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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을 추모하며
서너 달에 한 번씩은 통화하던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었다. 불길한 마음에 재단 사무실로 연락했더니 역시나…. 서울 대형병원에서 “더는 손쓸 수가 없다”는 선고를 받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진 상태…
허문명 기자 2019년 11월 29일 -
‘생산적인 원조’로 새로운 협력 공간 함께 열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반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자리 잡고 있다. ‘힘에 기초한 양자주의’가 ‘규범에 의한 다자주의’를 거칠게 압박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국가 간 통상·안보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위대한 …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2019년 11월 29일 -
세계 7대 수학 난제 중 유일하게 풀린 푸앵카레의 추측
수학이라면 지긋지긋하다. 학창 시절 풀리지 않는 문제 때문에 머리를 싸매다 보면 풀고 있는 것이 나인지 나비인지, 호접지몽을 꾸는 경지에 이르곤 했다. 지금이야 정말 그렇게 어려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난이도라는 것은 상…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2019년 11월 29일 -
그건 우연이 아니야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9년 11월 25일 -
‘82년생 김지영’ 번역한 제이미 챙 ‘맘충’에 대한 고민
동성결혼한 82년생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쓰는 김지영이 주는 울림 커”
강지남 기자 2019년 11월 25일 -
날것의 중요성을 일깨우다
기술이 지배하는 세계에 살다 보면 가끔 잊어버리는 것이 있다. 원초성과 본질이다. 뭔가가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 어떻게 사람들에게 녹아들 수 있었는지를 망각하게 된다. 공연도 마찬가지다. 화려한 영상,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낸 첨단…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11월 25일 -
꼬리뼈 아프면 야릇한 상상도 못 해
미모의 여배우 마리아 벨로를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미국 드라마 ‘ER’에서 소아과 의사 역할로 인기를 얻었으며, 2000년 개봉한 영화 ‘코요테 어글리’에서는 의리 있고 섹시한 술집 여주인 역으로 나왔다. 그런데 이 여배우…
안강 안강병원장 2019년 11월 25일 -
일과 육아의 ‘어중간함’에 대하여
2012년 여름 미국 잡지 ‘더 애틀랜틱(The Atlantic)’에 에세이 한 편이 실렸다. 제목은 ‘왜 여성은 아직도 일과 가정, 둘 다를 가질 수 없는가(Why Women Still Can’t Have It All)’. 버락 …
전지원 서울대 국제이주와포용사회센터 선임연구원 2019년 11월 25일 -
5성급 호텔엔 팀장, 호화 타운하우스엔 과장
#‘삶이 너무 빨리 흘러갈 때, 당신은 속도를 낮출 자격이 있습니다. ‘워터프런트’는 도시 생활의 유일한 대안입니다. 혼잡한 호찌민 시내와 차로 15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평화롭고 조용한 피난처입니다.’ 베트남 호찌민 푸미흥(P…
강지남 기자 2019년 11월 23일 -
‘닥치고’ 개혁에 “5共보다 퇴행” 대반격
법무부와 검찰의 대립 양상이 심상치 않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법무부가 주도하는 검찰개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심각한 갈등으로 비화하는 분위기다. 법무부는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계기로 검찰개혁을 더…
김종민 변호사 · 전 대검 검찰개혁위원회 위원 2019년 11월 23일 -
초고가 리빙 편집숍도 ‘고객 체험’ 손짓
오랜 기간 리빙용품을 살펴보다 보니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가구와 살림살이 욕심이 많아졌다. 2년 전 이사할 때는 주방에 놓을 원형 테이블과 식탁 의자, 조명을 구입하려고 이노메싸, 보에, 루밍 같은 서울 강남 일대의 이름난 …
강현숙 기자 2019년 11월 23일 -
성장 따로, 체감 따로였던 아베노믹스
일본 젊은이들은 최근 몇 년간 일자리 걱정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일하기를 원한다면 모두 취직할 수 있는 ‘완전 고용’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졸업한 일본 대학생의 97%가 취업에 성공했다. 심지어 채용을 원하는 기업이 …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2019년 11월 23일 -
이정현 의원 “정치판 갈아엎고 전문가와 청년 중심의 포괄 정당 세우자”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보수정당의 불모지와도 같던 호남에서 재선(비례대표 포함 3선)에 성공한 그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근본적인 정치개혁을 위해 총대를 멜 태세다. 이…
구자홍 기자 2019년 11월 23일 -
시대정신이 된 ‘안티꼰대’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을 기적처럼 실현하고 있는 ‘펭수’. 선배 펭귄인 ‘뽀로로’가 한국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것을 보고 슈퍼스타의 꿈을 안은 채 남극에서 건너와 EBS 소품실에서 먹고 자며 연습생의 …
권재현 기자 2019년 11월 23일 -
새로운 영화에서 진정 어른다운 영화로
1942년생 미국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1945년생 독일 감독 빔 벤더스. 두 거장은 1970년대, 1980년대 뉴아메리칸시네마와 뉴저먼시네마의 기수였다. 동시대를 풍미하면서 ‘뉴시네마’를 기치로 기존 영화 문법에 대항하며 젊은 …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9년 11월 22일 -
경복궁의 풍광을 빌리고, 한옥을 품에 안다
500년 왕조의 정궁이던 경복궁과 이웃한 건축을 지어야 한다면? 의식하지 않는다면 허세요, 주눅 든다고 하면 비굴일 것이다. 제대로 된 건축가라면 세월의 무게에 억눌리지 않으면서도 고졸(古拙)한 느낌이 살아 숨 쉬는 건축을 꿈꿀 것…
권재현 기자 2019년 11월 22일 -
상대는 귀한 브라질, 패전에도 자신감 충전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경기였다. 하나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다른 하나는 평가전. 레바논과 붙은 경기는 일단 결과가 필요했고, 브라질과 6년 만에 재회한 평가전은 승패를 떠나 경쟁력을 확인하는 장이었다. 먼저 레바논 적지…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9년 11월 22일 -
첫 여성 항공작전사령관 취임
여군 최초 소장으로 11월 21일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에 취임한 강선영 사령관(가운데)이 부대를 사열하고 있다. 강 사령관은 이날 “항공작전사령부를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 최고 사령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22일 -
“일방적 호의로 평화 달성 못 해… 북한에 할 말은 해야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거론은 서툴렀다. 청와대 인사가 미국에 다녀온 뒤 공식 브리핑을 통해 ‘미국 측이 이해한다’고 국민에게 설명했는데 거짓말이었다. 거짓 보고를 한 그 사람은 처벌받아야 하는 것 아닌…
윤융근 화정평화재단 · 21세기평화연구소 기자 2019년 11월 22일 -
대영비나, 베트남시장에 안착한 비결
해외 진출은 대기업에게도 버거운 일이다. 비용 마련이 힘들고, 당국과 협의도 어렵다. 중견기업으로서는 더더욱 언감생심이다. 막상 진출한다 해도 문제는 있다. 언어와 문화 장벽에 막혀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는 것. 하지만 중견기업…
호찌민=박세준 기자 2019년 11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