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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보다 짜릿하고 산해진미보다 맛있다
우리는 기분을 전환하려고 노래방을 찾는다. 마치 가수가 된 듯 신나게 춤추고 노래한다. 노래가 끝나면 기계는 점수를 매긴다. 그렇지만 그 점수의 공정성을 따지는 사람은 없다. “가수가 될 수 있다”는 칭찬을 듣거나 높은 점수를 받으…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평양냉면이 담백? 수많은 맛 있거든요
우리말의 장점 중 하나가 맛을 형용하는 단어가 많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맛을 표현하는 단어의 변용이 많다는 것이지만. 예를 들면 ‘달다’라는 표현은 달콤하다, 달큼하다, 들큼하다, 달달하다 등으로 변용할 수 있다. 짜다, 맵다, 시…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폐허가 된 순교 현장 聖스러운 마음 만나다
오늘날 기독교는 전 세계 많은 사람을 신도로 거느린다. 그러나 기독교 복음 전파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고난을 물리치고 기독교가 교세를 확장한 데는 소아시아 지역 초대 교회의 구실이 컸다. 기독교인은 소아시아 지역 일곱 …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우리 집 벽장 속 고문서 알고 보니 국보 였네
2006년 1월 4일 늦은 겨울밤, 경북 경주시 양동마을의 한 오래된 가옥. 차가운 밤바람이 창호지 문을 스산하게 흔들었다. 모두가 잠든 시각, 경주손씨(慶州孫氏) 우재(愚齋) 가문의 종가인 그곳에 정체 모를 그림자가 드리웠다. …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연기 고민이 곧 인생 고민 저, 멜로 안 될까요?”
“이 둘만 있어도 대한민국에서 크게 사채업 할 수 있어.”배우 성동일이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나와 배우 김정태와 안길강을 가리키며 한 말이다. 김정태. 이름은 생소하지만, 얼굴을 보면 ‘아!’ 하는 그 배우. 길거리에서…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11년간의 꿈과 모험 막 내리다
안개에 휩싸여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호그와트 마법학교.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가 내려다본 교정은 마치 전제주의 체제의 군인처럼 줄지어 등교하는 학생으로 가득했다.요정 도비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그의 무덤가에 앉은 해리 포…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아빠, 클래식 음악 들으러 가요?
여름방학이다. 중학생 때 방학 숙제로 빠지지 않았던 것이 바로 ‘클래식 공연 보고 티켓 제출하기’였다. 방학 내내 빈둥빈둥 놀다가, 막바지에 헐레벌떡 공연을 보러 갔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3층에서 바라본 무대는 멀었다. 바이올린, …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코끼리를 타볼까, 물고기를 만나볼까
푸껫은 출렁이는 해안선을 따라 해변이 이어진다. 보석같이 반짝이는 섬이 바다에 부서진다. 팡아만 국립공원(Ao Phang Nga National Park)으로 알려진 팡아는 태국어로 부러진 코끼리 이빨이라는 뜻인데, 코끼리 이빨 모…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外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정철상 지음/ 라이온북스/ 292쪽/ 1만3800원봉제공장 직공, 직업군인, 방송국 직원, 다단계 판매원, 전문 경영인, 대학 교수에 이르기까지 서른 번 이상 직업을 바꾸며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한…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나쁜 일 훌훌 털고 꿈꾸고 즐겨보라고!
또 하루를 ‘살아냈다’. 만만한 삶이 어디 있으랴. 다들 버겁게 생업을 치러내고 오늘을 어제로 보냈다. 지난 일이 과거라는 고샅길을 지나 레테의 강을 건널 채비를 한다. 지나온 시간과 밟아온 궤적 모두를 기억 속에 보관하지는 않는다…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말 한마디에 뭉클한 감동 다 이유가 있다
“오바마 연설은 대중 앞에서 불필요한 감정을 노출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즉 로고스 방식을 선호한다. 그런데 감성적 설득의 파토스가 돋보인 한 번의 연설로 미국 전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오바마는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 추모 연설…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앱의 등장… 위기의 1인 출판사
한국은 출판사 수가 세계 1위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통계로는 4만142개 출판사가 있다. 2010년 한 해 동안 4951개나 늘어난 수치다. 최근 몇 년간은 1년에 2000~3000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315만분의 1 확률에 대하여
이 시대 중년에게 ‘사오정’ ‘오륙도’는 남 얘기가 아니다. 자녀 교육비, 부모 부양비…. 정작 자신의 노후준비는 언감생심.“최소 7억 원은 있어야 해.” 친구의 말에 가슴이 무너진다. 지갑을 탈탈 털어 나온 1000원짜리 지폐에…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제목 낚시를 할까 화두를 던질까
모든 뉴스에는 제목이 있어야 한다. 제목이 기사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이름 없는 뉴스는 존재하기 힘들고 시시한 제목이 달린 뉴스는 주목받지 못한다. 제목은 크게 타이틀과 헤드라인으로 나눌 수 있다. 책, 연극, 영화, 방송 프로그램…
20110718 2011년 07월 18일 -

뼛속까지 시원 달콤 여름 무더위 ‘굿바이’
태풍 메아리가 지나가는 동안, 한옥 옆 키 큰 뽕나무가 춤을 춘다. 세찬 바람에 뽕나무 가지는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면서도 제 모습을 지키려는 노력이 처절하다. 도심 한복판에서도 억세게 잘 자란 뽕나무는 우리에게 검붉은 열…
20110718 2011년 07월 18일 -

유명 인사 왔다 가면 음식이 맛있어지나?
옛날 외식업계에 떠돌던 우스갯소리가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위생계, 소방서, 세무서 공무원이 모여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누가 계산할까. 잘 알고 있겠지만, 정답은 식당 주인이다(옛날이라고 한 것은 요즘에는 그런 일이 없으리라 믿기 …
20110718 2011년 07월 18일 -

신나는 레이스, 스릴 만점 첩보전
# 그들의 이야기나는 핀 맥미사일. 영국 첩보원이다. 뭔가 수상쩍은 기운을 느낀 시추선에서 카메라 한 대를 보았다. 평범한 TV 카메라 같은데 저게 뭐지? 그 순간 적에게 노출됐다. 좋지 않은 음모의 냄새가 나지만 일단 여기서 후퇴…
20110718 2011년 07월 18일 -

마음을 치유하는 그의 목소리
돌아보면 2002년의 노라 존스(Norah Jones)는 대단했다. ‘9·11테러로 상처받은 미국인의 가슴을 달래주었다’는 평가를 받은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가 대중적 성공을 거둔 것은 물론, 이듬해 그래미 …
20110718 2011년 07월 18일 -

돈 없는 죄와 불편한 현실 고발
“요즘 ‘등에 빨대 꽂힌 것 같다’고 말하는 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주부는 껑충 뛰어오른 물가 때문에 마트에 가기 무섭고, 직장인은 제자리걸음인 월급과 늘어나는 세금 때문에 가슴이 미어진다. 브레히트의 ‘마하고니 시의 흥망성쇠’…
20110718 2011년 07월 18일 -

심심풀이 친목 도모가 어느새 도박으로
자투리 시간에 무엇을 하면 재미있을까. 무료한 시간을 알차게 보낼 마땅한 일이 없을 때 어떤 사람은 화투를 꺼내든다. 시간 보내기 좋은 데다 동료애도 돈독하게 할 수 있어서다. ‘카드놀이 하는 뗏목꾼’은 바로 무료함을 카드로 달래는…
20110718 2011년 07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