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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것은? 지적 배설과 ‘정보의 망각’
필자의 블로그 문패는 한때 ‘자학과 자뻑 사이에서’였다. 저만 잘났다는 착각에 빠져 천방지축 날뛰다가 문득 정신을 차린 뒤 좌절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닌 필자 자신을 표현한 것이었다. 그걸 늘 일깨워준 이는 함께 일하는 동료였다. 그…
20120227 2012년 02월 27일 -

결정적 한 방 없지만 음악은 합격점
올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인 뮤지컬 ‘닥터 지바고’의 막이 올랐다. 개막 열흘을 앞두고 주연 배우가 주지훈에서 조승우로 바뀌면서 엄청난 기대와 우려를 낳았다. 160분간 공연되는 뮤지컬이 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를 다 다룰…
20120227 2012년 02월 27일 -

노란 봄이 얼굴 내밀었다
얼음 사이를 비집고 피는 꽃이어서 빙리화(氷里花)인가.눈 속에서 피는 연꽃 같다고 해서 설련화(雪蓮花)인가.매서운 겨울 한파를 무던히 견뎌내고 채 녹지 않은 눈밭에서 꽃봉오리를 삐죽이 내민 ‘봄의 전령사’ 복수초(福壽草)가 기특하고…
20120227 2012년 02월 24일 -

케이팝 ‘쥐락펴락’ 빅3가 있다
요즘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1위는 가수다. 케이팝(K-pop)의 인기몰이로 대한민국이 가수지망생으로 넘쳐난다. TV 프로그램을 통한 공개적인 신인 발굴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2010년 케이블방송 Mnet의 ‘슈퍼스타K’…
20120220 2012년 02월 20일 -

Net心 사로잡은 ‘K팝 스타’
과연 ‘끝판왕’의 등장일까. 생방송 무대를 앞둔 SBS ‘일요일이 좋다 -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12월 4일 10%의 시청률로 시작한 ‘K팝 스타’는 2월 12일 방송된 11회에서 16%의 시청…
20120220 2012년 02월 20일 -

‘R&B와 솔’ 흑인 꿇어!
잠시 시계를 돌려 한국의 리듬앤드블루스(이하 R·B)와 솔 음악이 태동하던 때로 돌아가보자. 한국 대중음악에 파워풀한 흑인 창법을 도입한 1세대 보컬리스트로 인순이에서 윤미래에 이르는 흑인 혼혈 가수를 들 수 있다. 타고난 성대에 …
20120220 2012년 02월 20일 -

올해의 와인 맛? 장미꽃에 물어봐
‘포도원 기행’은 와인에 대한 천편일률적 지식이나 이론 혹은 까다로운 예법을 따지는 기존 와인 이야기와는 다르다. 호주의 유명 와인 산지를 직접 찾아가, 그곳에서 만난 사람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의 인생과 와인 이야기를 담았다.…
20120220 2012년 02월 20일 -

연하고 쫄깃한 식감 샥스핀 안 부러워!
중국음식 중 최고의 맛으로 샥스핀 요리를 꼽는다. 상어 지느러미 요리다. 그런데 이제 이 요리를 먹는 것에 문제가 생겼다. 지느러미를 얻으려고 상어를 마구 잡는데, 이곳저곳에서 이에 제동을 걸기 때문이다. 남획만이 문제가 아니라 지…
20120220 2012년 02월 20일 -

“우선은 주부로 맛있게 살림하고 가족 늘릴 겁니다”
2008년 재미교포 매트 김(39)과 결혼한 방송인 강수정(35)의 신혼생활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바 없다. 외국계 금융회사에 다니는 남편을 따라 일본 도쿄와 홍콩 등 외국에서 생활한다는 정도가 전부다. 케이블 채널 등에서 활약하…
20120220 2012년 02월 20일 -

저벅저벅… 식은땀 나는 ‘고딕 호러’
공포물은 한여름 더위를 쫓기에 제격인 장르다. 그런데 요즘처럼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봐도 색다른 맛이다. 영화 ‘우먼 인 블랙’의 사연은 특히 이 계절과 기막히게 어울린다.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영화는 …
20120220 2012년 02월 20일 -

