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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뜨겁게 살았던 그 사람들
고전에는 인류가 축적한 많은 지혜가 담겨 있어 고전을 가까이할수록 풍요로운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고전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인 때가 많다. 그래서 치밀한 준비 없이 접하다 보면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20100906 2010년 09월 06일 -

박수 치며 즐기는 클래식
8월 27일 금요일 저녁,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 지하 대강당. 5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의 장중한 연주가 울려 퍼졌다. 너무 잔잔하고 조금은 낯선 클래식 음악이라서일까.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와 ‘…
20100906 2010년 09월 06일 -

자연의 엄중한 경고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지구의 모든 것이 자기 것인 양 땅을 파헤치고 건물을 올립니다.저 먼 우주에까지 가다 보니 거칠 것이 없습니다.그러나 인간이 교만해질 때면 자연은 이렇게 경고합니다.거대한 자연 앞에 그대들은 한낱 미물일 뿐이…
20100906 2010년 09월 06일 -

세상 사람들아, 올곧게 살아라
지리산 연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한 금대암. 지리산 전망 중 제일이라 하여 ‘제일 금대’라는 별명까지 붙은 천년고찰이다. 법당 앞마당 돌담 아래에 지리산의 기개를 닮아 하늘을 빗질할 요량으로 솟아오른 나무가 있다. 우리나…
20100830 2010년 08월 30일 -

임진왜란에 상처 난 王權 능침 조성으로 만회하려 했나
조선의 제14대 임금 선조(宣祖, 1552~1608, 재위 1567. 7~1608. 2)와 원비 의인왕후(懿仁王后, 1555~1600) 나주 박씨, 계비 인목왕후(仁穆王后, 1584~1632) 연안 김씨가 묻힌 목릉(穆陵)은 하나의…
20100830 2010년 08월 30일 -

보슬보슬한 감자 너 어디 갔니?
감자 하면 우리는 바로 강원도를 떠올린다. 강원도에서 감자를 많이 심기도 하지만 강원도 감자가 맛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강원도 감자가 요즘 우리의 입맛을 ‘배반’한다. 예전의 그 분 많은 감자를 만나기 어렵다. 솥에 찌면…
20100830 2010년 08월 30일 -

‘무대’에 보고 싶은 얼굴 있었네
문근영의 연극무대 진출이 화제다. 초반에는 그녀가 연극 ‘클로저’에서 수위 높은 노출 연기와 스킨십을 하는 ‘스트립걸’ 앨리스 역을 맡았다는 데 관심이 기울었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연기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졌다. 극 무대에 …
20100830 2010년 08월 30일 -

女心을 사로잡는 남자의 동성애
뮤지컬 ‘쓰릴 미(Thrill Me)’는 2007년 국내 초연 당시 제목만큼이나 낯선 내용과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 작품은 밝고 대중적인, 그리고 쇼적인 뮤지컬과는 거리가 멀다. 남자 2명만 출연하는 2인극이…
20100830 2010년 08월 30일 -

궤도를 이탈한 자, 용서받지 못한 자
세 사람의 현역 군인이 병영을 이탈한다. 그렇다고 영화 ‘탈주’가 탈영병 이야기는 아니다. 사실 세 사람이 도망친 곳은 단순히 부대가 아니라, 군대로 제유(提喩)되는 우리 사회이기 때문이다. 영화가 시작하면 세 명의 군인이 뛰쳐나온…
20100830 2010년 08월 30일 -

길을 잃지 않는 바람처럼 外
길을 잃지 않는 바람처럼곽세라 지음/ 쌤앤파커스/ 272쪽/ 1만3000원국내 1호 마녀의 새로운 에세이. 카피라이터로 안온한 일상 대신 집시의 길을 택한 뒤 12년째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저자는 “나의 이 기뻐 날뛰는 삶을, …
20100830 2010년 08월 30일 -

