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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방법에 관한 생각 151가지
이 책의 원제는 ‘This Will Make You Smarter’이며 ‘당신에겐 불확실성의 시대를 꿰뚫는 생각의 도구가 있는가?’라는 부제가 달렸다. 그리고 이 책의 출발점은 세계적인 인지과학자 스티븐 핑커가 제안한 ‘어떤 과학적…
20150504 2015년 05월 04일 -

타닌 강한 레드 와인은 피하세요
“약속 없으면 우리 집에서 저녁 함께 먹어. 모처럼 회 어때?”독거하는 누나가 주말 저녁 외로운 식사를 할까 봐 동생이 살뜰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오랜만에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생각에 입안에 군침이 돌았다. 와인냉장고에서 화이트와…
20150504 2015년 05월 04일 -

문화의 탄생, 아지트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문화의 기반은 공간이다. 어느 한 지역에서 문화가 만들어진다면 색다른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명동에는 음악감상실 쎄시봉이 있었고 이태원에는 나이트클럽 문라이트가 있었다. 그리고 홍대 앞에는 드럭이나 스팽글 같은 라이브클럽이 있…
20150504 2015년 05월 04일 -

깔끔한 북한식 냉면 늦봄을 점령하다
‘랭면집의 광고하는 갈게발이 벌서 춘풍에 펄펄 날리’(1921년 4월 20일 ‘동아일보’)면 서울엔 냉면철이 돌아온 것이다. ‘아스팔트를 데운 더운 공기’가 하늘로 날아오르며 ‘냉면집 처마 끝에 달린’ 깃발과 빙수가게 얼음 깃발이 …
20150504 2015년 05월 04일 -

볼품없지만 사랑스러운 꽃
첫인상이 좋았다면 그 뒤에도 관계가 잘 풀리기 십상이다. 사람 사이 관계도 그렇지만 자연과 만남에서도 그런 것 같다. 그것도 어린 시절부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면 더 말해 무엇하랴!내게는 바로 뽕나무가 그런 보기라 하겠다. 어린…
20150504 2015년 05월 04일 -

화산재가 만든 명화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1893)가 거대한 화산 폭발 이후 그린 그림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림 속 붉은색 하늘이 바로 화산재라는 건데요. 뭉크가 같은 주제로 그린 작품에 덧붙인 글이 그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갑자기…
20150504 2015년 05월 04일 -

문 너머 동화 세상이 열린다면
지금의 결혼 생활, 행복한가. 고려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페미니스트 이코노믹스’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만족도는 여성의 경우 2년 후 사라지지만 남성은 결혼 생활 내내 지속된다고 한다. 불같이 사랑해서 결혼했다 …
20150504 2015년 05월 04일 -

식탐 여행자를 위한 도쿄 테이스트 로드
일본 소바(메밀국수)는 국물에 담겨 나오는 가케소바와 소쿠리에 담겨 나오는 자루소바가 있다. 자루소바를 주문할 때는 한 개 대신 한 장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멋스럽다. 자루소바나 모리소바는 면과 ‘쓰유’(간장에 미림, 설탕, 맛국물…
20150427 2015년 04월 27일 -

단맛, 신맛, 타닌, 보디감…난 벌써 애호가
“이 와인은 드라이(dry)하군.” “보디감이 좋아.” 와인 애호가가 곧잘 하는 말들이다. 초보자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니 대화에 끼기 힘들다. 하지만 용어를 이해하고 테이스팅 연습을 하다 보면 와인의 맛은 의외로 쉽게 분석할…
20150427 2015년 04월 27일 -

고슴도치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이며, 잘 살고자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이론적으로 기술할 수 있을까. 그는 시도했다. 로널드 드워킨(1931~2013).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법철학자’(‘…
20150427 2015년 04월 27일 -

