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로의 완벽 잠입 관객을 인질로 잡다
그는 직장인이다. 아침 9시에 출근해 저녁 6시에 정확하게 퇴근하지 않을 뿐이지, 배우 이성재는 가장 모범적이며 성실한 영화 직장인이다. 캐스팅이 되면 그때부터 자신이 맡은 배역을 연구하고, 캐릭터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모든 노…
20060124 2006년 01월 23일 -
얼짱, 몸짱 대신 연기짱이라 불러다오
한 사람의 배우에게는 그를 형성하는 독특하고 강렬한 이미지가 있다. 그것이 없다면 그는 아직 배우로서 대중에게 자신의 개성을 부각시키지 못한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권상우라는 배우는 배에 왕(王)자 무늬가 새겨진 몸짱, 싸가지…
20060117 2006년 01월 16일 -
“나이 60에도 연기 열정은 청춘”
영화인을 인터뷰하면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사람 중의 하나가 장동건도 아니고 전지현도 아닌 백윤식, 바로 그였다. 어린 시절, TV에서 처음 봤던 그 이상한 남자. 우유를 뿌린 듯 피부색도 유달리 하얗고, 조용하며, 새색시처럼 예쁘게…
20060110 2006년 01월 04일 -
국화꽃 그녀, 연기 날개를 달다
청연’의 첫 시사회가 있던 날, 장진영은 영화 속에서 그녀가 맡았던 배역인 박경원처럼 파마 머리에 버버리의 체크무늬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녀에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사람만이 갖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그녀는 “아직 영…
20060103 2006년 01월 02일 -
예술적 감성 깃든 ‘색깔 있는 남자’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우성이라고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것은 전적으로 정우성, 감우성 두 배우 때문이다. 두 사람 모두 미남이다. 장동건처럼 보통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조각 같은 외모는 아니지만 좀더 인간적인 냄새가 풍긴다…
20051227 2005년 12월 21일 -
“제 연기는 양념따라 다양한 맛을 내죠”
장현성은 차갑다. 장현성을 보면 항상 팽팽한 피아노 줄처럼 긴장해 있다는 것을 느낀다. 배우의 이미지는 그가 지금까지 어떤 배역을 맡았는지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가 지금까지 맡은 배역은 대부분 지적 고뇌에 빠져 있는 지식인이…
20051220 2005년 12월 14일 -
“벗은 몸보다 연기를 봐주세요”
성현아라는 이름은 한때 영화배우로서가 아니라 다른 의미로 사람들 사이에 기억되었다. 그녀는 마약 사건의 주인공이었고 그 이후에는 누드집을 찍었다. 아름다운 육체와 미모를 소유했지만 잘못된 길을 가다가 대중에게 잊혀져버린 몇몇 배우들…
20051213 2005년 12월 07일 -
토종연기 ‘매운맛’ … 할리우드 입성 ‘눈앞’
아직까지 그녀는 우리에게 여전사다. 변영주 감독의 첫 번째 극영화 ‘밀애’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지만, 김윤진은 ‘쉬리’에서의 이명현 역으로 강렬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그녀가 ‘쉬리’의 놀라운 성공에 안주…
20051206 2005년 11월 30일 -
하야시, 황장군, 군화평 … 검을 든 순수 청년
우선, 그는 키가 크다. 그보다 더 큰 배우들도 많이 있지만, 유독 그의 키는 커 보인다. 그렇다고 마른 몸매는 아니다. 어깨도 벌어지고 근육도 있다. 그런데 신현준은 마치 갈대처럼, 훌쩍 큰 키로 흔들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184…
20051129 2005년 11월 28일 -
여성 팬 박수 받는 그녀 … 미인에서 스타로
심은하, 전도연 이후 군웅할거 하고 있는 한국 여배우군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사람은 염정아다. 올해만 해도 정우성·임수정·신민아 등과 공연한 ‘새드무비’에 이어, 박해일과 호흡을 맞춘 ‘소년, 천국에 가다’가 현재 높은 예매율을 …
20051122 2005년 11월 16일 -
첫 작품 흥행 성적표 A … “대단해요 방 감독”
