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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을 상상하기
비가 오는데 캘빈이 밖에 나가려고 한다. 진창을 걸으면서 진흙이 몸에 튀어오르는 걸 보는 것도 좋고, 비가 옷에 스며드는 느낌도 색다르기 때문이다. 오늘 캘빈은 예절 바르게도 엄마의 허락을 구한다. 혼자도 아니고 홉스와 같이 나가서…
20050621 2005년 06월 16일 -

차 마시는 마음에 하늘과 구름 어리네
이른 아침, 낙산사에서 나와 강릉 가는 길에 선교장(船橋莊)을 들른다. 선교장의 다정(茶亭)인 활래정(活來亭)을 보기 위해서다. 이른 아침이어선지 선교장에 든 사람은 나그네 일행뿐이다. 서울에서 교편을 잡았다는 친절한 자원봉사자가 …
20050621 2005년 06월 16일 -

20000901~20000907
▶ 아비 / 9월2~11일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745-9884▶ 뮤지컬 ‘오! 해피데이’ / 9월15일~12월31일 / 알과핵 소극장 02-593-3121▶ 2인극 페스티벌 ‘담담담 -질문과 대답사이’ / 8월24일~9월6…
20000907 2005년 06월 16일 -

부정적 발견의 시대 外
지난 400년간 우주학의 진보를 살펴보자.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태양은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우리의 은하계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우리의 우주는 유일한 우주가 아니다 등 온통 ‘아님’을 확인시켜준 ‘부정적 발견’으로 정…
20000907 2005년 06월 15일 -

“남한에서의 마지막 인사말 들어보소”
9월2일 송환을 앞두고 분주하게 마음정리, 짐정리를 하고 있는 비전향장기수 할아버지들이 ‘0.75평 지상에서 가장 작은 내 방 하나’(창 펴냄)를 펴냈다. 평북 박천군 출신인 김석형씨(86)는 일제시대에 일본유학파 선배들로부터 마르…
20000907 2005년 06월 15일 -

시인과 기자가 복원한 역사는…
역사의 흔적을 모아 생생한 현실로 복원하는 일을 역사학자 대신 시인과 기자의 손길에 맡긴다면 어떤 형상으로 빚어질까. 시인은 유물, 유적이 아니라 역사가 남긴 ‘정신’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현장에서 불뚝불뚝 떠오르는 시심(詩心)을…
20000907 2005년 06월 15일 -

아! 목화꽃…아련한 情 새록새록
명산 지리산은 높고 크다. 일찍이 지리산에 은거했던 남명 조식(南冥 曺植·1501∼72)도 “(지리산은) 하늘이 울려도 울지 않는다”(天鳴猶不鳴)고 읊조리며 듬직한 지리산을 닮고자 했다. 남명이 떠난 지 수백 년이 흐른 오늘날에도 …
20000907 2005년 06월 15일 -

라이브 전용 콘서트홀 ‘메사팝콘’ 개관
중구 회현동에 있는 패션쇼핑몰 메사에 라이브 전용 콘서트홀이 생겼다(8월25일 개관). 이 홀의 특징은 공연 성격에 따라 좌석제와 스탠딩 공연을 모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좌석은 750석이며, 스탠딩 공연의 경우 1300여명을 동…
20000907 2005년 06월 15일 -

헤비메탈, 그 폭발적인 사운드
‘시끄러운’ 록음악 중에서도 가장 ‘극악무도’한 것이 헤비메탈이다. 헤비메탈은 자본주의 문화상황에서 반항하는 모든 것의 극단적인 총화이며 네이팜탄이 쏟아지는 듯한 높은 출력의 소음 아래 폭력, 마약, 사디즘, 그리고 남성중심주의 같…
20000907 2005년 06월 15일 -

인습의 늪에서 허우적댄 세 자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한 인간의 삶은 아주 어린 시절의 경험과 인간관계로부터 평생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한다. 특히 어떤 열등감이나 패배의식이 마음속 깊이 자리잡게 되면 일종의 한(恨)과 같은 의미를 갖게 되는데 심리학자들은 그것을 ‘…
20000907 2005년 06월 15일 -

