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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자화상이 남긴 것들
우리가 알고 있는 피카소 작품의 대부분은 주로 1953년 이전 시기의 것들이다. 이후 약 20년 동안에 그려진 피카소의 그림들이 그가 죽고 난 뒤 공개되자 당대의 비평가들은 “낙서에 불과하며 망령일 뿐 아니라 성적(性的)으로도 무의…
20060613 2006년 06월 12일 -

규칙적인 세계, 그곳에 싹튼 불안
사진 속에 복잡한 도시가 있다. 초고층 빌딩들, 멀티플렉스나 쇼핑몰과 같은 거대 건물, 도심 주차장, 그 사이를 복잡하게 이어가는 도로들. 이 모든 것들이 갑갑할 정도로 집적된 구조를 이루는데, 이는 단지 문구용품인 스테이플러(st…
20060613 2006년 06월 12일 -

재주는 음반사가, 돈은 이통사가?
2005년 디지털 음원 시장 규모는 4000억원을 넘어섰다. 오프라인 음반 시장의 4배가 넘는 매출액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음원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어떻게 나뉠까? 최근 이 문제를 둘러싼 음반제작사와 이동통신사 간의 해묵은…
20060613 2006년 06월 12일 -

바흐 종교음악과의 3일 데이트
존 엘리어트 가디너, 라인하르트 괴벨,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파비오 비온디, 앤드루 맨즈…. 숱한 고음악 거장들의 방한 러시 속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비장의 카드 한 장이 있다. 바로 벨기에 출신의 지휘자 필리프 헤레베헤. 그가 드디…
20060613 2006년 06월 12일 -

오멘 外
오멘 6월6일 개봉 예정/ 리브 쉐레이버 1976년 만들어진 ‘오멘’은 사지절단극으로 변질된 ‘공포 영화’가 나오기 전, 정말 무서운 공포 영화의 추억으로 남아 있다. ‘악마의 자식’을 소재로 한 이 영화가 30년 만에 리메이크됐다…
20060613 2006년 06월 12일 -

뻔한 스토리, 근사한 결말
볼프강 페터센 감독이 만든 ‘포세이돈’이 개봉됐다. 유난히 ‘수중전’을 좋아하는 페터센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배처럼 이 영화의 주인공인 유람선 ‘포세이돈’도 엄청난 재난을 만난다. 쓰나미로 인해 배가 180도로 뒤집히는 …
20060613 2006년 06월 12일 -

촌철살인 유머의 칼로 일본 사회 전격 해부
한때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이웃집에는 토토로라는 일본 도깨비가 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지브리의 이웃에는 종잡을 수 없는 평범함으로 무장한 야마다군이 살고 있다. 예쁘고 탐스런 국화 대신 그 옆에 있는 작은 …
20060613 2006년 06월 12일 -

영화제에도 ‘디지털 바람’
“올해는 디지털, 영상, 이런 단어를 넣지 않으면 예술이라고 명함도 못 내밀죠.”한 영상제 기획자는 쑥스러운 듯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새로운 예술의 해’ (추진위원장 강석희) 사업이 디지털, 인터넷, 영상 …
20000113 2006년 06월 09일 -

‘순수’는 가라, ‘퓨전’시대로
새로운 예술을 이해하는데 연극, 영화, 미술 같은 장르적 특성은 더 이상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작가와 감상자 사이의 ‘현상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혼성, 잡종, 퓨전 ‘순수의 시대’는 끝나고 모든 것은 뒤섞인다.…
20000113 2006년 06월 09일 -

예술도 변해야 산다
2000년은 문화관광부가 정한 ‘새로운 예술의 해’이다. 사실 “‘예술’이란 언제나 아방가르드이고 언제나 새로운 것”(최금수·서남미술전시관 큐레이터)이기에 문화관광부가 ‘인가’한 ‘새로운 예술’들이 한바탕 과시적 문화이벤트로 결론지…
20000113 2006년 06월 09일 -

‘위대한 개츠비’의 초라한 옷잔치
‘위대한 개츠비’는 비극으로 끝난 아메리칸 드림, 혹은 제어할 수 없는 욕망이 불러온 파국에 관한 이야기다. 가난 때문에 애인을 잃은 제이 개츠비는 절치부심 끝에 엄청난 부를 축적한다. 그리고 이미 결혼한 애인 데이지에게 다시 접근…
20000113 2006년 06월 09일 -

화끈한 섹스 “대역은 없다”
“제발 좀 벗으세요.” “절대 못 벗어요!”“가슴을 좀 보여주세요.” “여기 밑으로는 절대 안돼요.” 에로틱한 장면을 찍는 영화 촬영현장에서는 벗지 않겠다는 여배우와 벗기려는 감독이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많았다. 특히 ‘스타’ 자리…
20000113 2006년 06월 09일 -

한국 옷 입은 프랑스판 양반전 ‘귀족놀이’
한국 옷 입은 프랑스판 양반전 ‘귀족놀이’한국의 색채를 가득 담은 프랑스 코미디 한 편이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이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사업으로 공연하는 정통 프랑스 희극 ‘귀족놀이’다. 루이 14세 시대를 배경으로…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한국 소설 시장에 ‘日流’가 있었네
일본 소설을 애독하는 송희경(34) 씨는 지난 주말, 새로 사온 일본 소설집을 읽다가 깜짝 놀랐다. 수록된 네 편의 중·단편 중에서 두 편이 미완성작이었다. 송 씨는 책 겉표지에 있는 저자 소개를 꼼꼼히 읽어봤다. 한국계 일본인인 …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코카콜라 원래 용도는 ‘두통약’
1950년, ‘타임’지 커버로 코카콜라 그림이 등장한 적이 있었다. 지구가 코카콜라 병에 빨대를 꽂고 콜라를 마시는 모습이었다. 10초마다 전 세계에서 12만6000명의 사람들이 코카콜라를 산다는 통계도 있으니 이 그림이 결코 과장…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아주 특별한 월드컵 기념주화 사볼까
드디어 6월, 2006 독일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월드컵 분위기는 이미 무르익었다. TV 광고마다 태극전사들이 대거 등장하고, 거리 쇼윈도에는 빨간색 응원복으로 맵시를 뽐낸 마네킹들이 즐비하다. 사은품으로 빨강 손수건, …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신의 손’ 한 골·발로 또 한 골 축구 신동 마라도나 원맨쇼
4년 전인 1982년의 포클랜드 전쟁으로 영원한 숙적이 된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86년 6월22일 멕시코월드컵 준준결승에서 만났다. 두 팀은 전쟁을 치른 당사자답게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전반을 0대 0으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 …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16강 가는 길 4인의 킬러본색
한국 팬들은 한국이 속한 G조 못지않게 H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가 16강에 오를 경우 맞닥뜨릴 조이기 때문이다. 눈여겨보고 대비해야 할 선수도 여럿이다. 우크라이나에선 단연 안드레이 세브첸코(AC밀란)다. 무결점 스트라이커라…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월드컵, 잔치는 시작됐다
독일에서 갓 돌아온 5월 초부터 우리 집 전화기가 바빠졌다. 내게 한국과 토고의 경기를 관전할 좌석표를 구해달라는 문의가 문단의 선배와 친척들로부터 쇄도했다. 맙소사! 나도 표를 못 구했는데. 미안하지만 나도 표가 없다고 잘라 말하…
20060613 2006년 06월 07일 -

전지현의 협박 “16강 못 가면 울어버릴 거야”
20060613 2006년 06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