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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쉬운 돈벌이 ‘매춘의 유혹’
책, 드라마, 영화에서도 그렇고, 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 중에서도 “가난은 불편할 뿐이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위로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말을 하는 사람들은 결코 가난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가난하면 그럴 …
20120326 2012년 03월 26일 -

기다렸다 프로 밴드, 실력을 보여줘!
음악 애호가들이 주로 이용하는 레코드 숍 ‘향뮤직’에서는 최근 지난 한 해 음반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 결산 차트를 발표했다. 이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TOP밴드 효과’다. 지난해 KBS에서 제작한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
20120326 2012년 03월 26일 -

무대에서 만나는 그리운 박완서
나에게 작가 박완서는 ‘위로’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불확실한 미래 탓에 마음이 불안해질 때마다 “박완서 선생은 나이 마흔에 등단해서도 그 많은 소설을 썼잖아” 하고 되뇌었다. 지금도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그의 자전소설집을 읽는다.…
20120326 2012년 03월 26일 -

슬프면서도 즐거운 이별
비행장을 떠나면서비행장을 떠나면서 나는 울었고 너도 울었지비행장을 떠나면서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며 우울한 신문들을 읽었고참한 소설 속을 걸어다니며 수음을 했지사랑이 떠나갔다는 걸 알았을 때 사람들의 가슴에서는 사막이 튀어나왔는데사막…
20120326 2012년 03월 26일 -

중년수업 外
중년수업기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장은주 옮김/ 위즈덤하우스/ 248쪽/ 1만3800원지금 대한민국 중년은 불안하다. 하지만 저자는 “중년 이후가 내가 주인공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이며 진짜 재미있는 인생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정년 …
20120326 2012년 03월 26일 -

지성인 8인 불확실한 시대 길을 일러주다
“갑자기 왜 안철수냐? 중산층 마음속에 또는 젊은 층 마음속에 우리가 어떤 가치를 지향해왔고 우리가 어디에 놓여 있는가 하는 반영(reflection)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마음속이 비어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 초인을 기다리고 있…
20120326 2012년 03월 26일 -

소설만큼 짜릿 문화유산 답사기 신기록 행진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이하 ‘답사기’, 창비)가 3월 초 인문서 최초로 300만 부를 돌파했다. 1993년 1권 ‘남도답사 일번지’로 시작한 ‘답사기’는 20년 가까이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5월에 출간한 6권…
20120326 2012년 03월 26일 -

내일은 어디에 있을까?
‘밤은 깊어 가는데 기상시간은 정해져 있다잠은 오질 않는데 기상시간은 정해져 있다새벽이 밝아 오는데 기상시간은 정해져 있다내일로 가는 마지막 기차를 놓칠 것만 같아요조급한 마음에 심장은 두근거리네….’ 장기하가 한때 활동했던 밴드 …
20120326 2012년 03월 23일 -

레임덕은 없다
청와대 소회의실에는 무거운 정적이 덮였다. 대통령이 주재한 임시회의다. 임시회의에는 대통령실장과 해당 수석비서관이 참석하지만 비서관들이 동석하기 때문에 참석 인원이 적어도 20여 명 된다. 오늘은 인사 관계 회의여서 국정기획수석, …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뒤섞임의 미학 그야말로 맛있는 짬뽕
짬뽕은 일본어에서 온 말로 ‘뒤섞다’라는 뜻을 지닌다. 채소와 해물을 달달 볶다 소, 닭, 돼지 등의 뼈로 낸 육수를 더하고 여기에 면을 말아내는 음식이다. 여러 재료가 뒤섞였다는 뜻에서 짬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면 짬뽕이 일…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잔뜩 주눅 든 당신 가슴을 쫙 펴라
우리 주변에 과묵한 회사가 늘고 있다. 그 이유는 40, 50대 구성원이 인적 비중의 태반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중년 선배들은 우르르 보이는데 20대 신참은 가뭄에 콩 나듯 보이고 30대 사원이 군데군데 끼여 있다. 퇴출 공포감으로…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폐하, 양탕국 한잔 올리겠사옵니다
30대 이상 한국인이 기억하는 생애 첫 커피 맛이란 아마도 ‘봉지커피’ 혹은 ‘다방커피’의 달콤함일 것이다. 이상적인 비율로 혼합한 인스턴트커피와 분말 크림, 설탕이 빚어낸 맛이다. 어린 시절엔 부모님 눈을 피해 손님 커피 잔에 남…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서울 아이들의 서울 생각 들어보실래요?
이촌향도가 한창이던 1960∼70년대 대중음악은 대부분 고향을 소재로 했다. ‘서울 드림‘을 꿈꾸고 상경했지만 성공은 소수의 몫이었고, 다수는 도시 정글에서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 살았던 시대다(물론,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구성진 소리에 길고 강렬한 여운
미국의 저명한 뮤지컬 작곡가인 마이클 존 라키우사는 한국 초청 강연에서 “뮤지컬이란 새로 창조한 생물체와 같다”는 말을 했다. 연극, 무용, 오페라, 대중연희, 엔터테인먼트 쇼 등을 조화롭게 버무린 장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덧붙이자…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남자의 자존심이여 벌떡 세워 총!
“젊은이들이여 패기를 가져라.” 하지만 가진 것 하나 없는 젊은 남자가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배짱은 패기가 아니라 페니스에서 나온다.페니스를 과대평가하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페니스가 부실한 남자는 만족스럽지 못한 섹스로 매사에 자신…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푸시킨 시를 수십번 읽었던 시간
자두밭 이발소금성이발(金星理髮) 문 열었구나자두밭 출입문이 또 바뀌었다이발(理髮) 다음 글자는 지워졌지만붉은 ‘金星理髮’은 비 젖어 선명하다얼기설기 거꾸로 매단 문짝 그대로금성이발 문 열었네봄비에 들키면서 왔다첫 손님으로오얏나무 의…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좋아요! 소셜미디어 外
좋아요! 소셜미디어데이브 케펜 지음/ 장세현 옮김/ 레인메이커/ 388쪽/ 1만4800원지금은 소통 도구가 넘쳐나지만 불통의 시대기도 하다. 저자는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는 대규모 듣기를 가능케 한 최초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라고…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당신의 삶을 풍요로 이끄는 법칙을 알려주마!
언제나 호황일 것 같던 경제가 어느 날 불황에 빠져들고,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불황은 어느 순간 끝이 난다. 첫눈에 반한 사랑이 있는가 하면, 수십 수백 번을 만나도 느낌이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 왜 간디와 루서 킹, 케네디…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출판사를 잘 만나야 책이 춤춘다
요네하라 마리의 ‘속담 인류학’(마음산책)은 서로 다른 나라의 닮은꼴 속담을 통해 인류가 보편적 기질을 지녔다고 말하는 색다른 인류학서다. 만약 이 책이 속담과 고전을 절묘하게 인용한 데 그쳤다면 가치가 그리 크지 않았을 것이다. …
20120319 2012년 03월 19일 -

한미 자유무역 시대 열렸다
3월 15일 0시. 말 많고 탈 많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마침내 발효(發效)됐다. 한미 FTA 이행에 따른 기대효과는 일단 장밋빛이다.FTA 발효를 하루 앞둔 3월 14일. 평택항 기아자동차 전용부두는 대미(對美) 수출용 …
20120319 2012년 03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