배우가 감독으로 변신하는 것은 영화작업 영역 안에서 단지 연기에서 연출로 직종이 바뀌었다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작품과 만나지만, 많은 배우들은 영화라는 예술은 배우의 것이 아니라 감독의 것이라고 생…
20051115 2005년 11월 09일 -
깊어진 연기 내공 … 충무로 넘버원 꿈꾼다
사랑하는 여인이 있다. 시각 장애인이다. 그녀 앞에서 남자는 자신이 장동건을 닮았다고 뻥을 친다. 그런데 여자는 안구를 기증받아 눈을 뜨게 된다. 이제 남자는, 성형외과를 찾아간다. 의사는 남자의 얼굴을 이모저모 살펴보더니 고칠 것…
20051108 2005년 11월 07일 -
영혼까지 흔들고 간 ‘탱고의 전설’
나는 그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잠을 못 잤다. 어느 정도 과장된 표현이지만, 그를 만날 생각을 하니까 그 정도로 마음이 설렌 것은 사실이다. 살아 있는 탱고의 전설이라 불리는, 샐리 포터 감독의 영화 ‘탱고 레슨(The Tango …
20051025 2005년 10월 24일 -
한국 대표 미인 ‘연기의 맛’을 알았다
당신을 김희선처럼’. 간단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매우 자극적인 이 광고 문구를 중국 상하이에서는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김희선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인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안티팬이 많은 김희선이지만, 그녀…
20051018 2005년 10월 17일 -
‘이소룡 키드’에서 ‘태껸맨’으로
무협소설을 읽고 무협영화를 보며 자란 이소룡 세대라면, 이 세상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하는 무림의 고수를 찾아 길 떠나고 싶은 생각을 잠시라도 가져봤을 것이다. 실제로 내 중학 동창 중에는 무림고수를 찾겠다고 가출한 친구도 있었다. …
20051004 2005년 09월 28일 -
“액션과 사랑 … 양날의 칼 잡았죠”
하지원은 원래 하지원이 아니다. 전해림이 본명이다. 1998년 ‘진실게임’으로 데뷔한 뒤 얼마 안 돼 그녀는 한국 여배우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봄, 그녀를 인터뷰하기 위해 간 남산 서울예대에서 그녀보다 먼저 만난 사…
20050920 2005년 09월 14일 -
新한류 주역 ‘눈물의 외출’
한국 TV 드라마나 영화가 동남아시아 관객들에게 어떤 환상을 불러일으켰는지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좀더 정교하고 치밀한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일본과 그밖의 나라의 경우는 구분해서 그 특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보다 대중문화가 발달…
20050913 2005년 09월 07일 -
‘올드 배우’ 되고픈 ‘만인의 연인’
알려져 있다시피, 강혜정의 연인은 단 한 사람이다. ‘말아톤’을 통해 올해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송강호·최민식·설경구의 뒤를 이어 한국 영화 차세대 기대주 1순위로 떠오른 조승우다. 강혜정-조승우 커플이 올해 동원한 …
20050906 2005년 08월 31일 -
제작자로 대박, 감독으로 또 대박
2005년 8월의 극장가는 장진 대 장진의 싸움이다. 그가 각본을 쓰고 제작한 ‘웰컴 투 동막골’은 관객 수 300만을 넘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고, 뒤이어 개봉한 그의 연출작 ‘박수칠 때 떠나라’는 2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20050830 2005년 08월 25일 -
건달에서 인민군 장교까지 … ‘변신의 귀재’
배우들을 직접 만나보면, 화면에서 보던 모습과는 다른 얼굴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스크린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배우들도 있지만, 지금 그런 내면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외모에 관한 이야기다…
20050823 2005년 08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