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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야생의 정기 기침과 가래에 특효약
강원도 평창에 사는 지인 밭으로 더덕을 캐러 갔다. 온천지에 봄기운이 충만하다. 평창의 봄바람은 유난히 상큼하고 부드럽다. 땅속을 뚫고 올라온 더덕 향기는 바람에 실려와 후각을 자극한다. 땅의 정기를 받은 더덕 향기는 무거웠던 몸과…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영국 남자와 프랑스 여자가 만났을 때
남자는 영국인이다. 이탈리아에서 책이 번역돼 강연을 하러 이곳, 투스카니에 왔다. 젊은 시절 꽤나 미남이었음에 틀림없는 이 남자는 희끗한 머리카락이 은은하게 매력을 더하는, 아직도 턱선이 날렵한 지적인 모습의 작가다.여자는 프랑스인…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한번 버린 입맛이 쉽게 돌아올 수 있나
요즘 다큐영화가 ‘트루맛쇼’ 화제다. MBC PD 출신 김재환 감독의 작품으로 ‘방송에 나오는 맛집이 조작됐다’는 것을 몰래카메라에 담았다. 맛집 방송에 돈이 오가고 엉터리 음식이 특별난 음식으로 소개된다. 나는 이 다큐영화에 등장…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35세처럼 보이는 스티브 맥퀸 따라 하기
1960년대와 70년대 초 태어난 사람들은 ‘주말의 명화’ 혹은 ‘토요명화’를 기억할 것이다. 한밤중에 시작했던 이 영화 프로그램은 가슴을 설레게 하는 오프닝 시그널 음악부터 기억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우리나라 유명 성우들이 더…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태평천국의 난’ 시대 재현한 복고거리
난징 역에서 1번 버스 또는 지하철을 타고 푸쯔먀오에서 내린다. 푸쯔먀오 입구 근처에 친하화이 강을 오르내리는 노란색 유람선이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유람선 이용료는 낮 50위안(약 8400원), 밤 60위안(약 1만 원). 정확…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양치기 소년처럼 글쓰기 중독
청춘마감은 없습니다.종종 쫓기는 기분으로 시를 씁니다.쫓아오는 자는 내 발에 걸려넘어지거나 자주 부어서 울었지요.그게 내 눈망울이라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죽은 눈을 빼서 그에게 보여주면건너편 창문에서 냉큼 물어가곤 합니다.전에는 …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 外
주식투자 궁금증 300문 300답곽해선 지음/ 동아일보사/ 400쪽/ 1만5800원주식투자의 ‘국민 교과서’로 주식투자 분야 최장기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온 동명 책의 최신 개정판. 개인투자자가 주식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고속 열차 중국은 지금 어디로 가는가
“성능이 우수한 고속 열차가 질주하다 교차로에 진입했다.” 넘버 2 중국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 말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고속 열차)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메가트렌드’ 저자인 미국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부부와 …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쑥쑥 커가는 젊은 영화감독들
5월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 ‘학생 단편 부문’ 수상(손태겸 감독의 ‘야간 비행’).3월 이탈리아 코르티소니치 국제단편영화제 | ‘론지난티 특별상’ 수상(김진태 감독의 ‘황혼의 질주’).2월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 ‘단편 부문 은…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사용자 경험’이 전자책 시장 중흥 이끈다
대기업 기술연구가 L씨는 자가 출판으로 전자책(e북)을 출간했다. 정가 3000원인 이 책은 모두 5권이 팔렸다. 전자책 회사와 7대 3으로 이익을 분배하기로 계약했기에 L씨의 총수입은 1만50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L씨가 자신의…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500곳 매력적 쉼표 올여름 휴가 섬 어때요?”
“기자님, 섬 여행 가보셨어요? 풍광이며 음식이며 정말 해외 여행보다 훨씬 좋아요. 꼭 이번 휴가는 섬으로 가보세요.” 한국해운조합 이인수 이사장은 ‘섬 여행 전도사’다. 틈만 나면 주변인에게 섬 여행을 권하고 자신도 즐긴다. 그런…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배추를 어이할꼬 ”
서울까지 싣고는 왔는데….해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배춧값 때문에 농민들 주름이 깊어갑니다.지난해 봄배추 한 포기가 1만2000원까지 올라 금배추라 불렀는데올해 봄배추 한 포기 값은 단돈 500원입니다.자식 같은 배추를 땅에 파묻지 …
20110530 2011년 05월 27일 -

디지털 음질에 아날로그적 울림
나는 등산을 싫어한다. 심지어는 뜻이 맞는 친구들과 인터넷에 ‘등산증오클럽’을 만든 적이 있을 정도다. ‘정상에 오르는 순간 짜증은 극에 달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달았던 그 클럽은 이렇다 할 활동 없이 흐지부지되고 말았지만, 등산에…
20110523 2011년 05월 23일 -

디지털 픽셀 산수화 신기하구나
컴퓨터에 있는 그림 파일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이미지가 조각조각 깨지는 현상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황인기(60)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게 바로 이런 디지털 파일의 깨짐 현상이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조각나 있지만, 멀…
20110523 2011년 05월 23일 -

세상의 뒤안길에서 추억 여행
연극 ‘3월의 눈’은 올 3월 국립극단 최고령 원로 배우인 백성희, 장민호 주연으로 초연해 큰 호평을 받았다. 5월 초 시작한 리바이벌 공연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한 백성희 대신 더블캐스트였던 박혜진이 할머니 이순 역으로 출연한다…
20110523 2011년 05월 23일 -

입안 가득 타우린 담백한 바다 향
5월도 중반을 지나면서 벌써 여름 날씨를 보인다. 바로 지금이 소화, 흡수 기운이 가장 왕성해지는 때다. 자연스레 별미가 당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로 아이들은 인스턴트음식을 많이 먹었을 것이다. 가족과 아이들을 위…
20110523 2011년 05월 23일 -

생색쟁이 비호감 남편 사절이오!
남편들이여, 왜 생색을 냅니까?결혼 전부터 당신은 아내에게 약속하지 않았습니까?여자에게 집안일 몽땅 맡기는 무책임한 남자는 안 되겠다고 말입니다.절반은 당연히 남자 몫이니 군말 없이 하겠다고 맹세했지요?벌써 잊은 것은 아니겠지요? …
20110523 2011년 05월 23일 -

식후 커피 한잔 끊기 힘드시죠?
민족마다 습관성 음료가 있다. 서양 각국의 커피나 홍차, 남미의 마테, 중국과 일본의 차 같은 것 말이다. 이런 음료는 각 민족의 음식문화를 특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렇다면 한민족의 습관성 음료는 무엇일까. 녹차나 식혜, 아니면 수정…
20110523 2011년 05월 23일 -

평화만들기 101 外
평화만들기 101메리 와인 에슈포드ㆍ기 도운시 지음/ 추미란 옮김/ 동녘/ 551쪽/ 1만9800원미국은 빈 라덴을 법정에 세우지 않고 ‘즉결 처형’했다. 이는 정말 정의로운 일이며, 세계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후쿠시마의 원전…
20110523 2011년 05월 23일 -

삶에 찌든 당신 ‘쉬고 싶다’고 당장 말하세요
“나는 설 때는 서 있다. 나는 앉을 때는 앉아 있다. 나는 먹을 때는 먹고 있다.”사람들이 선승(禪僧)에게 충만한 삶을 영위하는 법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현대인은 텅 빈 느낌, 불안, 초조에 시달린다. 빼곡한 스케줄에 따라 움직…
20110523 2011년 05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