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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만나는 한여름 밤의 판타지
거리의 성탄절 트리와 알록달록한 조명은 여전하지만, 이제 거리에서 캐럴을 듣기는 어려워졌다. 저작권 문제로 거리에서 음악을 틀 수 없기 때문. 캐럴만 빠졌을 뿐인데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국립극단은 역사와 전통의 명…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9년 12월 13일 -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권재현 기자 구자홍 기자 2019년 12월 09일 -
버려진 땅에서도 작물 재배하는 스마트팜 스타트업 ‘엔씽’
농업이 1차 산업이라지만 ‘엔씽(n.thing)’에게는 이것도 다 옛말이다. 스마트팜 농업 솔루션 스타트업 엔씽은 농업기술에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을 접목했다. 외부와 차단된 컨테이너 안에 작은 농장을 꾸리고, 사람의 손…
박세준 기자 2019년 12월 09일 -
‘따로 또 같이’, 20년 투자 전망의 핵심
주거 수요의 기준으로 흔히 ‘인구수’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주거 면적, 주거 형태 등 더욱 입체적으로 주거 수요의 미래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구 형태’를 따져봐야 한다. ‘◯ ◯뉴타운 올해 2000가구 공급’이라는…
하우스노미스트 2019년 12월 09일 -
美 소프트파워로 中 ‘디지털 레닌주의’ 흔든다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VOA)는 미국 정부가 재정을 부담하는 국제방송국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 2월 24일 미국의 정책과 입장을 선전하고자 설립된 이후 독일어로 첫 방송을 했다. 이후 지금까…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2019년 12월 09일 -
음원사이트 사재기 논란 끝장내는 방법
터질 게 터졌다. 음원 사재기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뉴스로 다뤄지곤 했다. 벌써 5~6년째다. 이번에는 좀 세다. 유명 가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실명을 거론해가며 문제를 제기했다. 터뜨린 사람은 …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12월 09일 -
“이명박도 조국도 돈에 허기진 에리식톤 콤플렉스 환자”
자신이 가난하다고 생각하는가. 20~60대 남녀 5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그렇다’고 응답한 한국 사람이 50.63%로 조사됐다. 그중 집을 가진 사람이 51.85%, 차를 가진 사람이 59.15%였다. 연봉 600…
권재현 기자 2019년 12월 09일 -
쌀누룩으로 만든 발효 음료
손발과 코끝이 시려오는 이맘때 외갓집에 가면 할머니가 내주는 별미가 있었다. 찬바람에 볼이 발개지도록 사촌들과 실컷 놀다 집에 들어가면 할머니는 다디단 단술을 한 그릇씩 떠 우리에게 먹게 했다. 입은 달고, 목은 촉촉하며, 가슴은 …
푸드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09일 -
‘바다 무지개’ 만드는 선저폐수, 알고 보니 오염 주범
12년 전인 2007년 12월 7일 오전 7시 30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홍콩 선적의 유조선 허베이스피릿호가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크레인과 충돌했다. 사고로 원유 1만2547㎘가 바다로 유출됐다. 전 국민이 걱정하고 복구에 100…
강릉원주대 해양분자생명과학과 2학년 송유진 김예린 안수연 2019년 12월 09일 -
일자리보다 많은 성평등 예산 청년 일자리도 ‘성인지’로 넘어가
정부 예산안만 보면 내년 역점 사업은 양성평등인 것처럼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9월 발표한 예산안에 따르면 보건, 복지, 노동 예산은 총 181조6000억 원. 이 중에는 성인지 예산(성평등 예산) 31조8000억 원이 들어 있다. …
박세준 기자 2019년 12월 07일 -
“탈원전用 LNG도 향후 가격 불안, 에너지안보 한층 더 위협”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올해 상반기 적자는 9285억 원. 7년 만에 최고치다. 2016년 12조 원, 2017년 5조 원 흑자를 낸 한전은 지난해 적자(2080억 원)로 전환됐다. 한전이 추산하는 올 한 해 예상 적자는 2조4000…
김우정 기자 2019년 12월 07일 -
도둑 손에 들어간 보석 패닉 버튼 하나 없어서
어두운 실내로 손전등을 든 괴한 2명이 슬그머니 들어왔다. 괴한 1명이 진열장 유리를 마구 때려 부수자 유리가 순식간에 박살났다. 그들은 진열장 안 보석을 싹쓸이해 유유히 달아났다. 유리를 부수는 데 사용한 것은 손도끼였다. 총기류…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07일 -
‘채용비리 입사’ 밝혀져도 자리 보전 태반
# 1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 5월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해 출범한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다. 서울교통공사 직원 A씨는 옛 서울메트로 근무 시절, 같은 서울메트로 출신으로 위탁업체 노조위원장을 …
강지남 기자 2019년 12월 07일 -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 자충수
“안 했으면 좋았을걸.” 한국에 온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보며 정보 전문가들은 장탄식을 쏟아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 한가운데로 한국이 끌려들어가게 됐다는 것. 북한 때문에라도 한국은 미·중 갈등에 말려들 수밖에 없었는데…
이정훈 기자 2019년 12월 07일 -
21세기 최고 오케스트라를 조율했던 마에스트로
2008년 영국 음악전문지 ‘그라모폰’이 음악평론가 설문을 토대로 발표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에서 1위에 오른 네덜란드 로얄 콘세르트헤바우와 6위에 오른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공통점은 하나였다. 라트비아 출신 지휘자 마리스 …
유윤종 동아일보 문화전문 기자 2019년 12월 06일 -
“뜻을 바르게 세우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하라”
12월 4일 25사단 대회의실에서는 사단 본부와 직할대, 연대 소속 간부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국노 한국예도문화장학체육재단 이사장이 펴낸 책 ‘수양’의 북콘서트가 열렸다. 북콘서트는 남혜정 채널A 기상캐스터의 사회로 10시 …
구자홍 기자 2019년 12월 06일 -
천의무봉 추리극 뒤에 사회비평의 칼날을 숨기다
1970년대에는 애거사 크리스티 원작의 고전미가 풍기는 추리영화가 있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1974), ‘나일 살인사건’(1978), ‘거울 살인사건’(1980)에서는 집단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와중에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9년 12월 06일 -
뜰에 깃들
요즘에는 자주 쓰지 않지만 ‘뜰’이라는 예쁜 말이 있다. 집의 앞뒤나 좌우에 딸려 있는 빈터로, 화초와 나무를 가꾸기도 하고 풀을 심기도 한다. 뜰에는 흙과 돌, 웅덩이가 있고 꽃과 나무, 이끼, 버섯이 자란다. 작은 벌레들이 날아…
강현숙 기자 2019년 12월 06일 -
전북현대모터스 3연패 달성
12월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최종전에서 전북현대모터스가 강원FC를 1-0으로 꺾고 3연패를 달성했다.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2019년 12월 06일 -
아이돌 카페 팝업스토어 탐방기
# 얼마 전 X1(엑스원) 김요한의 ‘광팬’인 지인으로부터 아이돌 콘셉트의 카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돌의 생일이나 데뷔 1주년 같은 특정 기념일이 되면 카페에서 컵홀더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아이돌의 사진도 전시해놓아…
강현숙 기자 2019년 12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