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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풍화, 은비령에서 ‘꽃’이 되다
사진작가 강운구는 1972년에서 79년까지 마을 삼부작을 찍었다. 치악산 아래 원주 황골과 전북 장수의 수분리, 그리고 내설악 자락의 인제 용대리를 몇 년에 걸쳐 찍었다. 그 무렵 ‘새마을운동’의 근대화 촉진으로 마을들은 ‘소멸해가…
20090224 2009년 02월 19일 -

It- Kiss
가끔 무척 탐나는 물건을 발견하면, 사고 싶은 정도를 넘어서 제가 어울리는 손님을 찾아내 ‘잘’ 팔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반짝반짝 눈이 부신데 왜 알아봐주지 않으세요. 1년 뒤, 아니 일주일만 있으면 모든 사람들이 이걸…
20090224 2009년 02월 19일 -

대형 5성급 호텔 지고 ‘부티크 호텔’ 뜨다
광고를 기획하고 만드는 직업을 가진 필자는 1년의 3분의 1 정도는 집이 아닌 호텔에서 생활한다. 그런데 호텔을 예약해주는 광고주 측이 대부분 패션 브랜드이다 보니, 힐튼이나 하이야트 같은 대형 체인의 호텔보다는 독특한 콘셉트에 객…
20090224 2009년 02월 19일 -

이탈리아 루카市 ‘케밥 전쟁’
이탈리아 루카시(市)는 요즘 ‘케밥(kebab) 전쟁’을 치르고 있다. 토스카나주(州) 루카시 당국이 시내 중심에 외국 음식점 개업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면서 케밥 전쟁에 불씨를 당겼다. 케밥은 양고기나 쇠고기를 수직으로 돌아가는…
20090224 2009년 02월 19일 -

책받침 속 그녀, 프렌치 시크로 부활
2월11일,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의 공식 모델로 선정돼 한국을 찾은 소피 마르소(43)의 기자회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20여 년 전 책받침과 브로마이드 속, 우아한 자태로 소년들을 설레게 한 그 모습 그대로였다. 세…
20090224 2009년 02월 19일 -

-2, -10만, -24만, -90…
1년 365일 세일이다. 반액 세일을 넘어선 90% 초특급 폭탄세일. 10년 전 기억이 또다시 생생해진다. 새 옷이 욕심나는 봄. 가던 길 멈추고 여전히 얼어붙은 지갑에 조심스레 손을 대보지만 이내 고개를 젓는다. 정부의 -2% 경…
20090224 2009년 02월 16일 -

향긋한 ‘추억 한잔’ 시공 이동 훌쩍
여행하면서 지역마다 다른 차 문화를 맛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다. 아르헨티나나 우루과이 같은 남미에서 만나는 마테부터 시도 때도 없이 마시는 터키의 차이(홍차), 길거리 좌판에서 코피아를 쓴 할아버지가 타주는 달달한 커피, 로마의 유…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저예산 영화에서 희망 엿보기
엘마리아치’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놀라운 기록을 남긴 영화 중 하나다. 이 작품은 제작비 대비 수천 배의 흥행 성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영화계의 전설로 남아 있다. 멕시코 어느 마을에서 떠돌이 악사(마리아치)가 악당과 인상착의가 같다는…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술 안 마시고 살기 어려운 대한민국 88만원 세대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 ‘낮술’은 이미 1년 동안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난해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을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영화제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낮술 …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화염조선 외
● 화염 조선 수많은 침략을 당한 우리 조상들은 성능이 뛰어난 무기 보유가 목숨을 지키는 핵심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전통 비밀병기는 당시 과학 역량의 결집체다. 활에서부터 조선시대 화포와 신무기까지 무기 21점을 재조명한다. 박재광…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역사를 바꾼 천재들의 라이벌 열전
모든 역사의 기본은 경쟁이다. 그리고 경쟁이 있으면 반드시 라이벌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류는 전쟁을 해왔고, 정치에서도 당파가 나눠지며 끊임없이 암살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를 경쟁관계의 인물 구도로 해석해 눈…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사랑을 하려면 이들처럼
2007년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됐던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Romeo · Juliette)’의 오리지널 투어 공연이 두 해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막이 올랐다.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에서 …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가까워서 더 아름다운 목소리
한국 남성 보컬리스트 중에 최고의 절창을 뽑기 위해 몇몇 아티스트의 이름을 거론해야 한다면 조규찬을 빼놓을 수 없다. 조규찬은 강한 볼륨감을 지녔다거나 천부적인 허스키 보이스는 아니다. 그는 평범한 성대를 지닌 사람도 끊임없는 연습…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81세, 10차례 리디자인 … 가장 귀여운 친구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동물 가운데 하나가 쥐다. 그런데 월트 디즈니는 왜 대부분의 사람이 싫어하는 쥐를 캐릭터로 만들었을까? 사실 디즈니가 만든 최초의 캐릭터는 뚱뚱한 토끼 ‘오스왈드’였다. 그는 이 캐릭터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각개전투’로 평가받는 한국적 상상력
해마다 이맘때면 겨울방학 특선 블록버스터 전시가 성행합니다. 올해도 클림트전, 퐁피두센터 특별전 등이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작은 규모의 미술 전시회는 드물게 열립니다. 오히려 해외에서 전시를 여는 한국 작가…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폭설 내리던 날 주차장에서 낄낄 댄 사연
이번 겨울, 이사 와 처음 살게 된 호남은 눈이 많이 내리는 고장이다. 고향인 강원도도 ‘눈’ 하면 남부럽지 않은 곳이었지만, 이곳 역시 만만치 않다. 지금은 날이 많이 풀려 눈이 모두 녹아내렸지만, 설 전까지만 해도 염화칼슘으론 …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아침 챙겨 먹어야 면역력 up!
기업 홍보실에 근무하는 김모(43) 씨는 ‘기러기 아빠’다. 4년 전 교육 문제 때문에 아내와 두 자녀가 필리핀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1년에 두세 차례 휴가철과 명절을 이용해 필리핀에 가서 가족 상봉을 하고 돌아온다. 처음 한두 해…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삶에 정착할 수 없는 불치병의 서식처, 그곳
리처드 부스라는 사나이가 있다. 어려서부터 헌책방을 드나들며 살았고 지금은 아예 헌책방의 도시, 그 작은 왕국의 ‘군주’를 자처하며 살고 있다. 1962년 옥스퍼드 대학을 마쳤는데, ‘연구는 케임브리지가 하고 통치는 옥스퍼드가 한다…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마음의 선물로는 마음을 전할 수 없네
세뱃돈이 줄고 설 보너스가 얇아졌다 해도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예산은 반드시 책정해놓을 것! 혹시 불경기를 이유로 이번 설에는 아무것도 못해드려 죄송하다며 눈물 흘리던 아들딸들이 밤톨만한 초콜릿 한 개에 수만원을 냈다 해도, 12개월…
20090217 2009년 02월 11일 -

‘러브 데이’엔 사랑의 묘약, 샴페인 한잔!
영국 ‘옥스퍼드 와인클럽’의 회장 그레이엄 하딩은 와인의 역사를 다룬 책 ‘와인 미셀러니’(보누스)에서 샴페인이 ‘섹시한’ 여성과 연인들의 ‘의식주(儀式酒)’였다고 기술했다. 1929년 에리히 폰 슈트로하임 감독의 미완성 무성영화 …
20090217 2009년 02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