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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침묵으로 절규한다
의자에 다소곳하게 앉은 앳된 얼굴의 소녀는 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압니다. 일본군에 끌려가던 그때 그 모습이 자화상처럼 소녀의 얼굴에 그려집니다. 20년 동안 일천 번 모이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지만….돌…
20111219 2011년 12월 16일 -

아무리 발효식품이라지만 짜면 된장 맛 버린다
한식 세계화 행사 같은 걸 보면 된장을 이용한 요리가 간혹 등장한다. 이를테면 ‘된장 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 등. 외국의 유명 요리사가 이런 음식을 냈다는 기사를 볼 때면, 궁금증이 인다. ‘저기에 쓴 된장은 도대체 어떤 된장일까…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저절로 가슴이 쿵쾅 황홀한 타락을 생각했다
‘포도원 기행’은 와인에 대한 천편일률적 지식이나 이론 혹은 까다로운 예법을 따지는 기존 와인 이야기와는 다르다. 호주의 유명 와인 산지를 직접 찾아가, 그곳에서 만난 사람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의 인생과 와인 이야기를 담았다.…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3등은 ‘캐스팅 보트’로 세상의 판을 다시 짰다
위, 촉, 오 3국이 대립하던 서기 210년경 중국. 국력으로 보면 위나라가 가장 으뜸이었고 지배 영토도 가장 넓었다. 승상 조조는 천자를 허수아비로 만들었지만 그래도 천하인재가 다 모여들었다. 오나라는 천혜의 방어선을 앞세웠다. …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위기의 커플 사연 진솔하게 들어주는 사랑의 멘토 될래요”
남녀의 사랑과 이별은 언제나 인생의 뜨거운 화두다. 헤어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선 남녀에게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편성TV 채널A의 ‘그 여자 그 남자’가 화제다. 이혼의 아픔을 경험한 연기자 신은경(38)이 사랑의 중재자로 변…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단막극’ 있어 행복했었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아내도, 동네 사람들의 잃어버린 귀중품도. 하지만 익숙하던 그때 그 모습이 아닌, 조금은 더 나아진 모습으로. 11월 27일 방송된 ‘KBS 드라마 스페셜’(이하 드라마 스페셜) 단막극 시리즈 ‘아내가…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땡땡의 모험’ 와! 실감 난다, 실감 나
영화 제목은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이지만, 기사에서 주인공 이름은 원작 만화 ‘땡땡의 모험’에 등장하는 ‘땡땡’으로 씀.벨기에 여행 중 놀랐던 것 하나. 벨기에라고 하면 자동으로 ‘오줌싸개 동상’이 떠올랐는데, 수도 브뤼셀에서…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정정한 거목 할아버지가 쓰러졌다
작아지는 몸당신 곁에 앉아 당신을 보는 것은작아지는 몸을 수수방관하는 일당신을 어루만져 작게 만들고 있는투명한 손 곁에서의 속수무책 당신은 작아지고 쭈글쭈글해지고샘처럼 어두워지고 당신이 산그늘에 누워 춥고 먼 골짜기들을 그리워할 때…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잘 자야 잘 산다 外
잘 자야 잘 산다이종우 지음/ 동아일보사/ 220쪽/ 1만2000원수면장애는 성인 4명 중 1명이 겪는 현대병이다. 문제는 수면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는데 정작 본인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특히 수면호흡장애를 방치하면 소아는…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불황을 넘어 한발 앞서 소비자를 잡는 법
2012년은 올해보다 더 역동적이지만 살기는 더 힘겹고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가 4월에, 대통령 선거가 12월에 각각 치러진다. 해외에서는 세계경제 위기의 불씨가 여전히 지구촌 곳곳을 위협할 것이다. 게다…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기록에 목숨 건 일본인들 논픽션 출간 붐
‘청춘이 아니라도 좋다’(사월의책)는 ‘국민배우’ 안성기의 드라마틱한 인생사를 담은 평전이다. 안성기는 다섯 살에 영화계에 입문한 이후 54년간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그의 영화 인생 역정이 바로 한국 영화사나 다름없다. 이 …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양희은·희경 자매 매력의 재발견
가수 양희은의 인생은 굴곡지다. 수많은 민주화운동이 그의 음악으로 시작됐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 30여 곡이 방송 금지 처분을 받았다. 개인적 아픔도 많았다. 아버지의 외도로 유년 시절 새엄마를 맞아야 했고, 학창 시절에는 …
20111212 2011년 12월 12일 -

메리, 지식의 크리스마스!
책을 쌓아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속이 꽉 찬 ‘책 트리’는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합니다. 책으로 ‘나눔’을 실천하자며 만들었다 하니, 그 뜻과 아이디어에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화려한 치장 대신 마음의 양식을…
20111212 2011년 12월 09일 -

“불행과 맞짱 뜨는 내적으로 강한 여자 저도 닮고 싶죠”
“엿 먹어라, 알츠하이머!”SBS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여주인공 서연은 느닷없는 불치병 선고에 이렇게 맞섰다. 앞날이 창창한 서른 살에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는다면 서연처럼 꿋꿋할 수 있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찬바람이 쌩쌩…
20111205 2011년 12월 05일 -

국밥에 깍두기 한입 이보다 더 개운할 수 없다
1970년대 지방 소도시에 살 때부터 ‘서울 깍두기가 맛있다’는 말을 들었다. 새우젓에 풀을 쒀 넣어, 달고 감칠맛이 나는 깍두기라 했다. 집에서도 서울식이라며 그렇게 깍두기를 담갔다. 1980년대 초 서울에 올라와 보니 과연 식당…
20111205 2011년 12월 05일 -

강경 보수 흡혈귀 10대 커플이 사는 법
혼전순결을 지지하는가? 결혼은 여자가 남자 가문의 일원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가? 출산이야말로 여성의 삶에서 가장 큰 축복이라고 믿는가? ‘어떤 경우’라도 낙태에 반대하는가? 여기서 ‘어떤 경우’란 산모가 처한 경제적, …
20111205 2011년 12월 05일 -

디지털엔 없는 추억과 감성의 냄새
처음으로 레코드판을 샀을 때를 기억한다. 포항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던 무렵이었고, 레코드 가게는 집에서 10km쯤 떨어진 시내에만 있었다. 매장 진열대를 헤집으며 몇 시간을 고민한 끝에 마침내 한 장의 음반을 골랐다. 레코드판을 품에…
20111205 2011년 12월 05일 -

50대, 스마트한 노년으로 초대
“김대리, 커피 많이 마시면 코피 나, 코피!”커피를 마시던 직원에게 상사가 던진 썰렁한 농담. 이에 박장대소하며 웃던 직원은 상사가 사라지자마자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얼마 전 혼자 깔깔 웃으며 봤던 TV 광고. 남의 얘기가 아니…
20111205 2011년 12월 05일 -

억압 부르는 사회가 한 가족 파괴
조명이 켜지면 평범한 중산층 가족의 일상이 그려진다. 그런데 주부 다이애나의 행동이 심상치 않다. 살짝 흥분한 것도 같고, 다른 가족과의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은 것도 같다. 갑자기 그는 바닥에 식빵을 잔뜩 펼쳐놓고 샌드위치를 만든다…
20111205 2011년 12월 05일 -

괴물은 왜 밤마다 女人을 찾아오는가
건강을 지키려면 잘 먹는 것뿐 아니라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 숙면이 혹사한 몸을 회복해주는 덕분이다. 우리는 삶의 3분의 1을 잠을 자면서 보내지만 매일 밤 숙면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이 많아서 선잠을 자거나 꿈을 꾸기 때문…
20111205 2011년 12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