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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처 고성 성벽에 고선지 장군 함성이
새벽녘 쿠처역에 내리자마자 호텔로 갔다. 기차에서 이틀 밤을 지낸 뒤라 움직이지 않는 잠자리에 눕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이나 기뻤다. 그대로 침대 위에 쓰러지고 싶었다. 그러나 쿠처의 불교사원 유적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무…
20060530 2006년 05월 29일 -

즐거운 물벼락 세례 … 더위 굿바이!
4월13일 이른 아침 방콕에서 태국의 옛 수도 아유타야를 향해 달렸다. 2시간 후 아유타야 부근에 이르자 짐칸에 사람들을 가득 태운 픽업트럭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다. 짐칸에는 어린아이 키만한 물통이 하나씩 실려 있다. 하나, 둘…
20060530 2006년 05월 29일 -

천년의 역사 깃든 ‘볼거리 천국’
[첫째 날] 07:00 서울 출발→09:30 동해고속도로 강릉IC(동서울톨게이트에서 201km) 도착→09:30~10:00 남대천 둔치 단오장(단오제 일정 문의/ 강릉단오제위원회 033-641-1593, www.danojefesti…
20060530 2006년 05월 29일 -

서른살 여자가 스무살 여자에게 外
서른살 여자가 스무살 여자에게 20대 여자는 자신을 중심에 놓고 삶을 설계하고, 30대 여자는 삶을 중심에 놓고 자신을 계획한다. 꿈과 성공의 본질은 같더라도 여정은 다르다. 이 책은 자신의 힘으로 삶과 성공을 일궈가는 다양한 30…
20060530 2006년 05월 29일 -

마음 or 뇌 … 베스트셀러 경쟁
‘감각의 박물관’(작가정신)에서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공감각까지 인간의 감각세계가 진화해온 과정을 탐구했던 다이앤 애커먼이 이번에는 ‘뇌의 문화지도’(작가정신)에 도전했다. 관능적인 감각세계를 관장하는 것은 결국 ‘뇌…
20060530 2006년 05월 29일 -

실력 빵빵 태극전사 ‘독일 신화’ 쏜다
“2006년 6월24일 새벽. 한반도가 온 국민의 함성으로 들썩였다. 한국과 스위스의 월드컵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서 한국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시내 곳곳의 대형 전광판에는 ‘한국 2회 연속 월드컵 16강 …
20060530 2006년 05월 29일 -

재기발랄 女 기상캐스터 전성시대
기상캐스터들이 뜨고 있다. 과거 정갈한 이미지와 깔끔한 코멘트로 날씨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쳤던 기상캐스터들이 최근 들어 만능 엔터테이너의 기질을 발휘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초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오락 프로그램 M…
20060530 2006년 05월 29일 -

‘춤’은 없고 ‘연애’만 있나
케이블의 음악채널 엠넷(Mnet)이 제작해 5월11일 첫 방송을 내보낸 ‘브레이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브레이크’는 비보이(B-boy·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사람)가 주인공인 드라마로, 한동철 PD는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로 …
20060530 2006년 05월 29일 -

안방극장에서 만난 고구려 ‘상쾌한 출발’
MBC 월화 드라마 ‘주몽’이 기대와 우려 속에서 5월15일 첫 방송을 내보냈다. 일단 출발은 성공적이다. 1, 2회 시청률은 16~19%. 이만하면 시청자들의 반응은 높은 셈이다. ‘주몽’에 대한 기대는 단순히 드라마 자체에 대한…
20060530 2006년 05월 29일 -

푹 삭힌 쌉쌀한 맛 … 홍어도 울겠네!
지난주, 제사음식에 관한 글을 쓰고 난 뒤 주위 사람들에게 “댁네 제사음식은 어떻습니까?”라고 물으니 다들 할 말들이 많다. 전 한 가지만 두고도 배추전이 있어야 제사음식이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런 음식은 듣도 보도 못했다는 이…
20060530 2006년 05월 29일 -