분단의 현장 넘나드는 ‘형제애’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가슴속에 무엇인가 그리움이 남지만….’군 입대를 앞둔, 혹은 군대를 다녀온 대한민국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한번쯤은 그윽하게 눈을 감고 불러보았을 노래. 작고한 가수 김광석의 애잔하고도 맑은 목…
20000907 2005년 06월 15일 -

‘문화 대통령’ 그가 돌아왔다
서태지가 ‘컴백 홈’했다. 4년 7개월에 걸친 미국 은둔을 청산하고 컴백을 선언한 서태지로 인해 하반기 가요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서태지는 지난 7월부터 각 언론매체에서 앞다퉈 자신의 컴백사실을 보도하자 8월11일 인터넷을 …
20000907 2005년 06월 15일 -

열받는 욕 즐거운 욕… 욕이 판친다
위대한 음악가 모차르트는 연주회가 끝난 뒤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면서 ‘어머니, 이 편지를 받는 밤엔 침대 위에 질퍽하게 똥오줌 누시고 깔고 해서 주무십시오’라고 희한한 문안을 드린다. 어머니가 모차르트에게 보낸 답장은 한술 더 뜬다…
20000907 2005년 06월 15일 -

제도권에 반기… ‘문화게릴라’ 전성시대
축제는 끝났다. 8월18일 명동 유네스코회관 905호에서 열린 ‘유스페스티벌2000’(8월11~15일) 평가모임은 거침없는 자아비판과 성토의 자리가 됐다.AV21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청년기획단과 대학생인턴, 1318기획단 등 10…
20000907 2005년 06월 15일 -

음반 제작 참여한 'CF 요정'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얼굴이다. 눈 썰미 있는 사람이라면 모회사의 생 리대 광고에 나왔던 상큼한 그 얼 굴을 기억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화여대 기악과 3학년 이나래씨(21 ·바이올린 전공)에게 2000년은 새 로운 경험을 잔뜩 …
20001228 2005년 06월 13일 -

감칠맛 나는 연기 … 사슴미인 “만세”
MC 겸 연기자인 박소현(29)은 최근 “진짜 연기할 맛 난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한다. 그녀는 요즘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SBS 수목 드라마 ‘여자만세’(오세강 연출, 박예랑 극본)에서 난희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난희는 이기적…
20001228 2005년 06월 13일 -

순간적 감정 폭발 나중에 후회한다
최근 인터넷 경매에서 테니스 라켓을 하나 구입했다. 인터넷 경매가 처음이었던 나는 라켓 두 개를 동시에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둘 중 하나라도 되면 성공’이라는 예상을 하면서. 결과는 예상 외로 두 개 다 됐다. 아뿔싸! 나…
20001228 2005년 06월 13일 -

실처럼 일어나는 담백한 육질
구불구불 추성골을 기어올라 벽송사(碧松寺)에 닿았다. 일주문도 없는 장승각 앞에서 또 한번 자지러지게 웃는다. 변강쇠가 불땀을 놓아 타다 만 장승 두 개가 그 장승각 안에 보관돼 있다. ‘기물타령’이 떠올라 이번엔 너털웃음까지 웃는…
20001228 2005년 06월 13일 -

남성미 물씬 풍기는 ‘가히 살 만한 곳’
우리나라의 최서남단 섬인 가거도는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145km, 뱃길로는 126마일(233km) 가량 떨어져 있다. 가거도 뱃길의 중간쯤에는 흑산도가 위치하는데, 예전에는 일단 흑산도까지 가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 6시에 출항하는 …
20001228 2005년 06월 13일 -

축구 발전 한평생 바친 ‘한국 축구사의 전설’
이기기만 하면 되던 축구 경기에 스포츠 정신을 심어놓았고, 그저 뛰고 달리던 축구 경기에 과학적인 전술을 도입하여 새로운 미래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도 세계무대에서 번번이 꺾이고 마는 축구계의 새로운 대…
20001228 2005년 06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