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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호환 야동보다 무서운 공짜, 사은품
쇼핑에도 바둑이나 태권도처럼 단증제가 있다면 나는 몇 단일까,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 뒤 혼자 9단 검은 띠를 주고 좋아서 웃곤 해요. 도를 닦았으면 하산할 때가 지난 거죠. 그래서 대폭 세일, 균일가 판매 등 벼락같은 백화점…
20090623 2009년 06월 17일 -

시름 달래고 희망 튕기고… 통기타는 밤을 새운다
6월10일 오후 9시 서울 종로구 청진동의 라이브 카페 ‘소우’. 99㎡ 남짓 공간의 60여 좌석에 30~60대 넥타이 부대가 둥지를 틀었다. 밥 딜런의 ‘노킹 온 헤븐스 도어’와 카펜터즈의 ‘예스터데이 원스 모어’, 이윤수의 ‘먼…
20090623 2009년 06월 17일 -

박근혜는 선덕여왕을 꿈꾸나
진흥왕에 이어 중고기(中古期) 신라의 중앙집권 체제를 정비하고 왕권을 키운 진평왕이 632년 세상을 떴다. 진평왕의 죽음으로 성골 남성이 없어져 장녀 덕만이 40대 후반에 즉위하니 그가 바로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58…
20090623 2009년 06월 17일 -

시청률 30% … 선덕여왕 납시오!
지난달까지만 해도 ‘선덕여왕’이라 하면 ‘신라시대 여왕’이 대답의 전부였다. 미간에 힘을 주고 굳게 입술을 깨물면서 학창시절 기억을 짜낸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 그리고 동양 최초의 천문관측대인 첨성대(국보 31호)를 축조한 여…
20090623 2009년 06월 17일 -

서울광장의 낮과 밤
“인간은 그 자신의 밀실에서만은 살 수 없어요. 그는 광장과 이어져 있어요. 정치는 인간의 광장 가운데서두 제일 거친 곳이 아닌가요?… 한국 정치의 광장에는 똥오줌에 쓰레기만 더미로 쌓였어요.… 한국의 정치가들이 정치의 광장에…
20090623 2009년 06월 17일 -

고향 뜰 앞에선 왜 아이가 될까
그럴 때가 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나는 누구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싶을 때. 가끔은 덜컹거리던 마음을 편안하게 누이고 싶을 때도 있다. 여행은 꼭 뭔가를 발견하러 가는 길만이 아니다. 일상이 힘들고 삶을 돌아보고 …
20090616 2009년 06월 11일 -

피드 外
피드 누구나 우주여행이 가능한 미래 세계에서는 인간의 두뇌가 피드라는 중앙컴퓨터에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 타이터스는 친구들과 함께 달에 놀러 갔다가 바이올렛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그런데 달에서 겪은 사건으로 바이올렛 피드에 이상…
20090616 2009년 06월 11일 -

지친 도시인 삶에 건네는 소주 한 잔
모든 상품의 기획은 언제나 인간 삶의 호메오스타시스(homeostasis·恒常性)에서 출발한다. 갈증이 나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물을 주면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때 갈증은 달리 말하면 ‘결핍’이다. 결핍은 ‘불안’을 초래한다. 인…
20090616 2009년 06월 11일 -

어려워도 끌리는 詩
고향에 내려와 빨래를 널어보고서야 알았네. 어머니가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는 사실을 눈 내리는 시장 리어카에서 어린 나를 옆에 세워두고 열심히 고르시던 가족의 팬티들 펑퍼짐한 엉덩이처럼 풀린 하늘로 확성기 소리 …
20090616 2009년 06월 11일 -

낯선 이름 친숙한 음악, ‘모카’ 내한공연
국내에 알려진 동남아 출신 뮤지션은 매우 드물다. 1970년대 ‘Anak’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가 기억나는 정도. 이제 여기에 ‘모카(Mocca)’를 더해야만 하겠다. 인도네시아 밴드 모카는 아직은 낯…
20090616 2009년 06월 11일 -

