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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숨을 멎게 하는 불멸의 예술
1990년대 이후 영국 음악사를 대표하는 스타일은 브릿팝이다. 미국 팝이 차트를 점령하던 80년대 언더그라운드에서 발현한 이 흐름은 비틀스, 롤링스톤스, 더 후 등 영국 록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면서 록과 팝의 경계를 흐릿하게 했다…
20170712 2017년 07월 11일 -

꽃놀이만큼 반가운 다찌놀이
여러 가지 해산물은 통영 다찌의 시작이다.경남 통영에 가면 하늘과 바다, 총총 솟은 섬들이 내주는 안온한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감탄을 자아내는 남해의 비경, 깊고 시린 동해의 풍경, 과묵하고 차분한 서해의 분위기와 달리 통영 …
20170712 2017년 07월 11일 -

지하 9m, 중세시대 숙성고에서 탄생한 웅장한 맛
프랑스의 대표적인 레드 와인 산지 보르도(Bordeaux)에서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등 여러 품종을 섞어 와인을 만든다.…
20170712 2017년 07월 11일 -

위대한 칭기즈칸이여, 21세기에도 종교의 평화를!
칭기스칸, 신 앞에 평등한 제국을 꿈꾸다잭 웨더포드 지음/ 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552쪽/ 2만8000원13세기 유라시아 대륙을 휩쓴 칭기즈칸이 18세기 미국 독립 헌법의 ‘종교의 자유’ 조항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면? 이 소설…
20170712 2017년 07월 11일 -

그의 눈빛엔 희로애락이 모두 담겼다
배우 손현주(사진)가 제39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영화 ‘보통사람’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는 1935년 시작돼 2년마다 열…
20170712 2017년 07월 11일 -

분수, 시원~하네!
폭염으로 뜨거웠던 7월 6일 서울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대에서 아이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울 전망이다. 지난 37년간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10.4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20170712 2017년 07월 10일 -

다른 사람 흉내 내지 말고 내 장점 계발하자
아기는 황새가 물어다 주는 거라는 서양 부모들의 둘러댐을 들을 때마다 생각했습니다. ‘아니, 어떻게 새가 아기를 물고 올 수 있지?’ 그때는 황새를 잘 몰랐습니다. 백로는 참새나 까치에 비하면 무척 큰 새입니다. 그런데 황새는 그 …
20170705 2017년 07월 04일 -

한국 지질학 연구의 생생한 현장
1983년 말 조지 오웰이 소설 ‘1984’를 집필한 스코틀랜드 주라 섬을 방문했다. 오웰은 주라 섬 반힐의 외딴집에서 46년부터 48년까지 이 소설을 썼다. 소설 제목은 완성한 해의 끝 두 자리를 뒤집어 ‘1984’라고 했다. 사…
20170705 2017년 07월 04일 -

‘이불킥’ 했던 당신을 위한 영화
‘쪽팔림의 유통기한은 5년.’ 20대 시절까지 내 지론이었다. 부끄러운 짓을 저지른 후 매일 밤 후회 막심 이불차기를 해댔지만(“도대체 그때 왜 그딴 e메일을 보낸 거냐고!”), 5년쯤 지나면 대략 “뭐 그 나이엔 그럴 수도 있지,…
20170705 2017년 07월 04일 -

데뷔 앨범을 뛰어넘은 ‘불후의 명작’
록밴드 로열 블러드의 마이크 커(왼쪽)와 벤 대처가 6월 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있다.베이스와 드럼, 단 2인조로 구성됐음에도 여느 풀밴드 못지않은 사운드로 세상을 놀라게 한 팀이 있다. 2…
20170705 2017년 07월 04일 -

‘네 시작은 징그러우나 끝은 맛있으리라’
장어는 몸이 뱀처럼 길쭉하게 생긴 물고기를 일컫는다. 뱀장어는 담수와 해수를 오가지만 주로 민물장어라 부르며, 살집이 많아 두툼하고 기름지면서 구수한 맛이 좋다. ‘아나고’라는 일본어 이름으로 익숙한 붕장어는 잔가시가 없고 살이 담…
20170705 2017년 07월 04일 -

내게 꼭 맞는 책 추천 ‘북큐레이터’를 아십니까
“사람들이 서점에 오지 않는다면, 사람이 있는 장소로 책이 가는 수밖에 없다.”아직 생소한 ‘북큐레이터’의 구실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북큐레이터’는 책장 편집자라고도 하는데, 특정 주제에 맞춰 책을 선별한 뒤 독자에게…
20170705 2017년 07월 04일 -

보르도 품종을 토스카나 식으로 재해석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은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메를로(Merlot)와 함께 프랑스 보르도(Bordeaux) 와인을 만드는 3대 포도 품종 가운데 하나다. 과일향이 풍부한 편은 아니…
20170705 2017년 07월 04일 -

“민박 치며 꾸미지 않은 일상 보여드리고 싶어요”
[동아 DB]이효리(사진)가 돌아왔다. 어떤 수식이나 설명도 필요 없이 ‘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뚜렷한 존재감을 입증한 스타다. 사람이 지닌 색채와 에너지는 제각각이지만 이효리는 늘 그것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언제나 그랬듯, 이…
20170705 2017년 07월 04일 -

몰입의 기쁨 알려주는 ‘소실점’
부산으로 가는 KTX. 기차가 출발하기 전까지 맞은편 자동문은 쉴 새 없이 푸싱, 푸싱 소리를 내며 열리고 닫히기를 반복한다. 단체여행을 가는 앳된 얼굴의 여대생들이 우르르 들어와 빈자리에 앉고, 뒤이어 스페인어를 쓰는 외국인 가…
20170705 2017년 07월 04일 -

이것이 북한 태권 호신술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6월 24~30일)를 기념해 6월 26일 전북도청에서 우리나라 WTF(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과 북한 ITF(국제태권도연맹) 시범단이 역사적인 합동 공연을 펼쳤다. 10…
20170705 2017년 07월 03일 -

돈과 쾌락의 디스토피아
네덜란드 출신인 폴 버호벤(79) 감독은 ‘원초적 본능’(1992)과 ‘쇼걸’(1995)을 발표하며 할리우드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2000년대 들어 거의 잊힌 노장이던 그가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엘르’(Elle·그녀)를 발표하며 ‘…
20170628 2017년 06월 28일 -

음악과 술에 곁들이기 좋은 최고의 안주
술과 음악에 관한 칼럼을 연재한 적이 있다. 제의가 들어왔을 때 1초의 고민도 없이 응했다. 비교적 긴 시간을 음악에 대해 쓰며 살았다. 그렇게 살아온 날들의 밤을 대부분 술로 채웠다. 말이 좋아 대부분이지, 사실은 압도적 빈도였다…
20170628 2017년 06월 28일 -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게 없다
때 이르게 찾아온 더위로 한낮에는 길을 걷기만 해도 등줄기에 땀이 밴다. 그래도 해가 넘어가는 무렵부터는 선선한 바람이 더위를 식혀 기분이 상쾌해진다. 하지 직후라 하루 일과를 마쳐도 해가 훤해 일찍 귀가하기도 아쉽다. 바람결에 …
20170628 2017년 06월 28일 -

실수로 태어난 명작, 미국을 사로잡다
버럭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와인을 좋아해 1000병 이상 보관할 수 있는 와인셀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가 제일 좋아하는 와인은 무엇일까. 바로 켄달 잭슨(Kendall-Jackson)의 빈트너스 리저브 샤르도네(Vintne…
20170628 2017년 06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