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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을 잊는 마법시간으로 초대
트램펄린(trampoline). 어린 시절 동네에 따라 봉봉, 방방, 팡팡, 퐁퐁 등으로 다르게 부르던 놀이기구의 영어 명칭이다. 쇠틀을 따라 팽팽하게 연결한 그물망을 박차고 하늘로 솟구쳐 오르다 보면 자기 키만큼이나 높게 뛸 수 …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경연, 왕의 공부 外
경연, 왕의 공부김태완 지음/ 역사비평사/ 432쪽/ 2만2000원조선 왕은 재위 기간 내내 끊임없이 공부해야 했다. 당대 최고 석학들과 철학, 역사를 이야기하고 국가 정책을 토론했다. 즉, 경연이라는 인문학 세미나를 통해 자신의 …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창의력 계발? 나쁜 뇌에 물어봐라
21세기를 창의력시대라고 한다. 부모도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려고 뇌 발달 프로그램에 주목한다. 한마디로 ‘나쁜 뇌’를 멀리하고 ‘착한 뇌’를 발달시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 것이다. 여기에서 나쁜 뇌란 산만한 뇌, 합리화하는…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양극화 부추기는 밀리언셀러 기쁘지만 착잡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쌤앤파커스)가 한국 출판 역사상 논픽션으로서는 최단 기간인 8개월 만에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만 따지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창비)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오르는 금값에 뜸한 발길
철시(撤市)다. 금(金)을 거둬 치운다. 금값이 널뛰듯 올랐다. 값이 비싸 사러 오는 이가 없다. 미국 경제가 불안하다. 유럽은 물론이고 일본도 어수선하다. 현금은 인플레이션이 걱정이다. 그래서인지 글로벌 거대 자본이 금을 사재기했…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골 때리는 상상력… 500만 원 제작비 맞아?
사람들은 꿈을 꾼다. 잠을 자지 않더라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온갖 꿈을 꾸며 살아간다. 인간이 펼칠 수 있는 상상의 세계는 끝이 없다. 그 무궁무진한 상상으로 인류 문명은 발달했고, 우리는 그 혜택을 누린다. 남들이 할 수 없는 …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인기 연연하기보다 캐릭터로 기억되는 배우 될래요”
배우 박민영(25)은 1년 넘게 달려왔다. 퓨전 사극 ‘성균관 스캔들’로 시작해 7월 말 드라마 ‘시티헌터’가 끝날 때까지. 그 사이에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으로 영화 데뷔 신고식도 치렀다. ‘시티헌터’가 종영한 후…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장황한 기획서 NO A4 한 장으로 승부하라
현대인에게 요약 능력은 사회생활에 중요한 기본기다. 직장 상사에게 사안의 중요성을 단도직입적으로 브리핑하려면 한눈에 쏙 들어오는 제목의 제안서를 내놓아야 주목받을 수 있다. A4 한 장의 기획서가 중요한 이유다. 왜 한 장짜리인가.…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자연의 산뜻함·동물의 감정 소프라노 리코더를 사용했죠”
청둥오리 떼 가운데 가장 비행을 잘하는 파수꾼을 선발하는 대회가 열린다.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이 정성 들여 키운 청둥오리 초록이도 대회에 참가한다. 초록이는 유력한 우승 후보 빨간머리와 결승선까지 숨 막히는 레이스를 펼친다. 넓은…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쌉싸름한 ‘여름 팔진미’ 맛으로 향수로 후르륵
마당 장독대 위 대자리엔 배를 가른 빨간 고추가 풍성히 널려 있다. 고추의 향긋한 냄새 때문인지 고추잠자리도 가끔씩 날아든다. 빨간 고추 옆에 도토리묵을 널어놓으신 어머니는 고추와 묵의 색상이 잘 어울린다며 밝게 웃으신다. 이제 한…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음료와 구연산 육수가 비장의 양념법인가
여름이 지나고 있다. 바닷가에서 먹었던 시원한 물회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회 먹고 나면 말이야, 입안이 노래지더라.” “나는 오줌이 노랗던데?”물회는 생선과 푸성귀에 고…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우리 남편! 돈이 다 아니거든”
결혼한 남자는 가족이 자신을 돈 버는 기계로 취급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돈을 많이 벌어다줘야 가족이 행복하리라 생각한다. 특히 아내가 행복을 느끼는 근원은 돈이라 믿곤 한다. 하지만 아내의 행복은 돈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여자는 …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로맨스와 코미디’ 그 명성 그대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전형’이라 하면 떠오르는 작품들이 있다. 뮤지컬 황금기인 20세기 중반(1943~6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고전’들이다. 이들 작품은 이전 뮤지컬에 비해 드라마 완성도가 높고, 음악과 스토리의 조합이 뛰어나다…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그들은 오늘도 영혼을 씻고 있다
갠지스강이 바라나시를 가로지른다. 죄업을 씻고자 강에서 목욕하려는 순례자가 많다. 불에 타다만 시신을 비롯해 온갖 부유물이 떠다니는 강에서 목욕 의식을 행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면 죄업이 소멸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갠지스강에 유골을 …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존재하는 신 外
존재하는 신앤터니 플루 지음/ 홍종락 옮김/ 청림출판/ 224쪽/ 1만3800원20세기 대표적 분석철학자인 저자는 신의 증거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무신론을 전제해야 한다는 ‘무신론 추정’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제는 신의 증거가 존재한…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꿈꾸는 청춘아 도전하라, 슈퍼스타K처럼
지금 한국은 대국민 공개 오디션 열풍이다.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가 세상 공식을 한순간에 바꾼 오디션 열풍의 진원지다. 슈스케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강자독식 한국 사회의 급소를 정면으로 건드렸다는 점이다. 성공할 기회조차 …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실제처럼 짜릿한 반응 게임은 ‘증강현실’로 진화 중
비디오게임은 일단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이 때문에 게이머는 “게임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다”고까지 말한다. 심심해서 또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시작했더라도 게임에서 오는 쾌감에 빠지면 비디오게임의 손아귀에서 …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이상득 의원이 자서전 낸 까닭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3당 합당을 통해 여당과 손잡은 민주자유당 김영삼에게 패한 김대중은 그해 12월 19일 “이제 저에 대한 모든 평가를 역사에 맡기고 조용한 시민생활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하…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세월에 묻힌 ‘꿈’ 다시 불러내 마음껏 소리 지른다
태풍 무이파가 서해상을 지나던 8월 8일 오후 2시. 서울 잠원지구 한강 위에 떠 있는 선상 레스토랑 프라디아에서 프로젝트 그룹 ‘더 컬러스’를 만났다. 태풍 영향 탓에 바람이 거세게 불고 비도 간간이 흩뿌렸다. ‘비오는 날의 수채…
20110816 2011년 08월 16일 -

아, 이 개운한 국물 가슴이 뻥 뚫린다
우리 세대에게 여름 바캉스는 빼놓을 수 없는 연중행사였다. 어렵게 도착한 바다엔 언제나 낭만이 넘실댔다.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긴 채 정신없이 놀다 바닷속 모래에 발을 디디면 바지락이 느껴졌다. 곧바로 숨을 들이마시고 물속으로 잠…
20110816 2011년 08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