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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말없이 내려앉는다
비바람 따라 여름이 가뭇없이 흩어진다. 때 되면 저절로 여름 가고 겨울 오건만, 사람들은 언제나 오가는 계절을 성마르게 독촉한다. 사람의 마을에 사람과 함께 서 있는 나무는 말없이 오는 계절의 향기를 줄기에 차곡차곡 쌓는다. 미동도…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맨 얼굴의 性, 담담하거나 섹시하거나
성인용 잡지 ‘플레이보이’에서 육덕진 몸매의 여성 모델을 바라볼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중학교 3학년 때 친구의 남동생 방에 숨겨져 있던 플레이보이를 몰래 훔쳐본 적이 있었는데요. 불끈 성욕이 솟아나지는 않았지만, 핑크…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세월 흘러도 연애편지는 가슴 떨려
줄리엣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해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을 판박이로 닮으란 법은 없다. 전 세계 여자들이 이탈리아 베로나의 발코니에서 줄리엣에게 편지를 쓰고, 또 다른 이탈리아 여자들은 그녀들에게 답장한다. 일종의 ‘여성의 전화 편지…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섬, 예술 옷으로 갈아입다
‘바다의 날’인 7월 19일 개막한 일본 세토우치(戶內) 국제예술제를 다녀왔다. 행사는 10월 31일까지 100일간 개최된다.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는 가가와(香川) 현 다카마쓰(高松) 항과 세토우치 일대 7개 섬에서 열린다. 국제예술…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이코노믹 갱스터 外
이코노믹 갱스터레이먼드 피스먼·에드워드 미구엘 지음/ 이순희 옮김/ 비즈니스맵/ 352쪽/ 1만3000원경제 발전 이면에는 경제파괴자들이 똬리를 틀고 있다. 그들은 특권을 믿고 법적 제지를 무시한 채 폭력을 일삼는다. 뉴욕시 대로변…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내 몸과 마음의 毒을 해소하는 법
나이 오십을 넘긴 다음부터는 친구들 모임에서 건강 이야기가 빠진 적이 없다. 이 나이에 이르면 자신이나 부모 중 병원 출입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대화를 하다 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말이 의사의 문진(問診)이 …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가을밤 사로잡은 플루트 선율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나눔예술도 더 큰 무대에서 이웃을 만나고 있다. 9월 마지막 날 저녁에 펼쳐진 세종플루트앙상블의 서대문문화회관 공연도 그중 하나. 이날 공연에는 엄마의 손을 잡고 찾아온 어린이 관객이 유난히 많아 즐거운 …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샤방샤방 … 지금 장난하삼?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가 참담한 성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첫 2회, 9월 1일과 2일 시청률이 전국 집계 기준 3.5%와 3.7%였다. 이후 시청률이 8%대까지 올랐으나 황금시간대 드라…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욘사마 책 일본어로 번역 팔순 할머니 남다른 한국어 사랑
일본 열도의 남단 후쿠오카 현 구루메 시 외곽에 사는 고가 후미코(古賀二美子·83) 할머니는 매일 아침 책상 앞에 단정히 앉아, 한류스타 배용준 씨가 쓴 책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을 펼쳤다. 이 책은 지난해 가을 일본…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이젠 콘텐츠 값 내놔라 vs 난시청 해소 공 잊었냐”
“극단적인 시각차만 확인했을 뿐입니다.” 양측의 목소리 온도는 비슷한 정도로 냉랭했다. 9월 28일 지상파와 케이블TV(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업계가 처음으로 ‘협상을 위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수신료를 둘러싼 이들의 다툼을 …
20101011 2010년 10월 11일 -

다뉴브 강 위협하는 슬러지 재앙
헝가리 서북부 베스프렘 주의 한 조용한 마을이 알루미늄 슬러지를 모아둔 저수지 둑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지옥이 됐다. 시뻘건 폐기물이 주변 7개 마을로 밀어닥쳐 세 살 여자아이 등 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슬러지는 물로 씻어낼…
20101011 2010년 10월 08일 -

미꾸리와 미꾸라지 구별하십니까?
어느새 가을이니, 추어탕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추어탕은 지역마다 끓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추어탕집은 제각각 서울식, 전라도식, 경상도식, 강원도식으로 낸다고 하지만 손님 입장에선 그 맛에서 뚜렷하게 구분되는 지점이 없다.…
20101004 2010년 10월 04일 -

4대 걸친 왕실 어른 노릇 두 차례 예송논쟁 촉발
휘릉(徽陵)은 조선 제16대 임금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莊烈王后, 1624~1688) 조씨의 단릉이다. 경기도 구리시 창인동 산2-1의 동구릉지구 내 태조 건원릉의 서쪽 능선에 자리한다. 정비 인열왕후가 죽은 지 3년 뒤, 15세인…
20101004 2010년 10월 04일 -

모나리자 눈썹, 숨었나 숨겼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나리자’는 처음부터 눈썹이 없었을까? 프랑스의 예술작품 분석가이자 공학자인 파스칼 코테는 “모나리자는 원래 눈썹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2억4000만 화소의 멀티스펙트럼 HD 카메라로…
20101004 2010년 10월 04일 -

올가을엔 연극과 데이트를
가을은 공연계가 다양한 축제로 풍성해지는 계절이다. 특히 국제적인 축제는 세계의 트렌드를 가늠하고 국내 작품의 국제화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요즘 열리는 축제가 대부분 국제적인 성격을 지향해 ‘차별성’이 사라진다고 우려하는…
20101004 2010년 10월 04일 -

중년남자 불안과 욕망 벗기기
홍상수의 영화들은 웃긴다. 그런데 새 영화 ‘옥희의 영화’를 보며 자주 웃을 수는 없었다. 홍상수의 이 영화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중년 남자가 등장한다. 그 중년은 인생의 트랙을 절반쯤 돌아본 자만의 세련된 허무주의를 보여준다…
20101004 2010년 10월 04일 -

평양에 두고 온 수술가방 外
평양에 두고 온 수술가방 오인동 지음/ 창비/ 359쪽/ 1만5000원 인공고관절 수술법의 개발자인 남한 출신 재미동포 의사의 방북기. 저자는 북한 의료계를 돕기 위해 지난 20년간 네 차례 방북한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동포와 나눈…
20101004 2010년 10월 04일 -

품격 있는 백제 귀족의 ‘휴식과 멋’
서울에서 출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한 시간쯤 가다가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분기점으로 빠져 다시 한 시간을 내달리면 인구 8만 명의 소도시 충남 부여군이 나타난다. 계백로, 부소산, 정림사지, 백마강 등 지명 곳곳에서 찬란한 고대 백…
20101004 2010년 10월 04일 -

도대체 인간 본성이 무엇인가
프리모 레비(1919~1987)는 이탈리아 토리노 출신 화학자다. 그는 1943년 파시즘에 저항하는 지하활동을 벌이다가 체포돼 아우슈비츠로 가게 됐다. ‘휴전’은 그때 경험을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전작인 처녀작 ‘이것이 인간인가’…
20101004 2010년 10월 04일 -

젊은 예술단에 흥겨운 주민들
사실상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 17일 저녁, 서울 중랑구 망우동 중랑캠핑숲에 서울시청년예술단의 첫 나눔예술 무대가 마련됐다. 서울시청년예술단은 국악과 한국무용을 중심으로 꾸려진 예술단.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문화예술 인재를…
20101004 2010년 10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