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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한 꼬마야 잘 있었니
드디어 여름방학. 바다에 도착한 아이들은 선생님 구호에 따라 한 줄로 쭉 늘어서 준비운동을 합니다. 이럴 때면 꼭 대열에서 삐죽삐죽 이탈해 딴짓을 하는 꼬마 녀석들이 있지요. 한 녀석은 재빨리 바다로 뛰어들어가고, 또 다른 녀석들은…
20101227 2010년 12월 27일 -

토끼처럼 열심히 살아봅시다!
지난 연말, 참 많이도 마셨습니다. 가족 걱정, 회사 걱정, 나라 걱정까지 하느라 앞뒤로 ‘꽉’ 막힌 듯 답답했어요. 젊은 시절 호기는 다 사라지고 거울 속에는 배만 툭 튀어나오고 기운 쏙 빠진, 낯선 사람이 서 있더군요. 그래도…
20101227 2010년 12월 27일 -

소피아가 세계 3대 악처라고?
“행복한 가정은 서로가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자의 이유로 불행하다.” 톨스토이의 걸작 ‘안나 카레니나’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이 구절은 톨스토이 자신의 가정사에도 꼭 들어맞는다. 세…
20101220 2010년 12월 20일 -

성탄절 눈 내리면 사랑이 온다
누구든 사랑에 빠지고 싶은 계절이다. 인터넷 검색창에 ‘키읔(ㅋ)’만 쳐도 ‘크리스마스 공연’이란 단어가 나오는 걸 보면, 아무리 스마트 시대라지만 여전히 연애는 아날로그인 것 같다.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나눌 특별한 추억을 …
20101220 2010년 12월 20일 -

뜨겁게 살아낸 한 해가 저뭅니다
이맘때쯤 도시의 밤은 성탄과 새해를 축하하는 오색 전등으로 환하다. 숲에서도 이른 봄부터 잎 내고 꽃 피웠던 나무들이 한 해를 마감하느라 소리 없이 분주하다. 푸른 잎 사이에 새빨간 열매를 조롱조롱 맺은 호랑가시나무는 숲에서뿐 아니…
20101220 2010년 12월 20일 -

순록 썰매…한여름 산타…경건한 행진
1 핀란드 로바니에미 | 매년 70만 통 편지 도착어둠이 내리면 산타 마을에 신비스러운 조명이 켜지고 동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산타 파크는 썰매 끄는 사슴, 회전목마, 기기묘묘한 장난감으로 가득하다. 낮에는 순록이나 개가 끄는 …
20101220 2010년 12월 20일 -

악의 번영 外
악의 번영다니엘 코엔 지음/ 이성재 외 옮김/ 글항아리/ 312쪽/ 1만6000원 경제가 인류 문명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개괄한 책. 로마제국 흥망에서 21세기 서브프라임 위기까지 인류 문명에 한 획을 그은 경제 사건들을 쉽게 설…
20101220 2010년 12월 20일 -

올해도 산타클로스가 오셨네!
스칸디나비아 북쪽 외딴섬에는 가난했지만 행복한 푸키 가족이 살고 있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아빠와 엄마가 두 살이 채 안 된 여동생 아다를 치료하러 뭍으로 나가다가 목숨을 잃었다. 집의 불씨를 지키기 위해 혼자 남았던 니콜라스는 일곱…
20101220 2010년 12월 20일 -

영화상이야? 뻔한 밥상이야?
매년 연말이면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빼놓지 않고 생중계하는 행사가 있다. 바로 가요, 방송연예, 영화 분야의 한 해 업적을 기리는 각종 시상식이다. 특히 국내 3대 영화상 시상식인 대종상영화제(이하 대종상), 청룡영화상(이하 청룡상…
20101220 2010년 12월 20일 -

“말랑 촉촉한 순정만화 ‘웹’에서도 궁합 잘 맞아요”
“2009년 초 인터넷에서 ‘매리는 외박 중’ 연재를 시작했더니, 어디엔가 꼭꼭 숨어 있던 ‘20년 전 독자’들이 툭툭 튀어나와 ‘오랜 팬’이라며 댓글을 달더군요. 정말 기뻤죠. 작가로서 제가 살아 있음을 느꼈고요. 그런데 순정만화…
20101220 2010년 12월 20일 -

