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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찾아오지 않은 마법의 밤
과거 명작들이 디지털 복원작업을 거친 뒤 다시 스크린에 걸리고 있다.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1997)도 재개봉한다.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지극한 사랑과 희생을 그린 작품으로, 현지에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개봉한 …
20160413 2016년 04월 11일 -

우리 어머니의 뒷모습
박수근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근대화가 가운데 한 명입니다. 이는 그간 개최된 각종 전시회의 관람 인원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확인됐습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본 그림이라는 사전교육의 힘일 수도 있고, 역경을 극복한 서민화가 박수…
20160413 2016년 04월 11일 -

맥주 그리고 담배 한 모금
가끔 화가 날 때가 있다. 맥주를 마실 때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사실에. 그것도 음악과 맥주가 함께할 때 담배를 피우러 밖에 나가야 한다는 사실에. 이건 말이 안 된다. 술과 담배를 온몸으로 머금은 듯한 음악을 들을 때는 시간을 …
20160413 2016년 04월 11일 -

국물 맛의 궁극을 보여주마!
경남 진주는 들여다볼수록 매력적인 곳이다. 멈춘 듯 고요하게 흐르는 남강은 진주의 기품을 그대로 보여준다. 진주의 대표 음식 중에는 비빔밥이 있다. 1929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천황식당’의 비빔밥이 화려한 비빔밥의 전형을 보여준다…
20160413 2016년 04월 11일 -

세계가 탐낸 에게해의 진주
빈산토(Vinsanto)는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스위트 와인이다. 하지만 이 와인의 원조가 그리스 산토리니 섬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오히려 이탈리아산 디저트 와인으로 더 잘 알려졌다. 산토리니의 빈산토 와인이…
20160413 2016년 04월 11일 -

3D 컬러로 본 한국
1982년 8월 여드레간의 짧은 한국 여행을 시작으로 2014년 8월 서울대 국어교육과 부교수직을 그만두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로버트 파우저 교수가 30년 넘게 한국과 소통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을 쓴 책이 ‘미래 시민의 …
20160413 2016년 04월 11일 -

자연채광과 솔라튜브
집이 밝으면 마음도 밝아진다. 반대로 집 안이 어두침침하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밤에는 전등을 켜서 밝힌다 해도 낮에 켜는 인공조명은 자연채광(daylighting)에 비할 수 없다. 낮에 전등 없이도 밝게 지내려면 햇빛을 집 안…
20160413 2016년 04월 11일 -

“100% 사전제작으로 콘텐츠 본질에 집중”
“저는 창작 아이디어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에요. 다만 창작자들이 다른 걱정 안 하고 창작에 ‘올인’하게끔 환경을 잘 만드는 사람입니다.”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를 만든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김우택…
20160413 2016년 04월 11일 -

봄을 마중하다
4월 6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을 지나는 양재천변에 봄을 맞아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했다.Canon Eos-1DX, ISO400, F8, T-1/500Sec, 렌즈 70-200mm
20160413 2016년 04월 11일 -

그 나물에 그 밥
3월 31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직장어린이집 울타리에 붙은 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의 포스터를 한 주민이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20160406 2016년 04월 04일 -

어딘지 익숙한 난리법석, 그들을 통해 보는 우리네 삶
2002년 개봉작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프라이버시를 다른 어떤 권리보다 우선시하는 미국 사회에서 그리스식 가족관계가 매우 색다른 인상을 줬기 때문이다. 이제 기록에서나 볼 수 있는 끈적끈적한 가족 중…
20160406 2016년 04월 04일 -

벙커시설이 근현대사의 내밀한 공간으로
놀라운 경험이었다. 박물관 수장고가 강의실로 변했다. 1998년 가을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몰의 새클러 박물관 지하 수장고에서 중국미술사 강의를 들었다. 담당 학예사가 꺼내서 펼쳐 보인 중국 그림은 다양했다. 크고 작은 그림들에…
20160406 2016년 04월 04일 -

어느새 잊힌 혁명을 말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의 역설 가운데 하나는 정보가 너무 많아 뭐든 시큰둥해진다는 거다. 스마트폰 화면만 켜면 관심 분야의 정보가 알아서 해일처럼 밀려드는 세상이다 보니, 뭘 선택하고 어디에 관심을 둬야 할지 모르게 된다.…
20160406 2016년 04월 04일 -

우아하고 섬세한 그 맛, 멜바를 닮았네
호주 화폐 가운데 가장 높은 단위인 100달러 지폐에는 ‘넬리 멜바(Nellie Melba)’라는 여인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멜바는 100여 년 전 시대를 풍미하던 호주 출신 오페라 가수다. 원래 성은 미첼(Mitchell)이지만…
20160406 2016년 04월 04일 -

돌게장에 뜨거운 밥을 쓱쓱~
거제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하지만 이제는 뭍과 이어진 신거제대교와 거가대교 덕에 섬 같지 않은 섬이 됐다. 6·25전쟁 때는 포로수용소가 들어셨고 흥남철수 때는 함경도 실향민들이 터를 잡은 땅이기도 하다. 1970년대 대…
20160406 2016년 04월 04일 -

망설이지 마, 바로 지금이야!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나면 그냥 걸어서 빠져나오면 된다. 그런데 그 간단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변화가 두렵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경영 구루’로 불리는 세스 고딘은 “자유는 문제이자 기회다”라고 말한다. 자유에는…
20160406 2016년 04월 04일 -

그들은 옷을 벗었다
“어이, 우리 사진 한 장 찍자!” 1989년 전성기를 맞은 허브 리츠의 스튜디오는 여성 모델들의 아지트였다. 리츠는 여느 때처럼 스튜디오에서 수다를 떨고 있는 모델들을 불러 모아 옷을 벗게 했다. 스테퍼니 시모어, 신디 크로퍼…
20160406 2016년 04월 04일 -

초간단 다용도 스타돔
봄볕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겨우내 답답해하던 이들은 야외로 나가 캠핑을 즐긴다. 손바닥만한 주말농장이라도 있으면 그걸 핑계 삼아 들로, 밭으로 나간다. 캠핑을 나선 이들이나 봄 행사를 준비하는 이에겐 천막이 필요할 때다. 농부는 …
20160406 2016년 04월 04일 -

박소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걷기 좋은 동네는 미래 도시설계의 화두”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동해안 해파랑길, 서울 두드림길. 전국 곳곳에 걷기 좋은 길이 조성되고 주말마다 여기저기서 걷기 대회가 열린다. 걷기의 운동 효과가 강조되면서 걸음마 떼고부터 해온 걷기를 새삼 다시 배우려는 사람도 늘…
20160330 2016년 03월 29일 -

혁명가의 투쟁, 순교자의 죽음
‘헝거’(2008)는 영국 출신 감독 스티브 매퀸의 장편 데뷔작이다. 매퀸은 ‘노예 12년’(2013)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흑인 최초로 작품상을 받아 스타가 된 인물이다. 그런데 그는 이미 데뷔작으로 칸영화제에서 최우수 신…
20160330 2016년 03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