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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마디 @오메가
그녀를 처음 만난 곳은 북한 개성의 고려 성균관이었다. 한복이 참 잘 어울렸다. 가느다란 목선이 매력적이었다. 이름이 뭘까? 필승의 가슴은 뜀박질을 시작했다. 마당 저편에 하늘로 치솟은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보였다.“은행나무… 멋지네…
20130624 2013년 06월 24일 -

박정희 前 대통령 ‘쓱쓱’ 필력 위조자는 알지 못했다
미술시장은 주변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박근혜 대통령 시대의 도래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예작품 가치와 가격 상승을 예고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지난 반년 동안 미술시장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서예작품이 자취를 감췄다. 누구보…
20130624 2013년 06월 24일 -

음악은 이제 소비자의 몫인 것을
많아도 너무 많다. 올여름 열리는 페스티벌만 해도 안산밸리록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지산월드록페스티벌, 슈퍼소닉,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CITYBREAK(시티브레이크) 등 총 5개다. 이 중 지산월드록페스티벌, 시티브레…
20130624 2013년 06월 24일 -

‘양명대군’도 못 살린 절정의 감동
“잊어달라 하였느냐. 미안하구나. 잊으려 하였으나 너를 잊지 못하였다.” 2012년 여름 시청률 42%를 기록하며 신예 김수현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뮤지컬로 돌아왔다. 드라마에서는 해와 달을 상…
20130624 2013년 06월 24일 -

사랑 外
사랑 강한필 지음/ 나남/ 532쪽/ 1만8500원난소암으로 아내를 잃은 한 사내의 2042일간 사부곡(思婦曲). 큰 수술 5번, 50차례에 가까운 항암치료, 기도와 절망. 아내는 암 때문에 고통 받고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지만 지켜…
20130624 2013년 06월 24일 -

나는 냄새 맡는다, 고로 존재한다
길고 지루한 장마가 시작되면서 온몸에 달라붙을 듯한 눅눅한 습기가 공기와 함께 실려 온다. 장마가 오랫동안 이어지면 곰팡이 냄새도 계속해서 난다. 어느 곳에 가든 이 냄새를 맡으면 비가 많이 오는 계절임을 알아챌 수 있다. 눈에 보…
20130624 2013년 06월 24일 -

“밥상에 올라온 음식 맛있는 인문학 담고 있죠”
#1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지는 법이 없는 명태. 우리 민족이 가장 많이 먹어온 생선 중 하나인 이 녀석은 그 이름만도 수십 가지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것 하나 없고, 요리법도 무척 다양하다. 이런 ‘국민 생선’ 명태가 우리 문…
20130624 2013년 06월 24일 -

수백 송이 아름다운 ‘십자가’ 달렸네
6월 숲의 주인공이 단연 산딸나무라는 데 크게 이견이 없을 듯합니다. 사실 숲이 아니어도 이즈음엔 공원이며 길가며 정원에 산딸나무 꽃이 지천입니다. 아무리 나무에 무관심한 목석같은 이라도 나무 전체를 모두 하얗게 뒤덮은 산딸나무 꽃…
20130624 2013년 06월 24일 -

감춰둔 돈 내놔라
민주당의 전두환 전 대통령 불법재산 환수특위와 5·18광주민주화운동 단체 회원들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미납 추징금 환수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Canon EOS-1D Mark Ⅳ, ISO 400,…
20130624 2013년 06월 21일 -

산벚나무가 지켜보다
그때, 한 벚꽃이 손등에 살며시 내려앉았다 날아갔다네가 그토록 애달프게 품어온 그리움이 어쩌면 幻의 다른 이름일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너는 산길에 주저앉고 말았다떨어진 꽃잎들이 나뭇잎 위에서 천천히 말라가고 있었다네 애달픔도 …
20130624 2013년 06월 21일 -

