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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익 우려해 주었다면 뇌물”
혼사는 집안 경사고, 이를 축하하는 것은 오랜 미풍양속이다. 그러나 세칭 ‘갑을관계’가 지배하는 사회가 된 이후 언제부터인가 우월한 지위에 있는 이가 보내오는 청첩장은 일종의 고지서 같은 심적 압박을 주고 경제적 부담이 된 것이 현…
20140106 2014년 01월 06일 -

1년 스무 번 제사상 일상으로 외출
신정이 지나고 설이 다가온다. 사람은 저마다 고향을 찾아 부모에게 안부를 전하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낸다. 그러나 안동에서 제사는 조금 색다른 일상일 뿐이다. 제사를 지내려고 만든 음식이 세상 밖으로 나와 외지인도 먹을 수 있는 곳이…
20140106 2014년 01월 06일 -

깊은 계곡에 흰 별들 쏟아졌네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나날이다. 꽃 가운데서도 특별한 꽃이 생각나는 때다. 모데미풀은 우리에게 다소 낯설지만 뭔가 특별함이 있는 식물이다. 그 특별함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자면, 모데미풀은 이 너른 지구상에서 오직 우리나라 땅에서만 …
20140106 2014년 01월 06일 -

2014년 첫 태양을 만나는 법
2014년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고 서울 광진구 아차산 정상에 모인 시민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일출 광경을 촬영하고 있다.Canon EOS-1D Mark Ⅳ, ISO 1600, F11, T-1/125Sec, 렌즈 80-200mm
20140106 2014년 01월 03일 -

무제시편 26
눈이 그쳤다가난한 사람이 집을 나서면더 가난하다가난한 사람의 발자국이눈 위에오종종 찍혀 있다나온 개가 가다가뒤 돌아다본다개의 발자국순하디순하다왜 이다지 눈 온 세상은 서럽도록 부자냐딸부자냐아들부자냐눈길을 걷다 문득 뒤돌아보면, 발자…
20140106 2014년 01월 03일 -

연화지 명당 ‘구인사’의 겨울바람 소리
소백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부드러운 산등성이를 품은 산이다. 이름에 소(小) 자가 들어가 작고 만만한 산으로 느끼지만, 소백산은 크고 높은 산이다. 소백산을 제대로 알려면 이름에서 느끼는 편견을 깨야 한다. 소백산의 키워드는 소(小…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사람의 체질량지수 왜 물고기와 다를까요?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익숙한 저녁 장면. 식구 수에 맞춰 통통한 굴비 4마리가 상에 올랐다. “요새 우리 큰딸이 마른 것 같은데, 제일 큰 걸 먹지”라는 아빠 말에 샘이 난 작은딸이 “아니요, 그래도 아빠가 가장이니까 제일 살 많…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탈북자 액션 스릴러, 느낌 아니까
올해 사상 최고 흥행성적을 내며 부흥기를 맞은 한국 영화에서 되짚어볼 만한 몇 가지 제작 및 관람 유행 경향이 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이 ‘분단영화’의 새로운 경향이다. 간첩이나 탈북자를 주인공으로 한 일련의 영화로, 액션 …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가식 화장을 지운 여배우들
캐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는 ‘할배’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연륜이 쌓인 원로 배우들의 회고담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것들의 가치에 대해 줄곧 이야기했다. 후속작인 ‘꽃보다 누나’는 좀 다르다. …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아이돌보다 ‘밴드’를 주목하는 이유
한 해의 음악계를 전망하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기대되는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는 미뤄지기 일쑤고, 트렌드는 갑자기 바뀌거나 지루하게 유지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뚜렷한 데이터가 존재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2014년이 …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흥겹고 경쾌하게 “해피 뉴이어!”
새해 클래식 무대에 흔히 울려 퍼지는 흥겨운 왈츠와 행진곡. 해마다 1월 1일 오전 11시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빈필) 신년음악회의 전통을 가져온 것이다. 1939년 시작된 …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정말 반갑다, 무적의 친구들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정의로 뭉친 주먹 로보트 태권 용감하고 씩씩한 우리의 친구~.’이 노래가 들리면 만사 작파하고 TV 앞으로 달려간 추억을 가진 이가 많을 것이다. 이제는 중년이 된 그 시절 ‘어린이’를 …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우리 밥상이 건강 해친다고?
“누가 뭐래도 김치는 한국인의 DNA다. 해마다 김치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들도 엄청나게 쏟아진다. 김치가 여러 면에서 유익하지만 약점도 있다. 바로 소금과 고춧가루, 그리고 젓갈이다. 너무 짠 김치는 혈압을 증가시키는 원인…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형 전체를 실질적으로 따져야”…상소권 보장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벌금형을 병과하면 형사소송법상 불이익변경금지원칙에 어긋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013년 12월 12일 ‘피고인이 1심에서 징역형과 추징을 선고받고 항소한 사건에 …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거친 겨울을 뜨겁게 살아낸 한 그릇
온도와 습도는 사람과 음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요리할 때도 그렇다. 초보 요리사는 대개 온도와 습도를 고려치 않고 정해진 양과 재료만 사용하다 요리를 그르친다. 찬바람이 불면 따듯한 음식을 찾는 건 인간 본능이다. 그래서 이번…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새 희망을 품은 진짜 ‘우리 꽃’
한 해를 마감하고 다시 한 해를 준비하는 때다. 휘몰아치듯 마음을 흔들었던, 혹은 소소하게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상들은 처음 그 상황을 대면했을 때와 달리 인생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일은 기쁨이나 보람…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입는 컴퓨터 봇물 터지나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 10년이 아니라 1~2년 만에도 ICT 업계 강산이 변한다. 스마트폰이 몇 년 만에 휴대전화 시장에서 대세가 됐고, 문자메시지는 ‘카카오톡’이나 …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빙하기엔 몰빵 아닌 자산배분
돌이켜보면 2013년은 시작부터 혼돈 그 자체였다. 유로존 붕괴 우려, 중국 경제 경착륙, 미국 재정절벽과 양적완화 축소 논란 등 대외 악재로 투자 시계(視界)는 짙은 안갯속이었다. 국내적으로도 결코 만만치 않은 문제가 산적했다. …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당청, ‘올드’ 프레임에 갇혀 있다”
2012년 대통령선거(대선)를 1년여 앞둔 시점에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미국 하버드대 출신인 20대 이준석 씨(사진)를 비대위원으로 영입했다. 그리고 대학을 갓 졸업한 손수조 씨를 문재인 민주당 후보 대항마로 부산 …
20131230 2013년 12월 30일 -

거침없이 말(馬) 달리자
2014년·갑오년·말띠 해. 제주 경마육성목장(한국마사회 운영)에서 말들이 바람을 가르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Canon EOS-1D Mark Ⅳ, ISO 800, F11, T-1/1000Sec, 렌즈 80-200mm
20131230 2013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