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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음악 기상도는 ‘맑음’
록밴드는 모든 음악 청년들의 꿈이었지만 불행하게도 한국에서는 1964년 신중현이 첫발을 내디뎠던 ‘add4’ 이후 극소수 뮤지션만이 그 꿈을 실현했을 뿐이다. 록은 언제나 변방과 지하의 메아리로 사라져갔다. 수년 전 홍대 앞 클럽들…
20020307 2004년 10월 19일 -

당당한 카페 여주인들의 ‘대표 메뉴’
갱년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년부인 애블린(캐시 베이츠 분). 그녀의 삶은 늘 무기력하면서 권태롭고 우울하다. 무심한 남편 때문에 우울증에 빠진 애블린은 스트레스를 오로지 먹는 것으로 해결하려 한다. 그녀의 손에는 언제나 초콜릿이나…
20020307 2004년 10월 19일 -

“제가 그 남자랑 사귀었다고요?”… 기자도 놀란 그녀의 ‘오리발’
연예가에 흘러다니는 소문의 진실을 찾기란 쉽지 않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고, 한 사람 건너면 눈덩이처럼 부풀려지는 소문의 특성상, 사실 여부를 알아내기가 난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예기자들은 소문의 당사자와 직접 인터뷰하는 …
20020307 2004년 10월 19일 -

‘자유인’ 추구한 흑인 복서
3월에 있을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후보작이 발표됐다. 러셀 크로가 남우주연상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윌 스미스나 덴젤 워싱턴이 63년 시드니 포에티에 이후 다시 흑인으로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반지의 제왕’이 몇 개…
20020307 2004년 10월 19일 -

삼국유사에 온 정성 “우리 역사 알림이”
“축구로 되찾은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 이제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질 거예요. 그리고 그 해답은 삼국유사에서 찾아야죠.” 삼국유사를 10년 넘게 연구하고, 책으로 펴내는 것으로 모자라 인터넷 사이트 ‘고마나라’…
20020704 2004년 10월 19일 -

“북한 대학 강단에 섭니다”
오는 7월1일 한양대 교수진이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강단에 선다. 주인공은 오희국 교수(41·전자컴퓨터공학부·안산캠퍼스·오른쪽)와 차재혁 교수(38·정보통신학부·서울캠퍼스). 이들은 6월29일 입북, 두 달 일정으로 김책공대 내 조…
20020704 2004년 10월 19일 -

사나운 호랑이 주춧돌로 꽉!
수로왕릉이 있는 경남 김해시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은 예부터 그 형상이 거북, 용, 호랑이 등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믿어져 왔다. 이 때문에 김해 사람들은 언젠가는 이곳에서 수로왕 이후 사라진 ‘훌륭한’ 임금이 다시 나올 것으로 기대…
20020704 2004년 10월 19일 -

마녀들의 필수품 ‘마법연고’ 外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처럼 마법사(혹은 마녀)들은 정말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았을까? 단지 영화나 소설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실제 마녀재판에서 빗자루를 타고 날았다고 주장하는 마녀들이 있었다. 물론 그 뒤 처형을…
20020704 2004년 10월 19일 -

월드컵 도시간 격돌 ‘서울찬가’
월드컵의 광풍은 점잖기로 소문난 바둑계까지 강타하고 있다. 바둑TV가 주최한 KAT배 월드컵개최도시대항전은 월드컵과 때를 맞춘 이벤트로 10개의 월드컵 개최도시를 대표하는 각 5명의 프로기사가 5판 3선승제의 단체전 형식으로 토너먼…
20020704 2004년 10월 19일 -

‘돈키호테’에 돈키호테가 없네
‘돈키호테’라는 발레 이야기를 꺼내려 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미없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 왜냐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소설 ‘돈키호테’ 때문이다. 늙은 기사 돈키호테가 어수룩한 하인 산초 판자와 함께 황당한 모험을 벌…
20020704 2004년 10월 19일 -

영원히 배달될 수 없는 가슴 시린 ‘편지 이야기’
아내를 잃고 혼자 일곱 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아빠는 울 일도 많은 법이다. 어느 날 유치원으로부터 아이가 오지 않았다는 전화를 받고 허겁지겁 조퇴해 아이를 찾아나선 적도 있고, 아빠를 위해 식지 말라고 이불 속에 묻어둔 라면에 눈물…
20020704 2004년 10월 19일 -

수학의 유혹 外
‘축구공 위의 수학자’로 유명한 강석진 교수의 신나는 수학 이야기. 수학의 용도를 영화 ‘다이하드3’에서 찾아내고, 수학과 심은하의 공통점을 찾아내는 재치가 돋보인다. 63빌딩으로 도형의 닮음을, 체스판에서 거듭제곱을, 피자에서 맞…
20020704 2004년 10월 19일 -

“미국, 지금 너 떨고 있니?”
‘멍청한 백인들’(나무와 숲 펴냄)에서 마이클 무어가 미국 사회의 제도적 부조리와 정경유착 문제를 통렬히 비판한 데 이어, 문화역사학자 모리스 버만은 ‘미국 문화의 몰락’을 예고한다. 4~5세기경 로마제국처럼 미국은 화려했던 전성기…
20020704 2004년 10월 19일 -

유오성·차승원 ‘바람과 함께 사라지기’ 황당
6월 중순 한 남성 월간지 인물 담당 기자는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매달 서너 명의 연예인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하는 베테랑 기자인 그가 취재 도중 말없이 종적을 감춰버린 한 영화배우 때문에 스타일을 구겨야 했던 것. 그를 당혹스럽…
20020704 2004년 10월 18일 -

디즈니와 차별되는 ‘자연예찬’
일본 영화가 개방되기 이전 국내 영화 애호가들에게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이름은 전설 그 자체였다. 그의 걸작 애니메이션들이 정상적 루트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지 못하고 음성적으로 나돌 때, 그의 작품들을 불법 복제품으로나마 소장하는 것…
20020704 2004년 10월 18일 -

강북 공연장은 지금 변신중
지난 1994년 뉴욕 필하모닉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가졌을 때였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기 위해 모여든 관객들로 객석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연주를 막 시작하자마자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가 지휘를 …
20020704 2004년 10월 18일 -

사랑은 비를 타고 外
사랑은 비를 타고/ 1000회 공연을 바라보는 창작 뮤지컬/ 7월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552-2035 유리가면 에피소드2 ‘잊혀진 황야’/ 늑대가 기른 소녀 이야기를 극중극 형식으로 보여주는 연극/ 7월28일까지/…
20020704 2004년 10월 18일 -

‘새로운 대중’이 출현했다
”대학에 입학해 동아리 선배에게서 들었던 스포츠에 대한 편견이 아직 남아 있는 나에게 ‘붉은 악마’의 등장은 변화의 징조였습니다. 과거 정권은 스포츠를 통해 국민을 눈멀게 하고, 국민을 집단적으로 이용했습니다. 86아시안게임과 88…
20020704 2004년 10월 18일 -

응원가, 집단도취의 ‘파괴적 전령’
1987년 6월10일 한국 젊은이들의 이성을 하나로 묶어준 구호는 ‘호헌철폐 독재타도’였지만 그들의 뜨거운 심장을 고동치게 한 것은 ‘애국가’와 ‘아침 이슬’이었다. ‘애국가’의 장엄함과 ‘아침 이슬’의 영웅적인 비극성은 일체감이라…
20020704 2004년 10월 18일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20020704 2004년 10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