묻는다, 기러기 아빠는 행복하냐고
친밀함과 그리움은 시간의 창조물이다. 우연 속에 놓인 관계를 향해 사랑 혹은 운명이라는 축복을 보내는 것은 천사의 얼굴을 한 시간이다. 반면, 관계를 잠식하고 사랑을 부식시키는 것도 시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과 관계의 가장 강…
20130617 2013년 06월 17일 -

유럽 젊은 감각으로 본 ‘유토피아’
“나는 케냐 출신 흑인 남성과 캔자스 출신 백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중략) 노예와 노예 주인의 피를 물려받은 미국 흑인 여성과 결혼했죠(후략)”.스크린 속에서 얼굴과 가슴은 하얗고 그 외엔 검은 몸을 가진 남자가 기타를 …
20130617 2013년 06월 17일 -

환등기로 종이에 투사 어긋난 간격 딱 걸렸어!
“방금 전시장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예작품을 봤는데, 한 작품이 2007년 7월 서울옥션에서 고가에 팔린 박 전 대통령 글씨와 똑같다. 글씨에 먹이 묻지 않은 부분까지 똑같아서 당황스럽다. 차이가 있다면, 전시 중인 작품에만 ‘…
20130617 2013년 06월 17일 -

아홉 마디 @오메가
# 삼 년 전이지만 아직 생생하다. “한 대리, 결혼한 지 얼마나 됐지?” 김 부장의 질문이었다. “일 년 지났습니다. 무슨 일로 부르셨는지요?” “혹시 말이야, 2세 계획 없어?” 그는 다시 물었다. “글쎄요. 서로 바빠서…. 견…
20130617 2013년 06월 17일 -

올드스쿨 귀환 알랑가 몰라
#1 ‘이 제품은 삐삐, 문민정부, X세대, 캡숑 좋아와 같은 시설에서 제조됐습니다’2013년 6월 12일 오후 8시. 김 대리의 야근은 유달리 빡셌다. 오른손에 쥔 컴퓨터 마우스는 데오도란트가 필요할 정도로 눅눅해졌다. 불꽃 튀는…
20130617 2013년 06월 17일 -

천국의 소년 1, 2 外
천국의 소년 1, 2이정명 지음/ 열림원/ 1권 296쪽, 2권 292쪽/ 각 권 1만2000원정신연령은 6세에 불과하지만 수학에서만은 엄청난 재능을 가진 길모는 수학과 과학 프리즘을 통해서만 세상을 바라본다. 그는 보통 사람은 결…
20130617 2013년 06월 17일 -

당신의 숨겨진 마음과 인생 읽기
사람은 살아가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평범한 어른이라 해도 지금까지 살아온 사연은 소설 한두 권 분량을 거뜬히 넘어선다. 가슴 떨리는 사랑부터 배신까지 온갖 이야기는 곧 그 사람의 정신세계와 마음을 지배한다. 그러다 어느 순…
20130617 2013년 06월 17일 -

전기 먹는 하마 ‘에어컨’ 다시 보자!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왔고, 비가 많이 내리면서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이란 소식이다. 무더위 해결책으로 에어컨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론 지구온난화를 심화해 더 더운 여름을 불러오니 그다지 지속가능한 여름나기 …
20130617 2013년 06월 17일 -

화끈하게 무더기로 피어나 ‘방긋’
쏟아지는 햇살이 참 뜨겁습니다. 벌써 이리 더운데 여름을 어찌 날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그래도 숲 속은 초록이 먼저 눈을 시원하게 해주고 나뭇잎의 왕성한 증발산 덕에 시원하지요. 거기에 산길을 오르다 흐드러지듯 피어난 소담스러운 터…
20130617 2013년 06월 17일 -

올여름 장마 피해 없기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주택가에서 주민과 공무원들이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차수판 설치 훈련을 하고 있다.Canon EOS-1D Mark Ⅳ, ISO 400, F16, T-1/250Sec, 렌즈 16-35mm
20130617 2013년 0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