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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드셨어요”
10월 28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가로공원에 설치된 한중 평화의 소녀상. 한국인 소녀상은 조각가 김운성 씨와 김씨의 아내 김서경 씨가, 중국인 소녀상은 판이췬 중국 칭화대 미술학과 교수와 영화제작자 레오스융 씨가 제작했다 .…
20151102 2015년 10월 30일 -

노처녀, 그 우아한 몸부림에 대해
달달하니 맛난 시금치. 추운 겨울을 나면서 더 깊은 맛이 든다. 이 시금치에 암수가 따로 있다는 걸 아시는지. 우리 부부는 이를 아는 데 꽤 오랜 세월이 걸렸다. 시금치는 씨앗 형태에 따라 보통 두 가지로 나뉜다. 서양종인 공모양과…
20151026 2015년 10월 26일 -

고조선은 살아 있다
강원 춘천시 중도에는 현재 테마파크 레고랜드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고인돌 100여 기를 비롯해 집터와 도랑, 토기, 석기 등 청동기시대 유적과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중도의 고인돌은 석재를 이용해 원형 또는 장…
20151026 2015년 10월 26일 -

늘 하던 방식을 의심하라
미국 속담에 ‘인생이 당신에게 레몬(신 것)을 내놓으면 그걸로 레모네이드(청량음료)를 만들어라’는 말이 있다. 괴로움 뒤에 기쁨이 있다는 말은 우리도 자주 한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거나 고진감래(苦盡甘來), 새옹지마(塞翁…
20151026 2015년 10월 26일 -

오향냉채, 멘보샤…호텔급 요리가 1만 원대
중국음식은 1882년 인천에서 외식으로 선보인 후 1960년대까지 최고급 연회요리의 상징이었다. 60년대 혼분식장려운동을 거치면서 짜장면, 짬뽕, 만두가 대중 음식으로 자리 잡자 고급 중식은 오랜 침체기를 겪는다. 악화가 양화를 구…
20151026 2015년 10월 26일 -

순식간에 변신 마법이 오히려 볼거리
그렇다. 바로 그 신데렐라다. 뮤지컬 ‘신데렐라’는 계모와 언니들에게 핍박받던 신데렐라가 왕자와 사랑에 빠지고, 무도회장에 흘린 유리구두를 매개로 재회해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는 점까지 동화와 똑같다. 201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20151026 2015년 10월 26일 -

세상을 바꾼 재능의 처연한 그늘
가정을 하나 해보자. 에이미 와인하우스(사진)가 없었다면?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아델도, 더피도 없었을 거라고. 그의 두 번째 앨범이자 생전 마지막 앨범 ‘Back To Black’은 21세기 음악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재즈…
20151026 2015년 10월 26일 -

장르 넘나드는 전천후 콰르텟의 진가
보통 ‘현악 4중주’는 클래식 음악의 여러 장르 가운데 가장 재미없는 장르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일단 바이올린 2대, 비올라 1대, 첼로 1대로 구성된 연주 양식 자체가 음색 면에서 단조로운 인상을 자아내는 데다, 이 장르를 대…
20151026 2015년 10월 26일 -

정치를 넘어 삶의 한가운데로 들어온 난민 이야기
삶의 질감은 여러 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나의 삶만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긴다. 바닷가에 떠밀려온 어린아이 시신이 세상을 움직였다고 하지만, 전혀 다른 대륙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난민 문제는 여전히 먼 일이다. 인간이 가진 공감력은 …
20151026 2015년 10월 26일 -

여기 서울 맞나요?
10월 22일 전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대기가 희뿌연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서울 용산구 N서울타워 전망대에서 구경하고 있다.Canon EOS-1DX, ISO 400, F11, T-1/500Sec, 렌즈24-…
20151026 2015년 10월 23일 -

가을 타는 당신에게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 우울하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을 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이렇게 유독 가을철에 우울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가을 날씨, 그…
20151026 2015년 10월 23일 -

에셴바흐의 원숙한 피아노와 참신한 지휘
‘빈 필의 모차르트’는 역시 달랐다! 10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빈 필) 내한공연은 ‘모차르트의 도시’를 대표하는 최정상 교향악단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무대였다. 아울러 지휘와 협연…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푸치니 오페라와 멜로드라마의 만남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감독으로는 우디 앨런이 가장 유명한 것 같다. 그는 자신의 문제작을 거의 다 뉴욕에서 만들었다. ‘맨해튼’(1979)이 대표적이다. 앨런이 묘사하는 뉴욕은 중산층이 주로 사는 맨해튼 센트럴파크 부근이다. 제임스…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승리의 영광 패배의 굴욕
그리스시대 조각 ‘신과 거인들의 싸움’은 제우스의 대제단(또는 페르가몬 제단)을 장식하고자 만든 넓은 띠 모양의 프리즈(frieze)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각가는 하얀 대리석에 신(神)과 거인이 세상에 대한 지배권을 놓고 싸우는 신…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의 ‘4분 33초’
국보 제67호 각황전 앞에 선 무대를 보는 순간, 야니의 타지마할 라이브를 체험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화엄사에서 열린 ‘2015 화엄음악제’의 무대였다. 누가 나오는지도 몰랐다. 확인했던들 모르는…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살아 숨쉬는 1960년대 맛
서울 충무로는 좁은 골목마다 식당들이 가득하다. 19세기 말 북창동 ‘태화관’ 주변으로 중국인들이 터를 잡았고, 일본인들은 명동과 충무로 일대에 자리 잡았다. 지금의 충무로 자리는 일제강점기 ‘본정통’으로 불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여성들의 절규가 문학이 되다
“사람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죽여도 된다는 정신 나간 생각과 의기투합할 수 있는가? 심지어 죽일 의무가 있다는 생각까지 하다니.” 이것이 작가의 출발점이었을 것이다. 194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가 된 스베틀…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Come, Connect, Create! 서울혁신파크
4년 전 이맘때쯤 서울 성균관대 캠퍼스에서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희망제작소와 목민관클럽이 주최한 행사로 ‘지역을 만드는 사람들, 지역을 살리는 사람들’이 주제였다. 발제자는 모두 넷이었는데, 필자를 제외한 세 명은 영국에서 지역자산…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매혹의 청정함을 마신다
더글러스 케네디가 쓴 소설 ‘빅 픽처’에는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와인 클라우디 베이(Cloudy Bay)가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한다. 이 와인은 소설 속에서 아내의 불륜을 드러낼 뿐 아니라 연적을 살…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일자리 찾아 ‘삼만리’
10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함께하고 외국인투자기업 100개사가 참가한 ‘2015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에 많은 구직자가 몰려 기업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51019 2015년 10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