벤처 강국 이스라엘의 숨은 힘
요즘 드라마 대세는 단연 ‘제빵왕 김탁구’. 가진 것 없는 소년이 타고난 재능과 성실함으로 제빵왕에 오르는 성공 스토리를 그린다. 시청자들은 ‘악보다 선이, 잔꾀보다 성실함이 강하다’는 메시지에 몰입, 탁구에 덩달아 울고 웃는다.성…
20100830 2010년 08월 30일 -

‘재즈 선율’에 실린 여름 추억
서울 성북구 장위 2동 장위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야외 특설무대. 처서를 이틀 앞둔 주말 저녁임에도 폭염은 누그러질 기미가 없었고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매사에 의욕을 잃었다. 나눔예술 무대에 재즈 공연이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지만 …
20100830 2010년 08월 30일 -

국민도 정말 ‘깝깝’합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비가 내렸다.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인사청문회 기간 내내.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했다. 불쾌지수는 70~80.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논문표절, 이중국적 그리고 뻔뻔한 거짓말.마음에 비가 내렸다. 천둥과 …
20100830 2010년 08월 30일 -

선녀와 나무꾼의 밀어 들리나요?
경남 고성군 영오면 선유산 기슭에 잘생긴 청년 나무꾼 ‘강수’가 있었다. 청년의 아름다움에 반한 선녀는 하늘나라의 계율을 어기고 땅에 내려왔다. 시녀들에게 주변을 감시하게 하고, 선녀는 수천 년 된 정자나무 아래에서 강수와 정열을 …
20100823 2010년 08월 23일 -

권신들 횡포와 국정 혼란 허수아비 왕권에 ‘눈물’
강릉(康陵)은 조선 제13대 왕 명종(明宗, 1534∼1567, 재위 1545∼1567)과 비 인순왕후(仁順王后, 1532∼1575) 심씨의 능이다. 명종의 위(諱)는 환()이며 자(字)는 대양(對陽)이다. 11대 왕 중종과 계비 …
20100823 2010년 08월 23일 -

때깔만 번지르르한 사과는 싱거워!
사과가 시장에 깔리기 시작했다. 사과 중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아오리’로 일본에서 만든 품종이다. 원래 이름은 ‘쓰가루’인데 어쩌다 한국 땅에서 아오리라는 엉뚱한 이름을 갖게 됐다. 이 사과에 관한 엉뚱함은 이름에만 있지 않다.…
20100823 2010년 08월 23일 -

딸 남자친구가 일흔 살? 웬일이니!
학벌, 연봉, 외모…. 아무리 따져봐도 나보다 ‘스펙’ 좋은 남자친구. 하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그를 가자미눈으로 쳐다보고 사소한 것 하나까지 트집이다. 20년 넘게 애지중지 키운 딸을 시커먼 놈에게 주기 싫은 소심한 투쟁이랄까. 그…
20100823 2010년 08월 23일 -

악마와 싸우다 악마를 닮다
한 여자가 눈 오는 날 살해당한다. 참혹한 살인이다. 인간의 몸이 고깃덩어리가 되는 순간이며, 시간을 돌이킬 수도 없다. 살인마는 늘 천사 모양의 날개를 단 백미러로 세상을 훔쳐본다. 약혼녀를 잃은 사내는 장례식장에서 주먹을 부르르…
20100823 2010년 08월 23일 -

맘에 쏙 드는 ‘내 손안 작은 갤러리’
올해 초 아이폰을 산 후 가장 먼저 한 고민이 ‘한층 넓어진 바탕화면을 무엇으로 채울까’였습니다. 처음엔 큼지막한 남편 사진과 함께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남자’라는 문구를 담았다가, 지인들의 엄청난 ‘구박’으로 하루 만에 바꿔야…
20100823 2010년 08월 23일 -

“얼어 죽을 효율” … 문화계 뿔났다
“이건 보수와 진보 차원의 문제가 아니에요. 민간과 협력을 통해 문화정책을 추진한다면서, 문인들을 단순히 ‘들러리’만 세우려는 작태에 엄청난 모욕감과 분노를 느낍니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추진하는 출판진흥기구 설립을 위한…
20100823 2010년 08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