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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초록띠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한강 하류를 중심으로 녹조가 퍼지고 있다. 녹조가 상수원 구역까지 침범해 수돗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Canon Eos-1DX, ISO400, F16, T-1/125Sec, 렌…
20160824 2016년 08월 19일 -

“나는 할 수 있다”
8월 10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딴 박상영 선수. 결승전 마지막 3세트를 앞둔 휴식시간에 “할 수 있다”를 계속 되뇌는 박 선수의 입모양이 그대로 중계돼 온 국민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20160817 2016년 08월 12일 -

달잠(達箴)
달잠(達箴) - 그대 막힘없다고 말할 수 있나이상(理想)을 드높여라송골매 구름을 헤치고 날아가듯기개를 떨쳐라신마(神馬)가 재갈을 거부하듯기상을 화평하게 하라봄날의 훈풍처럼가슴을 탁 트이게 하라밝은 가을 달처럼품행을 갈고닦아라박옥(璞…
20160817 2016년 08월 12일 -

이탈리아의 숨은 진주 ‘풀리아’
삼면이 바다인 이탈리아는 국토 어디에서나 포도가 잘 자라는 축복받은 나라다. 풀리아(Puglia)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풀리아는 부츠처럼 생긴 이탈리아 반도 맨 아래 구두 굽에 위치한 곳으로, 아드리아 해와 이오니아 해로 둘러싸인…
20160817 2016년 08월 12일 -

진짜 공부가 뭔데?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공부의 시대강만길의 내 인생의 역사 공부/ 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 유시민의 공감필법/ 정혜신의 사람…
20160817 2016년 08월 12일 -

마일스 데이비스에 대한 헌정
‘마일스’는 재즈 음악계의 전설 마일스 데이비스의 ‘전기영화(Bio-Pic)’다. 아마도 재즈 팬에겐 데이비스에 관한 영화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반가운 소식일 테다. 음악가 관련 전기영화는 수없이 만들어졌지만, ‘재즈의 왕’이라 불…
20160817 2016년 08월 12일 -

막국수와 평양냉면…무더위와 한판
한국민속촌, 에버랜드(옛 자연농원), 호암미술관 등이 있는 경기 용인시는 1970~80년대에는 서울 외곽 관광지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90년대 이후에는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중산층이 많이 사는 지역이 됐다. 부동산업자들 얘기를…
20160817 2016년 08월 12일 -

기다림이 있어 더 아름다운 사랑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석을 맞을 때마다 생각나는 그림이 있습니다. 고구려 시대에 만들어진 덕흥리 벽화고분(평안남도 남포시 덕흥리)에 있는 벽화입니다. 이 벽화는 견우와 직녀가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추정됩니다. 벽화에서 견…
20160817 2016년 08월 12일 -

한여름밤, 무더위 사냥
월 3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은 체감온도 30도를 넘나드는 열대야를 피해 몰려온 시민들로 밤새 북새통을 이뤘다.Canon Eos-1DX, ISO1600, F4, T-1/8Sec, 렌즈 70-200mm
20160810 2016년 08월 09일 -

일사생잠(壹死生箴)
일사생잠(壹死生箴) - 죽음과 삶은 하나라네죽고 사는 것이 사람에게중대한 일이지만통달한 사람은 가슴속에조금도 담아두지 않네어찌 사람들과 달라서겠나?그렇다면 어째서 그렇게 말했을까?내가 듣자 하니장자(莊子)는유는 무에서 생기고처음은 …
20160810 2016년 08월 05일 -

올림픽 보면서 금메달 축배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한밤중 올림픽 중계를 보다 보면 야식 생각이 간절하다. 여기에 시원한 와인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으면서 청량감 있고 모든 음식과 두루 잘 어울리는 리슬링(Ries…
20160810 2016년 08월 05일 -

왠지 익숙한 오합지졸 휴먼스토리
2009년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성공을 거뒀다. 의외였다. 지금이야 흥행 보증 배우로 성장했지만 당시엔 하정우, 김지석 같은 주연 배우들이 미약해 보였고, 동계 스포츠를 소재로 한 점도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게다가 스피드스…
20160810 2016년 08월 05일 -

리더라면 제갈량처럼
유비가 신야에 주둔하고 있었다. 제갈량의 친구 서서는 신야로 가 유비를 만났다. 유비가 이름 없는 자신을 선비로 깍듯이 대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 서서는 제갈량을 추천했다. “제갈공명은 누워 있는 용이라 불립니다. 장군께서는…
20160810 2016년 08월 05일 -

수동식통돌이 세탁기
환경과 에너지 위기를 생각하는 이들조차 세탁기만큼은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19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가사노동에서 세탁의 비중은 3분의 1이나 됐다. 세탁기야말로 주부를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킨 최고 발명품인 셈이다. 세탁기가 처음부터 …
20160810 2016년 08월 05일 -

아메리카니즘과 함께 찾아온 풍요와 자유의 상징
요즘 온라인에서는 페미니즘 이슈가 한창 뜨겁다. 한국에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첫선을 보인 1990년대 후반 이래 이렇게 뜨거웠던 적이 있을까 싶다. 과문한 탓에 젠더 문제에는 말을 아끼는 편이지만, 서구사회에 급진적 여성들이 등장했던…
20160810 2016년 08월 05일 -

원형과 세련됨이 살려낸 한식의 저력
날이 계속 더워지고 있다. 이상하게도 7월 초순 ‘주간동아’ 1047호에 썼던 대구 육개장이 자꾸 생각난다. 그래서 서울에서 육개장을 맛있게 하는 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육개장 전문점 간판을 단 곳을 몇 군데 다녀봤지만 만족할 만한…
20160810 2016년 08월 05일 -

자경잠(自警箴)
자경잠(自警箴)- 내 분수를 편안히 여기리귀해지면 화가 가까워지고부유해지면 매정해지니구름 자욱한 골짜기에서정신을 수양하는 것이 어떨까?안자(顔子)는 단표누항(簞瓢陋巷) 속에서도즐거움을 누렸고*도연명(陶淵明)은 정원을 거닐며**밝은 …
20160803 2016년 07월 29일 -

철학 교수가 라스콜리니코프의 범죄를 꿈꿀 때
코미디영화 전문인 우디 앨런 감독은 간혹 범죄영화를 만든다. 웃음기는 거의 빼고, 범죄의 속성에 집중하는 작품이다. 그가 주목하는 것은 누가 범죄자인가 하는 점이다. 그 부분에 우리 사회의 모순이 압축돼 있어서다. 우디 앨런 식 범…
20160803 2016년 07월 29일 -

1990년대 ‘록페’ 마니아와 디지털 세대의 조우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이천시 지산리조트에서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밸리록)이 열렸다. 일본 후지록페스티벌과 연계하기에 국내 페스티벌 가운데 가장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밸리록은 그럼에도 늘 문제에 시달…
20160803 2016년 07월 29일 -

똑똑한 기계들의 세상
“컴퓨터는 많이 가르칠수록 당신에게 더 봉사하거나 당신을 더 조종한다.” 페드로 도밍고스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교수의 전문 분야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다. ‘머신러닝’이란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기계에 일일…
20160803 2016년 07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