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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으로 여자 정복? 착각하지 마
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는 아주 재미있었다. 후보자의 ‘막말’ 논란 등 그 어느 때보다 이야깃거리(?)가 많아 각 당이 내세운 대표적인 선거 공약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과거의 막말 사례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곤욕을 치른 김용민 …
20120416 2012년 04월 16일 -

레임덕은 없다
“들었어?”민노총 선전부장 김춘식이 전교조 사무국장 이병진에게 물었다. 둘은 인사동의 순댓국집 ‘남원옥’에서 마주앉아 있다. 오전 12시 반이다.“뭘 말야?”이병진이 시큰둥한 표정으로 묻자 김춘식은 목소리를 낮췄다.“국정원, 검찰,…
20120416 2012년 04월 16일 -

정말 반갑다, 아날로그 음악이여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CD와 MP3에 밀려 사라진 LP 공장이 새로 생긴다는 뉴스다. 벨기에에서 기계도 들여온다고 한다. 마음이 설렌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LP로 다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니, 턴테이블을 업그레이드해야겠다는 생각도…
20120416 2012년 04월 16일 -

부엉이 할아버지가 해설해주네
어린 시절 관람한 공연 한 편의 영향력은 적지 않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만끽했던 그 마법 같은 시간 때문에 극작가나 연출가, 혹은 배우가 됐다는 사람도 많다. 이런 점에서 어린이 뮤지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20120416 2012년 04월 16일 -

혹 당신도 화들짝 놀랐는지요
거기에 흰 털이 났습니다큰일이 났습니다 처음 흰 털을 발견했을 땐정말이지 화들짝 놀랐더랬습니다섹스 앤 더 시티의 사만다의 기분이이해됐습니다 그녀는 거기 난 흰 털을염색하려다 빨간 털로 만들어버린 적이있었지요 그걸 보곤 배꼽 잡고 웃…
20120416 2012년 04월 16일 -

프레임은 어떻게 사회를 움직이는가 外
프레임은 어떻게 사회를 움직이는가이동훈·김원용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342쪽/ 1만5000원우리는 프레임이 ‘재구성한 현실’을 살아간다. 집단이 공유하는 프레임은 여론을 만들어내는 사회적 동력으로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낸다. 또한 …
20120416 2012년 04월 16일 -

단순 명쾌한 내용 청중 마음 움직여
자기 표현의 시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는 존재감을 증명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그만큼 스마트한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최고의 사회적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프레젠테이션은 공식적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가는 주요 의사표현 수단이다. 프레…
20120416 2012년 04월 16일 -

불멸의 세포 ‘헬라’에게 생명윤리를 묻다
죽지 않는 인간세포 ‘헬라’를 아는가. 헬라세포는 그동안 소아마비 백신, 항암치료제, 에이즈치료제 개발은 물론, 파킨슨병 연구와 시험관 아기 탄생 등 의학 발전에 결정적 구실을 했다. 1951년 인종차별이 극심한 시절, 이상 출혈과…
20120416 2012년 04월 16일 -

‘집’이란 삶을 즐기는 공간이다
의식주(衣食住)는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출판 시장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책은 많이 팔려도 주(건축)에 대한 책은 별로 팔리지 않는다. ‘의’와 ‘식’에 비해 ‘주’가 너무 약하다는 이야기다. 물론 히트한 책이 없는 건 아니다.…
20120416 2012년 04월 16일 -

눈부시게 꽃 피는 봄날
굽어진 돌담길을 휘감아 걷는다. 하나 둘씩 그윽한 자태를 드러내는 고택. 그곳에선 세월의 더께와 함께 고즈넉한 향토의 멋이 배어난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지내마을. 살랑살랑 봄바람에 벚꽃이 하염없이 흩날린…
20120416 2012년 04월 13일 -

