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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여성잠(防意如城箴)
방의여성잠(防意如城箴)- 마음을 성처럼 굳게 지키라마음을 보존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욕망을 막아야 하는 줄 알면서도의지가 늘 기질을 다스리지 못해결국 무너져 터지고 만다평소 제방을 튼튼히 해두지 않으면갑자기 터진 뒤에 감당할 수가 없…
20160615 2016년 06월 13일 -

아이를 통해 보는 오늘, 나의 성장
성장은 하나의 드라마다. 엄마 배 속에 아이가 생기고 자라는 것부터 기적이지만 더 큰 기적은 이 아이가 홀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시작된다. 도저히 엄마를 벗어나 자립할 수 없을 것 같던 아이가 어느덧 자신만의 세계를 갖게 된다. 친구…
20160615 2016년 06월 13일 -

경연이 끝난 순간, 진짜 승부가 시작된다
마침내 가면을 벗었다. 반년 동안 ‘우리동네 음악대장’(음악대장)이라는 이름으로 썼던 가면이었다. 이렇게 오래도록 쓸 줄 몰랐기에 함께 걸친 옷도 겨울옷이었다. 그 가면과 옷을 입고 지내온 시간, 그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볼드모…
20160615 2016년 06월 13일 -

‘와인계 쥐라기공원’에 빠지다
‘와인계의 쥐라기공원.’ 와인 전문가들이 그리스에 지어준 별명이다. 고대부터 내려온 토착 포도 품종이 워낙 많아서다. 그리스 와인을 본격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한 지는 2~3년밖에 안 되지만 올해 들어 유난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
20160615 2016년 06월 13일 -

한국인 정체성 담은 요리 신세계
음식문화가 세분화되고 정교해지고 있다. 한식 세계화가 계속해서 화두가 되고 있지만 이런 거대담론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요즘 요리계에서 각광받는 젊은 셰프들을 보면 거대담론이 담긴 요리를 하기보다 자신이 먹어왔던 …
20160615 2016년 06월 13일 -

우리가 몰랐던 트럼프
거래의 기술도널드 트럼프 지음/ 이재호 옮김/ 살림/ 448쪽/ 2만2000원지금 미국 대통령선거(대선) 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1987년 마흔한 살에 출간한 회고록 ‘거래의 기술’은 이렇게 시작한다.…
20160615 2016년 06월 13일 -

설렘 37℃ 사랑 36.5℃ 이별 35℃
빨강과 파랑으로 칠한 숫자 3과 7을 보는 순간 대형 설치조각 ‘LOVE’가 떠오를 것이다. 로버트 인디애나의 연작 ‘1부터 0까지(One through Zero)’는 숫자를 통해 시간흐름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 그 가운데 3과 …
20160615 2016년 06월 13일 -

하루 만에 뚝딱 모험놀이터
모험놀이터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아이들이 ‘놀이’를 만드는 놀이터다. 불을 사용하거나, 땅에 구멍을 파거나, 나무에 오르거나, 뭔가를 만들거나, 판자와 재활용품으로 아지트나 나무집을 짓는 등 낙엽과 진흙 같은 자연 소재를 이용해 국자…
20160615 2016년 06월 13일 -

풍란, 나도풍란, 한란, 지네발란 “함평으로 이사 왔어요”
올해도 전국에서 29만5000명이 몰려들어 ‘초대박’을 터뜨린 ‘함평나비대축제’가 끝난 뒤 함평자연생태공원은 고즈넉했다. 이따금 봄소풍, 체험학습을 온 유치원생들의 웃음소리와 초등학생들의 재잘거림이 들려왔지만 56만1867㎡ 대지에…
20160615 2016년 06월 13일 -

고사리손으로 ‘싹싹’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병아리처럼 귀여운 아이들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유공자의 묘비를 닦고 있다.Canon Eos-1DX, ISO400, F11, T-1/800Sec, 렌즈 70-200mm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구잠(懼箴)
구잠(懼箴)- 깊은 골짜기에 다다른 듯 조심하라사람 마음은온몸의 주인잡으면 보존되고 놓으면 도망가서눈 깜짝할 사이에 몸에서 분리된다네만약 깨닫지 못한다면천리 밖으로 달아나네이 몸에 주인 없으면집에 사람 없는 것과 같네더구나 사람 욕…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루브르 산책자가 들려주는 영광과 위험
러시아의 노장 알렉산드르 소쿠로프는 ‘미술관 산책자’다. 회화적인 화면 구성으로 유명한 그가 미술관에 애착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소쿠로프는 2001년 ‘긴 여정의 엘레지’를 통해 로테르담의 보이만스 판 보닌헨 미술관을, …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아우렐리오 몬테스 칠레 몬테스 와이너리 회장 “수익성 때문에 품질을 저버릴 순 없다”
‘와인은 몰라도 몬테스는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몬테스 와인은 한국 사람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몬테스는 ‘칠레 와인=값싸고 마시기 쉬운 와인’이라는 인식을 깨고 칠레도 프리미엄 와인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와이너리로 유명…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국대급’ 셰프의 독창적 한식 정면 승부
5월 26일 서울 엘본더테이블 이태원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파인다이닝 셰프 5명(강민구, 유현수, 임정식, 장진모, 최현석)이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의 사전행사인 ‘코리아 엔와이시 디너스(Korea NYC Dinners)’에서…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동굴학자들도 탄복한 세계 최고 지하보물
지금까지 한국 문화유산을 취재하면서 이처럼 감동적인 장면은 본 적이 없다. 제주 지하에 있는 보물 동굴 이야기다. 신비로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볼 때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동굴 속 사람 흔적은 통일신라시대 것만 나오고, 당시…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행복하니까 회사다
2000년대 초 부산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 일본 규슈 지역을 닷새간 돌고 오는 여행상품이 단돈 29만9000원에 나왔다. 일본 패키지 여행이 대부분 80만~90만 원 하던 시절이었으니 젊은 고객들은 환호했다. 이어 직장인 사이에서 …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자연냉방과 환기
6월 한낮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올여름 더위와 습기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에어컨을 켜자니 전기료가 부담되고 냉방병도 두렵다. 건물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 자연환기와 그늘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한옥은 그…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재즈가 울릴 때, 여름이 온다
때 이른 무더위가 낮을 지배하던 5월 마지막 주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하루 종일 재즈가 햇빛과 살을 비볐다. 페스티벌 시즌의 서막을 여는 2016 서울재즈페스티벌이 27일부터 사흘간 열린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 흔히 ‘서…
20160601 2016년 06월 03일 -

어쩌다 세상이…
‘강남역 묻지 마 살인사건’의 희생양이 된 여성을 추모하는 쪽지들이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벽면 가득히 붙어 있다. Canon Eos-1DX, ISO1000, F4, T-1/125Sec, 렌즈 14mm
20160601 2016년 05월 30일 -

심잠(心箴)
심잠(心箴)- 잡념을 없애야 마음이 안정되네들뜬 생각 허망하여마음을 미혹시킨다네이로움은 없고 해로움만 있으니실로 나를 갉아먹는 해충이네들뜬 생각 제거해야 마음이 편안해지니도적처럼 보아 온 마음 기울여 막아내야 하리어떻게 막아야 하나…
20160601 2016년 05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