이라면 다 비슷하리라. 그 이유가 도라지꽃이 예뻐서만은 아닐 것이다. 도라지는 우리 민족과 함께 오래도록 살아왔다. 우리 부모, 부모의 부모, 조상 대대로 우리 몸에는 도라지 …
20160106 2016년 01월 05일 -

지식인들, 민족주의로 이동하다
‘우리 역사에서 근대는 언제 시작되는가.’ 이런 물음은 물론 역사학의 문제다. ‘한국사의 시대구분’ 같은 ‘책 냄새 나는’ 주제는 순수하게 학문적 영역의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큰 오해다. 역사 해석이 단지 ‘학문’ 영역만…
20160106 2016년 01월 05일 -

리스크 관리, 투자의 시작과 끝
교과서 같은 얘기지만, 투자의 시작과 끝에는 ‘리스크(risk)’가 있다. 모든 투자 관련 서적에도 리스크는 빠짐없이 등장한다. 그런데 리스크가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갖느냐에 대해서는 조금씩 시각차가 존재한다. 현대 재무학 이론에서 …
20160106 2016년 01월 05일 -

첫날은 빼고 계산하라!
시간은 마디가 없어 원래부터 측정하기 어려운 존재다. 강물처럼 흘러간다는 표현도 그래서 생겼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영위하려면 어쩔 수 없이 구분을 지어야 한다. 시간을 구분 짓지 않으면 인간 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 만남은 더욱 그…
20160106 2016년 01월 05일 -

누구를 위한 합의인가!
2015년 12월 30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211차 수요집회 참가자들이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진을 들고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28일 타결된 한일 위안부 협상에 분노하며…
20160106 2016년 01월 05일 -

한국 중식의 새바람
중식이 용처럼 꿈틀대고 있다. 중식당 창업이 잇따르고, 창업 양상도 이전과 많이 다르다. 짜장면, 짬뽕 없는 중식당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중식 셰프가 한식과 양식, 일식처럼 스타 셰프 대접을 받는다. 이연복 셰프의 등장이 가져온 …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황폐해진 마음 밭에 물 주기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昏庸無道)’는 불안한 기운을 내뿜는다. ‘혼용’은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무도’는 도리가 무너진 야만의 상태를 가리킨다. 대통령은 연일 “역사의 심판”을 외치는데 사람들은 이 모든 게 “…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매직컬 ‘더 셜록 : GRAVITY 503’
뮤지컬과 마술이 만나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 마술사 최현우의 ‘매직컬(Magic+Musical)’은 그 좋은 예다. 최현우의 매직컬 ‘더 셜록 : GRAVITY 503’은 세기의 명탐정 셜록 홈스가 된 마술사가 동료를 살해하고 세기…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장인정신이 빚은 정열의 와인
와인 역사는 8000년이 넘는다. 가장 오래된 와인 유물은 터키 북동쪽에 위치한 나라 조지아에서 발견된 와인용 토기로, 기원전 6000년 무렵 제작됐다. 와인의 중동지방 유래설이 나오는 이유도 조지아 유물뿐 아니라 많은 와인 유물이…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다양할수록 좋다, 기형적 시장 허문다면
먼저 2015년 한 해 음악계를 돌아본다. 매스미디어를 통해서만 음악을 본다면 늘 변화가 없다. 몇 년째인지도 모를 정도로 아이돌은 TV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지배하고 있고, 아이돌이 아니라면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서나 화제가 된다.…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메이저 31승 퍼터 한국 브랜드가 되다
스코티 캐머런(Scotty Cameron)은 오늘날 세계 퍼터시장의 ‘황제’라 할 수 있다. 그의 퍼터를 사용해 우승을 일군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런 칭호가 절대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정명훈이 빚어낸 감동의 순간
2015년 12월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과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쿄 필)가 ‘합동 콘서트’를 개최한 것. 맥락은 좀 다르지만…
20151230 2015년 12월 29일 -

‘감시’에 순응하는 사람들
에드워드 스노든은 21세기 대표적인 내부고발자다. 2013년 6월 홍콩에서 그는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이 테러리즘과 관계없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전부터 안보 관련 국가기구…
20151230 2015년 1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