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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세상 만드는 ‘마법의 손’
‘크레이지 페이퍼’의 구충환 대표(44·사진 중앙)는 ‘크레이지 페이퍼’가 어떤 회사냐는 질문을 들으면 이렇게 대답한다. “말 그대로 종이에 미친 사람들이 모여 만든 회사입니다.” 이 대답을 들으면 어안이 벙벙해질지도 모른다. 그러…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일민상 받은 신토불이 영화인생
‘한국인’ 혹은 ‘한국적 정서’와 가장 가까운 영화감독. 일민문화재단과 동아일보사는 매년 문화예술인 한 명에게 시상하는 일민예술상(95년 제정)의 2001년 수상자로 임권택 감독(66)을 선정해 1월19일 시상식을 가졌다.부인(채혜…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바둑계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은?
조훈현 9단이냐, 유창혁 9단이냐. 세계바둑 첫 그랜드슬램의 영광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1월18일 광주시에서 벌어진 제6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전에서 조훈현 9단과 유창혁 9단이 각각 이창호 9단과 이세돌 3단을 꺾고…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특무대에 잡혀간 손기정 外
선수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공정한 경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치적 상황이나 도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스포츠 경기에 외부의 압력이 개입되는 경우도 있다. 1950년대 우리나라 축구팀 중에서는 육군본부 소속 특무대팀이 최강이…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빙판의 별미 입 안에서 ‘파드득’
은장도 드는 칼로 이리 어석 저리 어석단단히 끊어내어 앞강물에 흔들어서뒷강물에 씻어다가 은장도 드는칼로이리 어석 저리 어석 은탄 같은 고추장에 말피 같은 전지장에 귀눈 같은 참기름에새큼새큼 초지장에 도리도리 재축판에은대지비 은절 걸…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눈과 얼음, 그곳은 ‘순백의 나라’
비행기 창을 두드리는 거센 눈보라가 보통이 아니다. 홋카이도는 격정적인 것일까. 지난 1월9일 인천공항에서 10시에 출발한 비행기가 목적지 홋카이도 뉴치토세 공항에 도착한 것은 12시30분. 짐을 챙긴 방문객들에게 설국(雪國) 홋카…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소설 속 ‘상상의 세계’ 영화로 충실한 재현
영화 ‘반지의 제왕’이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칭찬에 인색한 평론가들마저 “어서 가보라”고 부추기니 한동안 ‘반지’ 신드롬은 계속될 듯하다. 그러나 영화를 본 후 관객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단순히 나누면 ‘지루하다’와 ‘재미있…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어느 인문학자의 나무 세기’ 外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나무를 세는 공부가 성리학적 격물치지라면, 꿈속에서 나무를 세는 것은 양명학적 격물치지다.” 사학자의 나무는 ‘단군신화’ 속 신단수에서 시작한다. 환웅이 3000명의 무리를 이끌고 내려온 태백산 꼭대기의 신단…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사람은 무엇으로 크는가… 19세의 자서전
”내가 남겨야 어머니가 먹을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위가 최소한의 운동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양만큼 먹었다. 위가 느리게 소화할 수 있게 거의 씹지 않고 목구멍으로 넘겼다. 오늘따라 자장면은 목구멍을 타고 잘도 미끄…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오락거리로 북한 이용, 007 출연 싫다”
“007 영화에 출연하시겠습니까?”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배우가 과연 얼마나 될까. 지난 40년간 가장 성공적인 오락영화로 꼽히는 영화 ‘007’ 시리즈는 지금까지 20억명의 관객이 보았고, 흥행 수입만…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영상으로 그려낸 파시즘
비판모든 남자들이 꿈속에서 그릴 법한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 그녀로 인해 남자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다. 권력과 재력을 가진 이는 큰 저택과 값비싼 목걸이로 여자를 유혹하고, 처자식이 있는 영화감독 역시 그녀에 대한 사랑을 저버…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한·일 합작영화 봇물 터졌다
지난 1월15일 서울 반포 고속터미널 내 멀티플렉스 극장 ‘센트럴6’에서 열린 영화 ‘서울’의 시사회는 여느 시사회장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극장 로비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한데 섞여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한쪽에는 꽃다…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엄마도 ‘찡’해 눈물 흐르던걸…
얼마 만에 앉아보는 진짜 소극장 무대인가 싶었다. 무릎을 껴안고 앉아야 할 만큼 좁고 옹색한 좌석. 다리를 쭉 펼 수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익숙한 몸은 오랜만에 앉아본 좁은 객석에 좀체 적응되지 않았다. 거기다가 보조석까지 가득…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20020125~20020131
▶ 2002 바깥미술 대성리전/ 매년 겨울마다 펼쳐지는 자연과 미술의 공동체 작업/ 1월27일까지/ 북한강 화랑포 강변/ 031-772-5795 ▶ 수묵의 향기 수묵의 조형/ 2월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02-2188-6043 ▶…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영화의 전설’이 되련다, 레디~ 액션!
1997년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는 영화로 감독 데뷔를 한 구성주씨는 어느 인터뷰에서 “영화감독이 되는 길은 부처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끝없이 참고, 자비심을 가지고 자신과 현장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최…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그들의 ‘쇼와 시대’, 우리들의 ‘쇼와 시대’
마법과 주술의 팬터지에다 온갖 테크노의 현란한 볼거리로 채워진 ‘어드벤처 로망’이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는데 한가하게 ‘반딧불이’라니…. 이 고색창연하고 고답적인 오브제로 누선(淚線) 자극이라는 고지식한 전략을 택한 영화가 과연 살아…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계절의 바다에 던진 촘촘한 시간의 그물
탁자 위에 등나무로 짠 꽃병 하나. 그리고 꽃병에 듬뿍 꽂힌 꽃들. 브뤼겔의 그림에는 뾰족한 게 없다. 그게 전부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처럼 비극적이지도, 헤라클레스의 용맹처럼 호쾌하지도 않다. 그림 속에 성서나 신화의 사연 한 …
20020131 2004년 11월 10일 -

“周易, 이보다 더 쉬울 수는 없다”
공자가 말한 이통천하지지(以通天下之志)는 역서를 이용해 세상 모든 사람의 뜻하는 바에 통달하게 했다는 뜻입니다. 이 지상에는 60억명의 인구가 살고 있어도 그 모두가 원하는 것은 흉(凶)을 피하고 길(吉)을 얻고자 하는 이 하나뿐입…
20020131 2004년 11월 09일 -

창극 상설무대 연 ‘우리 소리 지킴이’
한국 전통문화의 메카 인사동에 처음으로 전통 공연장이 생겼다면 믿어질까. 최근 개관한 인사아트프라자 지하2층 ‘인사동예술극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일 창극만 무대에 올리는 소극장이다(200석 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주 관객으로 …
20020124 2004년 11월 09일 -

‘100분 토론’의 새로운 ‘입’
방송생활 19년째, 오늘 당장 어떤 프로그램을 새로 맡는다 한들 특별히 긴장되거나 새로운 느낌이 있을까. 그러나 손석희 아나운서(45)는 “매번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방송이라면 도가 텄을 법도 하지만, 새로운 프로…
20020124 2004년 11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