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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불어라, 자전거 바람~
어린이에겐 덩치 큰 장난감, 어른에겐 가벼운 레저 수단쯤으로 여겨지던 자전거가 요즘 날개를 달았다. 사람을 연료 삼아 달려나가는 친환경성, 아슬아슬한 두 바퀴가 주는 스릴, 잃어버린 순수를 떠올리게 하는 낭만으로 많은 이들을 유혹한…
20090519 2009년 05월 15일 -

안양예술공원 ‘공공미술’ 속을 거닐다
몇 년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구엘 공원에 갔을 때, 가우디가 펄떡거리는 상상력으로 만든 작품 위에 앉아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화려한 타일로 이어진 벤치에 앉아 가우디의 건축을 몸으로 느끼다…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대한제국 최후의 숨결 外
대한제국 최후의 숨결 제국주의 지구를 휩쓸던 1900년. 서구인의 처지에서 조선은 근대화되지 못한, 그래서 반드시 근대화돼야만 하는 곳이었다. 저자 부르다레도 이런 견해였다. 망국을 앞둔 힘없는 대한제국의 세부적 관찰기록이 가슴 아…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우아한 와인 뒤 추악한 거래의 진실
국내 한 연구소가 최근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와인에 대해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한 것이 있다. 와인 지식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5%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와인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개막
음악축제에 가서 매일 저녁 다른 레퍼토리의 음악을 들으며 열흘 혹은 한 달씩 보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미국의 탱글우드, 영국의 프롬 같은 축제만 꿈꿀 필요는 없다. 몇 년 전부…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악마의 전령’ 된 평범한 대중
한 권의 책에 대해 말하려면 생각의 가닥이 정돈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이야기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다음에는 주제가 ‘내 생각에 공명’하면서 나의 견해를 묻고, 거기서 생긴 파동이 되돌림이 되어 내 생각의 덩어리를 …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웃기는 짬뽕 같은 이야기
연극 ‘짬뽕’(연출 윤정환)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날 당시, ‘춘래원’이라는 광주의 작은 중화요리집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여준다.춘래원 식구는 모두 전형적인 소시민이다. 큰형은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며, 자신의 전 …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돌연변이 일회용품’의 섬뜩한 공포
미국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창의적인 사람에게 주는 ‘천재상’인‘맥아더 펠로십(MacArthur Fellowship)’은 50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액수의 상금을 줍니다. 그에 따르는 명예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익…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살얼음판 위로 미끄러지는 일처일부제
어떤 남자는 아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거짓말을 할 수 있다. 영화 ‘블랙 아이스’(감독 페트리 코트위카)의 주인공 레오는 아내의 생일날 아내 사라에게 “기타 통 속의 콘돔 2개는 어디로 갔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콘돔을 풍선처럼…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병충해 없는 칠레의 자랑 친환경 와인 ‘코노 수르’
칠레는 와인 때문에 우리나라와 아주 가까워진 나라다. 거리로 따지면 도저히 상상이 안 간다. 유럽을 왕복하는 거리를 넘어서, 비행기를 타고 가보면 환장할 만큼 먼 나라이기 때문이다. 양국 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사이를 돈…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내가 퓨전 음식을 싫어하는 이유
요즘 ‘한국음식의 국제화’ 얘기로 떠들썩하다. 영부인까지 나서는 마당이라 관련 방송 프로그램이며 한식 국제화 연구소도 우후죽순 쏟아지는데, 그 줄기가 잘못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음식도 고유한 문화이기에 근본을 해치는 수준의 변화…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건강하게 태어난 둘째 아이, 고맙다, 고마워…
지난주에 아내가 둘째 아이를 낳았다. 새벽 3시 무렵 욕실에서 쏴~ 물소리가 들려오더니, 이내 아내가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며 방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한밤중에 웬 샤워를 하고 그러냐? 사람 잠도 못 자게….” 잠에서 깨…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싸구려 커피와 인터넷 쇼핑
뚱뚱한 구형 모니터도 뚫을 듯한 강렬한 눈빛, 옆 사람이 코피를 흘리며 쓰러져도 의식하지 못하는 놀라운 집중력, 갈증도 배고픔도 요의도 잊은 듯한 무아지경의 표정. 이렇게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유달리 진지하게 앉아 있는 직원이 …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당당한 속옷, 외출이 즐겁다
제2의 피부, 속옷. 잘 고른 속옷 하나가 패션 스타일을 좌우한다. 강렬한 햇빛 아래 여실히 드러나는 몸매, 쉬지 않고 흐르는 땀 때문에 몸 여기저기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날씨. 성큼 다가온 여름의 기운을 느끼며 ‘속옷 단속’부터 해…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정말 잘 다녀갈까요?
4월 마지막 날. 아침 최저 12도, 낮 최고 25도, 나들이지수 90 ‘가벼운 옷차림이 좋아요’, 감기지수 79 ‘차가운 공기를 주의하세요’, 운동지수 80 ‘야외경기 즐기세요’…. 오전 8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해 봉하마을 …
20090512 2009년 05월 08일 -

원조 시락국부터 졸복국까지… 침 도네
‘맛있는 것만 먹기에도 우리 인생은 짧다.’ 서울 서대문의 한 음식점에 갔다가 우연히 본 이 문구는 단순하면서 명쾌했다. 소박한 우리네 인생에서 ‘먹는 낙’이야말로 최고의 낙이 아닐까. 여행을 하는 데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
20090505 2009년 04월 29일 -

존 라베 난징의 굿맨 外
존 라베 난징의 굿맨 1937~38년 겨울 일본군은 중국 난징을 철저히 유린했다. 약탈, 고문, 강간, 학살 등을 자행하며 저항하는 사람은 누구든 죽였다. 현장을 목격한 외국인 사업가 라베는 목숨을 걸고 야만을 기록했다. 난징 대학…
20090505 2009년 04월 29일 -

그 길에서 한국인 숨결과 대화
걷기가 유행이다. 보통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일 때는 마라톤이 유행이지만 2만 달러가 넘으면 걷기가 대세란다. 그래서인지 걷기에 대한 책이 잇따라 나온다. 시사주간지 첫 여성 편집장을 지낸 서명숙 씨는 제주에 8개 코스, 10…
20090505 2009년 04월 29일 -

‘지적 기아’ 채워줄 뜨거운 탐구욕
진리는 인간을 구속하는가, 자유롭게 하는가. 예술작품은 모두 인간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경험은 인식의 유일한 원천인가. 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돼 있는가. 이상의 질…
20090505 2009년 04월 29일 -

서울재즈 페스티벌 2009 外
서울재즈 페스티벌 2009‘서울재즈 페스티벌 2009’가 5월14일부터 1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재즈의 대중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재즈 페스티벌은 정통 재즈 뮤지션 외에 주변 장르 뮤지션…
20090505 2009년 04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