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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만 ‘족집게 도사’가 생각난다
살기는 팍팍하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하수상한’ 시절이다. 중산층이라도 언제 삶이 고꾸라질지 모른다. 불확실성의 시대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것에 기대를 품고, 말도 되지 않는 것에 매혹되는 것일까.도시 골목마다…
20121008 2012년 10월 08일 -

못난 놈, 지질한 놈, 부실한 놈
명절은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지만, 한편으론 가정의 평화를 위협하는 시한폭탄이기도 하다. 가정주부에게 명절은 육체적 고통의 절정이자, 심리적으로는 자기 존재에 대한 회의감에 잠 못 드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들에 대한 사랑을 놓지 못한…
20121008 2012년 10월 08일 -

욕쟁이 할배 손녀딸이 나의 첫사랑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소라별 이야기’(공동 창작, 백남영 연출)는 동심을 일깨우는 연극이다. 이 작품은 소설 ‘소나기’와 ‘별’을 연상케 하는 수채화 같은 이야기를 마스크 연기로 위트 있게 전개한다. 할아버지가 돼버린 동수가 어린 …
20121008 2012년 10월 08일 -

마음대로 고르세요 外
마음대로 고르세요켄트 그린필드 지음/ 정지호 옮김/ 푸른숲/ 320쪽/ 1만3000원우리는 자유롭게 선택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만 배웠지, 책임 이전의 ‘환경’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저자는 “선택의 자유로운 믿음 속에…
20121008 2012년 10월 08일 -

행복하려면 마음을 비워라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삶이 팍팍하거나 괴로울 때 우리는 지금까지 외면하던 내면을 들여다본다. 하지만 경험과 상식, 지식을 총동원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면에서 답을 찾기란 어렵다. 멘토나 친구, 가족, 주변 사람과 이야…
20121008 2012년 10월 08일 -

레임덕은 없다
2010년 11월 14일 오전 11시. 대통령 집무실로 김정은이 들어섰다. 그 뒤를 조순형이 따른다.“어, 왔나?”책상에 앉아 있던 이명박이 김정은을 향해 웃어 보이면서 일어나 소파로 다가간다.“앉아.”소파에 앉은 이명박이 앞쪽의 …
20121008 2012년 10월 08일 -

나물뿐 아니라 흰 꽃도 일품
일주일 만에 숲에 나가니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성큼성큼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절로 알겠더군요. 아직은 초록이지만 그 때깔은 한풀 죽어 은근함이 깊어지고, 가지 끝에서는 성급한 나뭇잎 몇 장이 노랗게 혹은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20121008 2012년 10월 08일 -

맑은 차 한 잔에 송편의 품격
우리의 큰 명절 추석은 잘 쇠셨는지? 추석은 알다시피 가족·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햅쌀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로 상을 차리고 수확의 기쁨을 조상께 알리는 차례를 모시는 날이다. 그런데 정작 추석에 ‘차례(茶禮) 모신다’ 하면서도 실제는…
20121008 2012년 10월 08일 -

메이저 음반사 새됐어
‘강남스타일’의 기세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파죽지세다. 그야말로 ‘갈 데까지 가볼’ 기세다. 언론은 흥분한다. 한국 대중음악의 위상이 달라지는 것 아니냐며.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비(非)영…
20121008 2012년 10월 05일 -

난 완전 싼티 스타일!
월드가수 싸이(Psy·본명 박재상)의 빌보드 싱글 핫(HOT)100 차트 1위 등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1위 경합을 벌이는 한국 대중가수라니, 이게 꿈인가 생시…
20121008 2012년 10월 05일 -

희망을 키운 발걸음
10월 4일 ‘제2회 천사데이 희망의 나눔 걷기’ 행사에 참석한 김황식 총리와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이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하늘공원 쪽으로 출발하고 있다.Canon EOS-1D Mark Ⅳ ISO400, …
20121008 2012년 10월 05일 -

귀뚜라미
산(山)바람 소리 찬비 듣는 소리그대가 세상 고락(苦樂) 말하는 날 밤에숫막집 불도 지고 귀뚜라미 울어라―김소월‘숫막’은 ‘주막’의 북한 방언이다. 주막에서 귀뚜라미 소리를 듣는 소월을 생각하니, 이 가을이 너무 깊다. 요즘은 입에…
20121008 2012년 10월 05일 -

추석 힐링 무비 같이 보실래요?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돌아왔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팍팍한 삶을 견뎌온 가족이 저마다 상처와 소원, 희망을 안고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때론 가족 모임에서 마음 한구석에 묻어둔 서운함이 불거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명절은 집 밖…
20120924 2012년 09월 24일 -

농부의 굵은 땀방울을 생각합니다
추석이다. 추석은 한여름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수고한 농부의 노고가 보답 받는 때다. 결실을 본 오곡백과를 추수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추수는 농부 혼자 하기엔 힘에 부친다. …
20120924 2012년 09월 24일 -

말 안 되는 꼬투리로 ‘뒤통수 치기’
최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가수 싸이(PSY)의 ‘Right Now’에 대한 청소년 유해매체 판정을 철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말 그대로 세계적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싸이의 또 다른 노래 ‘Right …
20120924 2012년 09월 24일 -

신라엔 두 송이 연꽃이 피었다
신라시대 원효와 의상은 ‘해골 물 일화’로 유명하다. 두 사람이 지향하는 바는 같았지만 목표에 다다르는 방식이 조금 달랐던 것도 말이다. 그런 두 사람의 깊은 우정과 사랑, 꿈을 그린 창작 뮤지컬 ‘쌍화별곡’이 첫선을 보였다.그간 …
20120924 2012년 09월 24일 -

카프카, 유대인, 몸 外
카프카, 유대인, 몸최윤영 지음/ 민음사/ 236쪽/ 1만5000원19세기 말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난 유대인 프란츠 카프카는 ‘자기 몸 앞에 낯선 자’였고, 정체성과 소외에 대한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변신’ ‘학술원에 드리는…
20120924 2012년 09월 24일 -

노력 없이는 천재도 없다
많은 사람이 천재는 ‘타고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세상의 위대한 창조적 도약은 통찰이 쌓여 어느 순간 튀어나오는 ‘유레카’와 함께한다는 것이 통설이다. 그래서 우리는 천재를 보통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라본다. 정말 천…
20120924 2012년 09월 24일 -

레임덕은 없다
서울로 돌아온 이명박은 국민의 따뜻한 반응을 피부로 느꼈다. 2010년 10월 18일, 취임 2년 8개월. 임기의 딱 절반이 지났다. 수시로, 그야말로 시도 때도 없이 여론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어제는‘이명박이 잘한다’는 평가가 92…
20120924 2012년 09월 24일 -

손대면 톡… 날 건드리지 마세요!
‘손대면 톡 터지는’ 봉선화는 참 친근한 꽃입니다. 여름날 손톱에 곱게 물들이는 봉선화, 울 밑에 서서 고향을 떠오르게 만드는 봉선화는 알고 보면 우리나라에서 살아온 역사가 그리 오래된 식물이 아닙니다. 고향이 인도인 식물이라서 섭…
20120924 2012년 09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