회화는 지적 전통의 산물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이 회화를 정의하던 방식은 지금에 비해 훨씬 수학적인 것이었다. 다만 여기서의 수학은 뭐랄까, 관념적인 것이 아닌 세속적인 경험으로 이해된다. 피렌체 출신의 문장가이자 과학자, 예술가였던 알베르티(Alberti,…
20060530 2006년 05월 29일 -

이 시대의 삶 죽음으로 풍자
얼굴=얼(넋)이 드나드는 굴, 얼골=얼(넋)의 모양(형태)’. 안창홍의 홈페이지에 있는 작업노트에서 발견한 구절이다. 이를 보다 보니 수년 전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본 한 장면이 떠올랐다. 응급실이 그럴 수밖에 없듯 그곳도 아수라장이…
20060530 2006년 05월 29일 -

몸값 비싼 한류스타 … 의리보다 돈?
최근 휘성(사진)이 계약이 만료된 YG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작곡가 박근태 씨가 설립한 오렌지쇼크로 이적했다. 계약금은 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휘성을 발굴해 키운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이사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섭…
20060530 2006년 05월 24일 -

러시아 정통 오케스트라 6월의 밤 수놓다
옛 소련은 관현악 팬들에게 경이의 대상이기도 했다. 예프게니 므라빈스키는 레닌그라드 필을 이끌고 처절하게 울부짖는 시베리아의 바람을 그려냈으며, 소비에트 국립 교향악단의 예프게니 스베틀라노프는 해머로 머리를 두드리는 듯한 충격적 사…
20060530 2006년 05월 24일 -

호로비츠를 위하여 外
생날선생 5월25일 개봉 예정/ 박건형, 김효진 교사 집안의 전통을 이어가기 바라는 할아버지의 희망과는 달리 주호는 할아버지의 로또 당첨금을 술과 여자에 빠져탕진하며 즐겁게 산다. 2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해야 유산을 준다는 할아버지…
20060530 2006년 05월 24일 -

화장실은 유혹과 호러의 공간
50년대 흑백 TV 드라마 시리즈 안으로 빨려들어간 두 틴에이저 남매의 모험담인 ‘플레전트 빌’엔 좀 황당한 장면이 나온다. 텔레비전 캐릭터 메리 수가 된 여자 주인공 제니퍼가 볼일이 급해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글쎄 화장실에 변기가…
20060530 2006년 05월 24일 -

엉뚱한 만남, 우아한 상상 아슬아슬 사랑 고백
파트리스 르콩트의 영화에서 남자와 여자는 늘 우연한 계기로 그들의 시간이 겹치게 된다. 전작 ‘살인 혐의’에서 재봉사 이르는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지만 살인자의 애인을 위해 끝내 입을 다문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미용사 마틸…
20060530 2006년 05월 24일 -

격렬한 근대의 초상-왕광이 한국 첫 개인전 外
격렬한 근대의 초상-왕광이 한국 첫 개인전예술은 짧고 인민은 영원한가, 혹은 그 반대인가. 사회주의 국가에서 하루아침에 첨단 자본주의 세계로 변화한 중국과 인민을 바라보는 예술가는 고민하고, 또 고민했을 것이다. 한때 중국에 울려퍼…
20060530 2006년 05월 24일 -

안정환의 골든골 아주리 군단 눈물 쏙!
한일월드컵 16강전이 벌어진 2002년 6월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서는 붉은 악마가 ‘AGAIN 1966’이라는 카드섹션으로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8강에 오른 것을 재현해달라는 메시지를 …
20060530 2006년 05월 24일 -

아스널 삼총사 동지에서 적으로
참 공교롭다. 우리가 상대해야 할 국가의 주축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 한 팀에 몰려 있으니 말이다. 희한하기까지 하나 한편으론 잘됐다는 생각이다. 옹기종기 모여 있으니 추적하고 파악하기 쉽지 않은가. 더 재미있는 것은 박지성이 …
20060530 2006년 05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