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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진주에도 ‘헛제삿밥’ 있었네
흔히들 음식 맛은 정성이라고 한다. 젖 뗀 뒤 40여 년간 음식을 먹어본 경험에 의하면, 지극히 맞는 말이다. 어린 시절 받았던 생일상, 장모님이 처음 차려준 밥상 등은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내 시각과 미각에 강렬하게 남아 있다…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우연을 통제·활용하는 예술가들
예전부터 미술에는 다양한 우연성들이 존재했다. 이러한 우연성 때문에 합리적인 사람들은 미술이 어렵다거나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림을 그리면서 예측할 수 없는 효과와 사건들로 인해 숱한 실패를 겪은 사람들은 이 때문…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고뇌와 환희, 노동자의 일상
그동안 크고 작은 전시장에서 그의 작품을 접해왔지만, 지난해 ‘삼성화재 소송사건’(교통사고로 사망한 ‘작가’의 보험금을 놓고 삼성화재와 고(故) 구본주 유족이 벌인 소송사건)이 말끔히 해결된 뒤라서 그런지,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광고로 뜬 음악 귀 유혹
광고에서 음악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음악은 광고의 힘을 배가시킬 수도, 반감시킬 수도 있다. 과거에는 잘 알려진 히트곡을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거꾸로 광고 덕분에 노래가 알려지는 경우가 더 많다. 광…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현역 최고 4중주단 한국인 감성 노크
‘현역 최고의 현악 4중주단’ 이라는 명칭이 어색하지 않은 알반 베르크 4중주단이 5월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1986년, 2005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내한이다. 1970년 창단된 알반 베르크 현악 4중…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가족의 탄생 外
가족의 탄생 5월18일 개봉 예정/ 고두심, 문소리, 공효진, 봉태규 형철과 미라는 다정한 오누이처럼 보이지만 형철은 20세 연상의 애인 무신, 누나와 함께 동거를 하느라 관계가 아슬아슬하다. 현실적인 선경은 꿈속에 빠져 사는 엄마…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서구인들이 맛본 ‘혼돈과 공포’
“우리(영국)는 셰익스피어 한 사람과 인도를 결코 바꾸지 않을 것이다.”유구한 전통을 가진 인도의 자존심을 이렇게 송두리째 짓밟는 말을 무신경하게 받아들이던 때가 있었다. 셰익스피어가 아무리 뛰어난 작가라고 해도 이 정도면 10억 …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노 와이어, 노 스턴트맨” 순도 100% 생짜 액션
그는 남자다. 평범하게 걷는 모습에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힘이 응축돼 있다. 그의 눈은 매섭다. 웃고 있어도 그 뒤에 숨어 있는 무술인 특유의 날카로움은 감추지 못한다. 고난도 액션 장면이 들어가는 한국 영화에는 빠짐없이 그의 이름…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폐교 투어-2006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폐교 투어’-2006 찾아가는 가족콘서트‘폐교 투어’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아이들이 떠난 학교의 거미줄을 걷어내고 교문에 플래카드를 내걸면 바로 공연장이다. 해질녘이면 공연이 시작되고 클라리넷, 기타 연주에 풀벌레, 개구리 …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경륜 쑥! 패기 짱! 2006 태극전사 업그레이드
4년 전 거스 히딩크 감독이 ‘패기와 도전’에 베팅했다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균형과 경험’을 선택했다. 심사숙고 끝에 선정한 23명의 태극전사를 호명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5월11일 오후 서울 그랜드…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브라질 뺀 3국, 조2위 놓고 도토리 키재기
우승 후보 브라질이 버티고 있는 F조는 감독들과 관련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일본을 이끄는 지코 감독은 모국인 브라질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여야 한다. 우리와 너무나 친숙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32년 만에 본선에 오른 호주의 돌풍…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유년의 추억 태권브이 부활을 꿈꾸는가
“너 어릴 때 ‘로보트 태권브이’ 극장에서 봤어?” “그럼, 일곱 살 때였나,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네.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하고 노래 나오면서 태권브이가 빰빠라밤 출동하던 장면에서는 가슴이 막 벅차오르면서 눈물이 다 나더라고.…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外
◇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치즈는 우리가 얻고자 하는 직업, 인간관계, 재물, 근사한 집, 자유, 건강, 명예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치즈가 가득한 창고를 발견하고 행복감에 젖어있던 두 마리의 생쥐와 두 명의 꼬마인간. 그…
20000427 2006년 05월 19일 -

“병든 사회 고치는 의사이고 싶다”
‘지식인과 허위의식’(1977), ‘민중과 지식인’(1980) 등으로 한국사회의 참지식인상 만들기에 앞장섰던 한완상 총장(상지대). 그가 ‘다시 한국의 지식인에게’(당대)를 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을 얻으려면 책의…
20000427 2006년 05월 19일 -

‘여행과 자연’ 그 아름다운 예찬
여기 두 권의 여행기와 한 권의 명상록이 있다. 아니 한 권의 여행기와 두 권의 명상록이 있다. 그것도 아닌 듯싶다. 세 권의 여행기이자 명상록이 있다. 신정일의 ‘나를 찾아가는 하루 산행’, 전재성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20000427 2006년 05월 19일 -

아! 봄꽃 향기에 한없이 취했네
제때에 맞춰 봄꽃을 구경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개화기가 해마다 들쭉날쭉한 데다가 그 기간도 아주 짧기 때문이다. 봄꽃 중에서도 특히 벚꽃은 개화기가 유난히 짧다. 그러니 어느 곳에 벚꽃이 만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꽃구경하러…
20000427 2006년 05월 19일 -

“단아하고 밝은 선비소리 들어볼래요”
“청산리 벽계수야…” 이렇게 시작되는 시조 한 수쯤 외우지 못 하는 사람이 있으랴. 이것이 노래로 불리면 ‘정가’(正歌)가 된다. 바른 노래라는 뜻의 정가는 속악(俗樂)과 대비되는 정악(正樂) 중 성악 부문을 가리킨다.예로부터 선비…
20000427 2006년 05월 19일 -

부드럽고 듣기 편한 ‘발라드’
일본 음악은 전면개방될 것인가? 그렇다면 시기는 언제일까. 사카모토 류이치의 새 앨범 ‘BTTB’(Back to the basic·소니클래시컬)와 구라모토 유키의 ‘Sailing in silence’(씨앤엘 뮤직)의 발매소식을 들으…
20000427 2006년 05월 19일 -

낯선 ‘폭력의 美學’
쌍둥이는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울고 웃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쌍둥이들은 하나가 아프면 나머지 하나가 따라서 앓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비슷한 생체리듬을 타고나는 경우가 있고, 이런 일들이 신문의 가십란에 간혹 …
20000427 2006년 05월 19일 -

20000421∼20000427
연극 ▶ 배꼽 / 4월20일~5월21일 / 소극장 산울림 02-334-5915▶ 러시아 극단 데레보 내한공연 ‘ONCE’ / 4월19~22일 / LG아트센터 02-2005-1420▶ 폭소2000 ‘택시 드리벌’ / 4월28일~6월…
20000427 2006년 0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