쫄깃하고 고소한 내장 음식의 왕
맹수는 먹이를 잡으면 내장부터 먹는다. 살집이 가장 얇아 먹기 쉽고 빨리 먹지 않으면 상한다. 내장은 육식의 종착점이다. 살코기와는 완전히 다른 구조와 맛을 가진 내장을 가장 즐겨 먹는 민족은 단연 한민족이다. 간이나 처녑(천엽) …
20150427 2015년 04월 27일 -

익살맞고 떠들썩한 터키풍 오페라
얼마 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후궁’)가 상연됐다. 국립오페라단이 지난해부터 선보이는 ‘중극장 모차르트 오페라 시리즈’ 두 번째 순서로 ‘후궁’이 낙점된 건 매우 반길 만한 일이었…
20150427 2015년 04월 27일 -

징크스 따위 한 방에 날린 ‘팝 신’의 강림
많은 사람이 실망했다. 낙담했다. 그럴 만했다. 10년, 20년, 혹은 그 이상을 기다려온 공연이었다. 발표 후에도 믿기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았다. 지난해 5월 23일로 예정됐던 폴 매카트니(사진) 첫 내한공연이 디데이(D-Day)…
20150427 2015년 04월 27일 -

스스로 왕관을 쓰다
대관식의 사전적 의미는 군주국가에서 왕이 즉위한 뒤 처음으로 왕관을 쓰고 왕위에 올랐음을 일반에게 널리 알리는 의식입니다. 자크루이 다비드(Jacques-Louis David·1748~1825)의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은 나폴레…
20150427 2015년 04월 27일 -

내가 나를 잊어도, 나는 나일까
프랑스 철학자 레지스 드브레는 ‘죽음은 곧 부재’라고 했다. 죽는 것은 변하는 것이고 사라지는 것이다. 따뜻한 온도를 지녔던 몸이 차가워지고 말랑말랑했던 피부가 딱딱하게 굳는다. 이내 참기 힘든 냄새를 풍기며 천천히 부패한다. 그리…
20150427 2015년 04월 27일 -

“날씨 따라 커피 맛도 달라져요”
커피의 맛과 향을 좌우하는 건 바로 원두입니다. 커피도 와인처럼 원두 산지에 따라 풍미가 달라지는데요. 그래서 ‘○○산(産) 커피’라고만 해도 어떤 맛일지 가늠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커피는 주로 열대와 아열대기후에서 자랍니다. 충…
20150427 2015년 04월 27일 -

독서삼매경, 책 읽는 꿈나무들
4월 23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2015 세계 책의 날 기념 ‘책드림 날’ 행사에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작은 도서관 부스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Canon EOS-1DX, ISO 400, F8.0, T-1/160Sec…
20150427 2015년 04월 27일 -

벌써 당긴다, 달달 시원한 그 맛
클리퍼드 L. 스트로버스(Clifford L. Strovers)는 1953년 11월부터 54년 11월까지 미군 공병부대원으로 근무하면서 부산을 사진기에 담았다. 54년 국제시장을 찍은 사진 가운데 ‘함흥냉면옥’이 있다. 국제시장이 …
20150420 2015년 04월 20일 -

자유로이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하여
“거리의 아침은 검은 바지, 흰 상의를 걸친 단정한 가르송(청년 남자)이 카페의 테라스 테이블에 새하얀 식탁보를 펼치는 데서 시작된다. 그가 그것을 다시 거둬들일 때 거리는 비로소 잠든다.”유럽의 문화와 지성사, 특히 교양에 대해 …
20150420 2015년 04월 20일 -

10개의 숨은 보석 크뤼 보졸레
조금은 생소하지만 와인 전문가와 애호가가 제2의 피노 누아르(Pinot Noir)라고 그 진가를 인정하는 포도 품종이 있다. 바로 가메(Gamay)다. 그런데 가메에겐 아픈 역사가 있다. 그래서일까. 약한 듯 강하게 다가오는 가메 …
20150420 2015년 04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