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유미리, 그녀의 사생활을 공개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이성의 누드를 보는 것만큼이나 가슴 떨리는 일이 아닐까. 현실적으로 다른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 그렇지만 다른 사람의 일기를 훔쳐볼 수 있다면, 어쩌면 …
20050125 2005년 01월 20일 -

貧者를 위하여 … 한평생 나눔의 삶
1997년 9월5일 저녁 8시30분. 마더 테레사의 혼이 몸에서 빠져나갔다. 사랑의 선교회 니르말라 수녀는 한 시간이 지난 뒤에도 그 슬픈 소식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긴급히 달려온 의사와 수녀들이 뒤늦게 조치를 취해보았지만 소용…
20050125 2005년 01월 20일 -

예술은 곧 ‘몸, 참사랑하기’ … 그리고 타인 사랑으로
중학교 1학년 혹은 2학년 때의 일로 기억된다. 영어 시간이었는데 선생님이 나를 지목해 교과서를 읽고 해석하라고 했다. 분명 제대로 읽고 해석한 것 같은데-어쩌면 좀 더듬거렸을까?-나는 출석부로 머리를 맞고 말았다. 앞뒤 정황은 잘…
20050125 2005년 01월 20일 -

재미와 감동의 ‘3幕 3色’
연극열전은 끝났지만, 연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된 ‘2004 연극열전’ 프로젝트의 흥행작들이 잇따라 앙코르 공연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연극에 관한 한 냉정하고 까다롭기 그지없는 우리 관객…
20050125 2005년 01월 20일 -

정성껏 한올 한올 … ‘뜨개옷’의 매력
코끝이 얼얼할 정도로 날씨가 추워지면 생각나는 패션 아이템이 ‘니트’, 즉 편직물(뜨개옷)이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두꺼운 털실로 한올 한올 정성스레 떠주시던 그 옷, 커서는 가슴 설레며 애인의 목도리를 뜨기도 했다. 그래선지 ‘…
20050125 2005년 01월 20일 -

현기증 外
● 전시 현기증/ 환치/ 2월6일까지/ 미국에서 ‘미나리자1000’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천민정이 우리나라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미국과 한국, 북한의 관계를 보여주는 영상 작품과 북한 여군 인형 99개를 설치한 ‘반달눈’(동…
20050125 2005년 01월 20일 -

그 많던 비디오가게 “아! 옛날이여”
매주 주말이면 동네 비디오가게에 들러 밀렸던 영화들을 보는 것이 유일한 취미인 직장인 이정현씨(36). 그는 최근 여느 때처럼 금요일 밤 비디오가게에 갔다가 크게 낙심했다. 비디오가게 앞에 ‘폐업 특별판매 3개 1000원’이란 안내…
20050125 2005년 01월 20일 -

연예인 안 부러운 ‘스타 아나운서’
“은경 누나 너무 예뻐요” “누나 없인 못 살아.” 방송국 홈페이지 게시판에 쏟아지는 10대 소년들의 외침. 어느 연예인 때문이냐고? 주인공은 가수도, 탤런트도 아닌 아나운서다. 더구나 그는 방송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된 새내…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사상계, 디지털로 부활합니다”
1950~60년대 한국의 비판적 지성을 대변한 월간 ‘사상계’가 인터넷 공간에서 ‘디지털 사상계’로 부활한다.‘디지털 사상계’(www.sasangge.com)의 복간을 주도하는 인물은 사상계의 창간 발행인인 고(故) 장준하 선생과 …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1급수 강 모래밭 ‘쫄깃한 속살’
강의 근원을 일러 남상(濫觴)이라 한다. 접시물이 넘칠 만하다는 뜻이다. 강의 근원은 늘 그렇다. 섬진강 상류의 실개천은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의 봉황산 상추막이 골에서는 첫 이름을 백운천이라 했다. 또 그 근원지가 팔공산 수분…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파도가 온몸으로 빚은 ‘바위의 향연’
섬여행을 하기에는 역시 다도해(多島海)가 으뜸이다. 홍도를 떠나 목포항으로 나오는 배에서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유리처럼 투명하고 접시 물처럼 잔잔한 바다, 그 이름처럼 많은 섬들…. 홍도에서 머무는 2박 3일 동안의 날씨는 퍽…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삶의 무게’ 느껴지는 판화 에세이
“죽을 병을 앓고 난 지금 나는 저 숲 속 나무들처럼 때가 되면 버릴 줄도 알 것 같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내 예술조차 집착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도 나무처럼 겨울이 오면 삭풍에 몸을 맡겨 나뭇잎은 물…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문명은 디자인이다 外
문명은 신의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한 디자인 작품이다. 저자는 디자인이라는 코드로 문명을 읽었다. 인류는 피라미드로 상징되는 수직구조의 사회에서 인터넷이 지배하는 수평구조의 사회로 오기까지 4500년이 걸렸다. 공간과 시간을 넘나드는…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일본’ 수백의 얼굴, 수천의 속내
제2차 세계대전중 미국인의 눈에 비친 일본인은 ‘이해 불가능한’ 국민이었다. 미국은 이해 불가능하고 때로는 공포스럽기까지 한 일본인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에 대한 효율적인 정책을 세우고 싶어했다. 그래서 당시 미 전시정보국은 문화인류…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걸작뒤에 숨어 있는 또 다른 걸작
한장의 종이에 미켈란젤로의 스케치 세 점이 담겨 있다면? 15세기까지 화가들은 종이를 한 번만 쓰고 버리지 않았다. 당시 종이는 귀한 물품이기도 했거니와, 화가들은 자신들이 대강 그린 스케치들이 훗날 액자에 담겨 전시되리라고는 생각…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현대 미술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현대미술이라는 말을 들으면 일단 겁이 난다. ‘앵포르멜’ ‘모노크롬’ ‘극사실주의’ 등 생소한 단어들은 아무리 들어도 친숙해지지 않는다. 선이 얼기설기 얽힌 그림은 이리저리 봐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데 그림 옆에 붙어 있는 해설…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물오른 연기…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
드라마 ‘푸른안개’를 통해 성인연기자로 발돋움한 이요원(21)에게 쏟아지는 영화계의 러브콜. 얼마 전 배두나와 함께 출연한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촬영을 마치자마자 새 영화 ‘아프리카’ 촬영을 시작한 이요원은 이제 누구나 공인하…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예측 불허 스릴러 퍼즐게임
‘유주얼 서스펙트’라는 영화를 기억하는지.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하고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의 케빈 스페이시가 출연한 이 영화를 어떤 이들은 가장 ‘지적이고 똑똑한’ 영화로 기억할 것이다. 이런 유의 영화들이란 마치 퍼즐게임 같아 관…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영화에 숨겨진 ‘폭소탄’ 정말 못 말려!
에이젠슈타인의 ‘전함 포테킨’의 계단 신을 패러디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언터처블스’ 같은 영화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패러디 영화는 코미디 영화다. 즉 다른 영화, 대개는 좀더 심각한 영화를 익살스럽게 인용한 영화를 뜻하는 말…
20010830 2005년 01월 20일 -

패러디는 양념이다
패러디’(parody)의 사전적 정의는 ‘저명 작가의 시의 문체나 운율을 모방하여 그것을 풍자적 또는 조롱삼아 꾸민 익살스런 시문’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패러디는 이미 문학을 넘어 코미디·광고·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인터넷 등 거…
20010830 2005년 0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