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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恨 ‘감금의 섬’ 육지와 짠한 마음 잇는다
8월 마지막 날, 소록도를 찾았을 때 하늘은 잔뜩 흐려 있었다. 일주일 전 처서(處暑)가 지나서일까. 엊그제까지만 해도 후텁지근하던 바람이 선선했다. 전남 고흥군 녹동항에서 바라본 소록도는 16년 전 모습 그대로였다. 섬 전체를 빼…
20070918 2007년 09월 12일 -

진화하는 낚시질 … 눈 뜨고 당한다
대구의 자영업자 Y(59)씨는 6월 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자는 Y씨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니 통장 잔액을 금감원이 관리하는 안전한 계좌로 분산이체하라”…
20070918 2007년 09월 12일 -

학력 위조 불똥 ‘인물정보’ 사업 딜레마
9월4일 오전, 네이버 야후 파란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가수 인순이(50) 씨의 학력이 갑자기 수정됐다. “이제껏 학력을 속여왔다”는 그의 고백이 공개된 직후였다. 이전의 인물정보란에는 인순이 씨가 ‘포천여자종합고등학교’를…
20070918 2007년 09월 12일 -

박은조 목사 잇단 부적절 발언 확실히 믿는 구석 있나
탈레반에 납치됐던 아프가니스탄 피랍자들이 42일 만에 돌아왔다.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다려온 국민은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일의 시작과 끝이 어디인지 국민은 여전히 궁금해한다. 게다…
20070918 2007년 09월 12일 -

메뚜기 外
메뚜기주식시장에 등장한 신조어. 증시에서 인수합병(M·A)이 일상화되면서 상장사 여러 곳을 인수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는 주인공을 일컫는다. 도서관에서 자리 주인이 없는 사이 잠시 자리에 앉았다 되돌아가는 학생이나, 좀더 나은 조건…
20070918 2007년 09월 12일 -

10년 만의 무분규 현대차 경영 부담 논란 가열
현대자동차가 9월4일 10년 만에 처음으로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을 무분규로 끝냈다. 그러나 무파업 이면에는 회사 측의 대폭 양보가 있었다. 6년간 50% 가까이 임금이 올랐는데 이번에 또다시 5.8%의 기본급 인상과 50%포인트의 상…
20070918 2007년 09월 12일 -

국정원장과 대통령의 희귀한 ‘합작품’
이번 호에서 별도 기사로 다루진 않았지만,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의 언론 노출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국정원을 격려 방문하겠다”며 김 원장을 두둔했다지요.‘시대 변화에 따라 정보기관의 역할과 활동방식…
20070918 2007년 09월 12일 -

남북전쟁 원인과 결과는 무엇일까?
[문제] What were the causes of the Civil War and the consequences of the Reconstruction?남북전쟁의 원인과 재건의 결과는 무엇인가?- 미국 보딩스쿨 과제[학생 작문] …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한국 전통사상 속의 생태학 마인드
‘한강에 악어가 살고, 한강 둔치에서 바나나를 따먹는다.’ 이게 웬 헛소리인가.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한반도의 이상기후 현상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해지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프랑스 아날학파의 주장대로 기후가 역사를 규정할 …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피눈물로 보낸 33년 배상판결이 허망합디다”
“자존심 하나로 살았지요. 그것만큼은 내가 잘한 것 같아요.”무고한 남편이 ‘빨갱이’로 몰리고 고문과 회유에 시달리며 대법원 판결 18시간 만에 사형된 지 33년. 꽉 다문 입술, 굳은 표정으로 ‘밥알을 모래알 씹듯’ 살아온 인고의…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자고 나면 패륜범죄 가족해체 잔혹사
8월11일 오후 한 청년이 수원중부경찰서에 붙잡혀 왔다. 얼굴에 웃음기가 간간이 흐르는 그의 두 손엔 포승이 꽁꽁 묶여 있었다. 그는 바로 이날 새벽 수원의 한 가정집에서 살해된 부부의 아들이자 살해사건의 피의자인 이모(23) 씨였…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한 시간 복습, 열 시간 특강 안 부럽다
과외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과외 유형에 따른 학습효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일대일 개인과외는 타인 의존도가 가장 높은 학습방법인 데다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지식전달 효율은 어느 학습법보다 높다. 반면 인터넷 강의 등은 비…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과외 안 하고 좋은 대학? 꿈 깨시죠”
“니들 (학원에서) 어디까지 (선행학습) 해왔어?” 이번 여름방학이 끝난 직후 서울 강남 K여고 1학년 수학시간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던진 첫 질문이다. 교사는 아무렇지 않은 듯 물었고, 학생들도 대수롭지 않게 선행학습한 단원을 일…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뿌린 만큼 못 거두는 私교육”
조기유학, 교육이민, 부동산 가격 폭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학력위조 사태…. 대한민국 사회에 팽배한 이 극단적인 현상들은 제각기 일정한 영향을 주고받으며 근원적 해결책의 모색을 한층 어렵게 만든다. 그 근저(根底)에 똬리를 틀고 …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가방끈 짧은 편견 딛고 고졸 성공 신화’
자신의 음악세계를 본격적으로 펼치기 위해 서울북공고를 자퇴한 ‘문화 대통령’ 서태지, 형편이 어려운 부모에게 비싼 학비를 부담 지우는 게 싫어 한 학기 만에 캘리포니아 리드대학을 중퇴한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 두 사…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그놈의 위조학력, 사업 발목 잡네
대우조선해양이 고민에 빠졌다. 학력위조 문제로 구설에 오른 유명 디자이너 이창하 씨 때문이다. 이씨는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하 DSME건설)에서 전무를 맡고 있다.이씨가 DSME건설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1인당 10만 달러 주고 풀려났나
한국 정부와 탈레반 측이 인질 석방에 대한 5개 합의사항을 발표했지만, 이것이 석방 조건의 전부는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 막후에서 ‘인질 몸값’을 제시했을 것이란 의혹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8월26일 “(…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강경 비타협 독일, 협상 저자세 한국
7월19일 탈레반에 피랍된 한국인 인질들이 40여 일 만에 전원 풀려나게 됐다. 비록 두 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지만 나머지 인질들은 무사히 풀려났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같은 시기, 독일도 한국과 비슷한 곤경에 처해 있었다…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목숨 건 중동 선교 브레이크 걸릴까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단체에 강제 피랍됐던 19명의 인질이 40여 일 만에 풀려난다. 탈레반 무장단체 측은 이들을 풀어주면서 연내 한국군 철수와 함께 선교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피 말리던 지난 40여 일을 생각하면 그들의 조건은 …
20070911 2007년 09월 05일 -

“몸 보신 급급한 경찰 총수 리더십은 죽었다”
하극상인가, 아니면 민주적 의사표현에 따른 마찰에 불과한가. 이번에도 황운하 총경(경찰종합학교 총무과장)이다. 수년간 ‘경찰 수사권 독립’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황 총경의 언행이 또 한 번 조직 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그가 …
20070911 2007년 09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