레임덕은 없다
청와대 소회의실에서 당·정·청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08년 8월 초, 이명박 정권 6개월째가 되어가는 날이다. 당·정·청 회의라지만 소규모다. 핵심 실무 회의라고 해야 맞는 표현일 것이다. 원탁에는 이명박과 청와대 수석들, 그리…
20120409 2012년 04월 09일 -

공장에서 뚝딱 춘장이 기가 막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장면은 표준어, 짜장면은 비표준어였다. 이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다들 짜장면이라 발음하는데 왜 자장면만 표준어냐는 것이었다. 이 표기법을 문제 삼은 다큐멘터리까지 제작·방송했는데, 중국 사람도 자장면이 아니라…
20120409 2012년 04월 09일 -

신문을 읽어라, 답은 지면에 있다
많은 사람이 미니컴퓨터를 들고 다닌다. 자고 나면 첨단 기능을 장착한 디지털 미디어가 우리 손끝에서 변신을 거듭한다. 지식과 정보는 대량생산, 대량복제 시대를 맞아 대학과 연구소 울타리를 뛰어넘는다. 이제 사람들은 최고의 지적 공간…
20120409 2012년 04월 09일 -

오직 생존… 네 안의 악마 본성 깨운다
바야흐로 TV 리얼리티쇼 전성기다. 지금 TV 앞에 앉아 있다면 리모컨 채널 버튼을 눌러보라. 번호 두세 개를 건너뛰기도 전에 ‘무한도전’이나 ‘1박2일’ ‘우리 결혼했어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런닝맨’ ‘청춘불패2…
20120409 2012년 04월 09일 -

훔쳐 먹은 사과는 독이 있다
적당한 부와 명성, 그리고 화목한 가정. 남들이 얘기하는 이른바 ‘행복의 조건’을 다 갖췄는데도 마음속 깊이 허무하다고 느끼는 그 순간부터 중년이다. 사라진 젊음이 아쉬워 불로초가 있으면 천금을 주더라도 사먹겠지만 진시황도 구하지 …
20120409 2012년 04월 09일 -

날것 에너지 폭발 현장이 죽어가
최근 몇 년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기념비적인 시기로 기록될 것 같다. 아이돌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까지 상륙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류가 산업으로서의 대중음악이 이룬 성과라 한다면, 예술로서의 대중음악도 약진하고 있다. 가…
20120409 2012년 04월 09일 -

사기극이 이렇게 통쾌할 수가…
제목부터 약을 바짝 올린다. 2002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동명 영화로 잘 알려진 ‘캐치 미 이프 유 캔’. 이번엔 뮤지컬이다. 보는 이마저 숨죽이게 하는 아슬아슬한 사기극은 기가 막히게 절묘하다. 풍부한 볼거리와 짜임새 …
20120409 2012년 04월 09일 -

김이 모락모락 구수한 밥 냄새
무쇠 솥양평 길 주방기구종합백화점수만 종류 그릇의 다정한 반짝임과 축제들 속에서무쇠 솥을 사 몰고 왔다―꽃처럼 무거웠다솔로 썩썩 닦아쌀과 수수와 보리를 섞어 안친다푸푸푸푸 밥물이 끓어밥 냄새가 피어오르고 잦아든다그사이먼 조상들이 줄…
20120409 2012년 04월 09일 -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 外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마이라 맥피어슨 지음/ 이광일 옮김/ 문학동네/ 888쪽/ 3만6000원20세기 최고의 독립 언론인으로 추앙받는 이시도어 스톤의 평전. 미국 뉴욕과 워싱턴 주류 언론에서 경험을 쌓은 스톤은 1953년 독립신…
20120409 2012년 04월 09일 -

이윤과 공익 ‘스마트 기업’을 만들어라
30여 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 기업은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거의 없었다. 수출을 증대시켜 경제 발전에 기여하거나, 제품을 값싸게 공급하면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따라서 덩치만 쭉쭉 키우는 ‘압축 성장’이…
20120409 2012년 04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