감동 준 나눔예술 행복한 1년
12월 13일 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국악당에서 ‘함께해요! 나눔예술-Happy Tomorrow’ 공연이 펼쳐졌다. 나눔예술은 현대건설, 세종문화회관, 동아일보 3사가 공동 기획한 행사. 이번 무대는 2010년을 마무리 …
20101220 2010년 12월 20일 -

잘 가라! 경춘선, 청춘의 한 페이지도…
대학 첫 MT 가는 길, 기타 튕기며 한목소리로 노래 부르고 바나나우유랑 맥주 파는 수레가 지나갈 때마다 못 본 척하기 힘들었죠. 유난히 흰 얼굴의 그녀가 처음 제 어깨에 기댄 것도 강촌 가는 무궁화호 기차 안이었어요. ‘…
20101220 2010년 12월 17일 -

어느 보석이 이보다 더 예쁠까
붉은 것이 어디 단풍나무 잎뿐이랴. 겨울의 문, 섣달에 들어서자 나무 열매의 붉은 기운이 짙어졌다. 중국과 일본이 고향인 나무, 남천의 열매다. 타향 땅, 낯선 바람 맞으며 앙증맞게 맺은 열매가 한껏 멋을 부린 몸매를 드러냈다. 저…
20101213 2010년 12월 13일 -

살아선 왕실의 살림꾼 죽어선 시부모 다섯 분 모셔
홍릉(弘陵)은 조선 제21대 왕 영조(英祖)의 원비 정성왕후(貞聖王后, 1692~1757) 서씨의 능이다. 홍릉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서오릉지구 북서쪽 능선에 자리하며, 남동쪽에서 북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영조는 왕후가 먼…
20101213 2010년 12월 13일 -

‘청순 글래머’열광…열려라! 소비자 지갑
“‘신민아 야상’이라고 들어봤나요?”12월 6일 오후 연구실에서 만난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김난도(47) 소비자학과 교수는 기자에게 대뜸 이렇게 물었다. 최근 탤런트 신민아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밀리터리 룩’으로 출연했는데, 이 의…
20101213 2010년 12월 13일 -

검은색 면발, 얼마나 구수하십니까?
냉면과 막국수는 한국 사람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국수류다. 그래서 우리 국민은 메밀 맛을 잘 알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다들 함량미달의 메밀면을 먹으면서 그게 맛있는 메밀면이라고 여긴다. 처음엔, 함량미달 메밀면을 내는 집들…
20101213 2010년 12월 13일 -

TV 단막극 부활 좋다 말았네
#1. 올해 영화 ‘아저씨’로 대종상영화제와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원빈. 그는 거칠고 반항적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차태식을 잘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뷔 초 지나치게 잘생긴 얼굴 때문에 청춘 드라마에 주로…
20101213 2010년 12월 13일 -

“마취 풀리니 안주 달라고 엉엉…노래에 맞춰 얼굴 바꾸더라고요”
무엇이든 첫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다. 중고교와 대학교 때도 별로 나지 않던 여드름이 입사 이후 야근과 마감 스트레스로 우후죽순 솟아나자, 기자 역시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함께 있는 병원을 찾았다. 2000년대 초 유행하던 필링과 레이…
20101213 2010년 12월 13일 -

사랑하라, 그러면 즐겁지 아니한가
첫사랑은 왜 12월에 더 보고 싶을까. 이와이 순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도 순백의 이미지 위에 첫사랑의 기억을 펼쳤다. 영원에 매장된 첫사랑은 첫눈에 새겨진 발자국처럼 선명하다. 제 모습을 간직한 채 얼어 있는 잠자리는 가을의 …
20101213 2010년 12월 13일 -

조승우 티켓 파워 그 이유 그대로
키 173㎝의 조승우는 누구보다 거대했다. 병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이성과 감성을 분리하는 약 개발에 도전하는 젊은 의사 ‘지킬’의 열정, 본능을 제어하지 못한 채 악으로만 가득 찬 ‘하이드’의 분노가 그 몸 안에 동시에, 고스란히…
20101213 2010년 1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