팜 파탈 매력 못 따라잡는 음악적 감성
요즘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신인으로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를 꼽는 데 주저할 필요가 있을까. 인형 같은 눈과 앤젤리나 졸리의 입술을 모두 갖춰 ‘고전적인 금발미녀’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외모에, 퇴폐…
20120220 2012년 02월 20일 -

‘렌트’ 주인공 랩의 인생 이야기
모노뮤지컬 ‘위드아웃유(Without You)’는 뮤지컬 ‘렌트’의 주인공 ‘마크’를 연기했던 앤서니 랩의 자전적 이야기다. 예술가의 삶은 종종 그 자체를 무대에 올려도 될 만큼 파란만장하다. 앤서니 랩의 여정도 그렇다. 랩은 ‘…
20120220 2012년 02월 20일 -

이케아 사람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 外
이케아 사람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 대니얼 C. 에스티·앤드루 S. 원스턴 지음/ 김선영 옮김/ 살림Biz/ 488쪽/ 1만8000원환경과 공익에 대한 마인드가 한 회사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도, 선두로 끌어올릴 수도 있는 시대다. …
20120220 2012년 02월 20일 -

‘기업복지’가 고달픈 삶의 구원투수다
지금 세계 곳곳은 승자독식이라는 고약한 ‘신자유주의 바이러스’가 낳은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오직 일등만 기억하고 더불어 사는 경제는 철저히 무시한다. 인간존중 사회 시스템도 마비시켜 혼란을 부른다. 저자는 일본…
20120220 2012년 02월 20일 -

추락하는 한국 소설 날개가 없다
1980년대만 해도 베스트셀러는 소설과 비소설로만 나뉘어 집계됐다. 그때는 화제의 소설이 출판시장을 주도했다. 팔릴 만한 소설로 판을 짜는 출판사는 판매가 크게 기대되는 소설을 4월쯤에 출간했다. 4월에 나온 책을 프로모션해 베스트…
20120220 2012년 02월 17일 -

대학 새내기 얼굴에 찾아온 ‘봄’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록금과 반값등록금 논란, 졸업과 동시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신세, 대책 없어 보이는 취업난과 ‘88만원 세대’의 비애…. 봄은 대학에도 찾아왔다. 이제 막 대학문에 들어선 새내기들 얼굴은 해맑기만 하다. 2월 …
20120220 2012년 02월 17일 -

오직 클릭 꼼수 제목 온라인 뉴스가 죽는 길
한국 온라인뉴스 세상이 큰일 났다. 온라인 뉴스저널리즘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해지고 있다. 오직 ‘클릭 저널리즘’으로 치닫는다. ‘평창 모텔 욕실에 30대 남자 3명 들어가더니…’라는 뉴스 제목은 지극히 선정적인 호기심을 불러…
20120213 2012년 02월 13일 -

“바지사장 아니죠, 열정과 노력으로 명소 만들 겁니다”
활활 타오르는 화덕 속 장작불과 셰프의 분주한 움직임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오픈 키친이 입구에서부터 침샘을 자극한다. 이곳은 배우 송승헌(36)이 직접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black smith)’다. 지난해 …
20120213 2012년 02월 13일 -

찐빵은 욕망이었다, 허기진 서민이 만든
한중일 삼국은 만두(饅頭)라는 단어를 같이 쓴다. 한국은 만두, 중국은 만터우, 일본은 만주라고 발음한다. 같은 한자를 쓰고 비슷한 음식이라 이 음식을 분류하면서 혼란을 겪는 일이 많다. 우리의 만두를 기준으로 삼고 두 나라 것을 …
20120213 2012년 02월 13일 -

전쟁을 묵직하게 뛰어넘은 ‘말과 소년’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은 무엇일까. 짐작했을 테지만 개다. 미국 영화의 흥행성적을 집계하는 한 인터넷 사이트가 역대 가족영화 중 실제 동물이 주ㆍ조연급으로 등장한 작품만 모아 순위를 매겼는데, 상위 20편 중 8편에 견공…
20120213 2012년 0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