‘정의는 살아 있다’ 소박한 감동
체코 뮤지컬 ‘삼총사’(연출 왕용범, 작곡 마이클 데이비드)는 프랑스 작가 알렉산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과 ‘철가면’(브라질론 자작)을 바탕으로 재창작된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에는 소설의 뼈대를 이루는 ‘목걸이 사건’은 나오지 않는다…
20090616 2009년 06월 11일 -

전쟁의 상흔, 불편한 유럽 역사 고발
19세기에 예술가들이 파리로 몰려들었듯, 예술가의 야망을 지닌 이 시대 젊은이들은 현대미술의 중심지 뉴욕으로 모여듭니다. 하지만 자신의 경력에 ‘뉴욕 전시’ 한 줄을 보태기가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피 말리는 경쟁 속에서 이뤄지는지…
20090616 2009년 06월 11일 -

운 없고 무능한 아버지의 권위 찾기
조필성은 잘하는 일도, 열심히 하는 일도 없는 형사다. 네 살 위인 여자와 결혼해 살고 있지만 집에서는 낡은 냉장고 취급을 받은 지 오래다. 정직까지 당한 필성은 아내의 쌈짓돈을 훔쳐 소싸움에 일생일대 내기를 건다. 어, 그런데, …
20090616 2009년 06월 11일 -

할머니가 담근 달콤한 포도주 맛 테일러스‘셀렉트’
집에서 와인을 만들려면 포도와 설탕, 소주가 필요하다. 통에다 포도와 설탕을 넣고 소주를 부은 다음 밀봉해 한구석에 얼마 동안 놔두면 발효가 일어난다. 그러면 거품도 올라오고, 곧 술 익는 냄새가 난다. 대서양 연안에는 이와 유사한…
20090616 2009년 06월 11일 -

‘먹튀’ 프랜차이즈 식당의 악몽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에 볼 수 있었던 독특한 풍경 중 하나가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동네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고급 브랜드의 옷을 입은 30, 40대 음식점 사장 부부였다. 정리해고나 폐업 등으로 회사를 그만둔 가장들이 많지 않은…
20090616 2009년 06월 11일 -

‘입지도 못할 옷’을 사는 즐거움
혹시 부동산에 관심 있으세요? 좋은 땅이 나와서요. 이번 주 ‘잇 위크’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산자락 땅입니다. 하하. 물론 농담입니다. 진심으로 관심 있다고요? 유감스럽게도 우리 ‘잇 위크’에서는 마음이 짜릿하거나 눈이 즐겁지 않…
20090616 2009년 06월 11일 -

숨죽인 바다, 긴장의 파도
꽃게 제철 놓친 어부들도 자식 군대 보낸 부모들도 잠 못 이뤄 눈에 핏발 선 초병들도 다들 속이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좀처럼 정 붙이기 어렵던 무심한 바다 너무 의연해 지겹도록 단조롭던 바다 그래서 ‘국방부 시계’ 소리도…
20090616 2009년 06월 11일 -

바위야? 파도야?
여행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안내자다. 호주가 자연과 가까운 나라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지는 상상하지 못했다. 35억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암석 지형들은 새삼스레 ‘바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다. …
20090609 2009년 06월 03일 -

반만 버려도 행복하다 外
반만 버려도 행복하다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사는 것이 중요한 세상이다. 은퇴 후 요양시설에서 10년을 지낸 저자가 체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노년을 적막하지 않게, 아름답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한…
20090609 2009년 06월 03일 -

“여러분, 희망을 노래하세요”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나는 새삼 ‘좋은 사람’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누구의 마음에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게 얼마나 힘들고, 소중한지 깨닫기 시작한다.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따뜻한 마음, 아끼는 마음으로 날 ‘좋…
20090609 2009년 06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