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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그리워 하늘 끝에서 차 마시노라
사명대사의 혼이 서린 밀양의 표충사를 들른 뒤 해인사로 가는 길이다. 밀양은 사명대사의 고향이자 차의 고장이다. 다죽리(茶竹里), 다원동(茶院洞), 다촌(茶村), 사명대사의 생가 터 이웃마을인 다례리(茶禮里) 등 차와 관련된 지명이…
20051101 2005년 10월 31일 -

컴퓨터 게임 속 돈키호테 종횡무진
에스파냐 시골의 향사 아론소 기하노는 밤낮으로 기사도 이야기를 탐독한 나머지 정신이 이상해져 자기 스스로 중세기의 편력 기사가 되어 세상의 부정과 비리를 도려내고 학대당하는 사람들을 돕고자 ‘돈키호테 데 라 만차’라고 자칭하고, 갑…
20051101 2005년 10월 31일 -

‘法門寺 佛指사리’ 한국 온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9대 기적 가운데 하나이자, 불교계 최고 성물(聖物)인 중국 산시성(陝西省) 법문사(法門寺)의 ‘불지사리(佛指舍利)’가 11월11일 한국에 온다. 한국에 불교가 전래된 지 1600년 만의 일이다.불지사리 한국…
20051101 2005년 10월 31일 -

안방 모니터로 지구촌 손금 보듯
서울발(發) 샌프란시스코행 항공기의 이코노미석 탑승자라면 왼쪽 창가 좌석을 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가운데 하나인 금문교를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왼쪽 창가에 앉지 않아도 금문…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한국인 최초의 특허 출원자 정인호를 아십니까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지적재산권 침해자는 20만명이 넘는다. 그 가운데 5259명은 구속됐다고 한다. 2006년 국정감사에서 나온 통계다. 지적재산권이라면 당장 ‘발명’을 떠올리기 쉽고, 발명 하면 에디슨을 연상할 수도 있다. 하…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선저우 6호, 中 영 파워 과학자들의 개가
5일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10월17일 무사히 귀환한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6호.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 배경에 중국의 젊은 과학자들과 해외파 과학자들이 큰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2003년 중국 최초…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포도주 왕국 2000년 아성 ‘흔들’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와 부드러운 감촉의 포도주. 이 두 음료는 프랑스인의 두 가지 정신세계를 반영한다. 커피가 머리를 맑게 해 냉철한 이성을 가다듬어준다면, 포도주는 온몸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삶의 여유를 선사하기 때문. 이중에서도 …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날개 달린 戰士들 한국 하늘 수놓다
왜 에어쇼일까. 1903년 미국인 라이트 형제는, 한국어로 옮긴다면 ‘응암동(鷹岩洞)’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키티호크(Kitty Hawk)에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띄웠다. 당시 선진국은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었는데, 유럽인들은 미국인…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맹수의 제왕 전쟁 피도 눈물도 없다
초가을, 햇볕을 받아 바위는 포근했다. 오후는 무료했고, 흙은 자글거렸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암사자 비너스(8·암컷)가 호랑이의 구역으로 시선을 옮긴다. 호랑이 두 마리가 소란스럽게 다툼을 벌인 까닭이다. 비너스의 눈매가 날카로워…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검찰 개혁, 태풍인가 미풍인가
“오늘은 대통령께서 말씀을 자제하시고 주로 듣기만 해주십시오.”(송영길 의원)“나도 그런 얘기를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오늘 송영길 의원이 그런 얘기를 할 줄 알았습니다.”(노무현 대통령)순간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율사 출신 …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9년 잘했다고, 9년 더 하래요”
“종신직에 가까우니 좋겠다구요? 어이쿠, 벌을 받는 셈이죠.”박춘호(75·사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이하 해양재판소) 재판관이 10월2일자로 9년의 2차 임기를 시작했다. 박 재판관은 해양재판소가 신설된 1996년부터 초대 …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지상 특명 “APEC을 지켜라”
오랜만에 부산역에 내리자 서울보다 확실히 따뜻한 기운이 몰려왔다. 따뜻함만큼이나 재빨리 다가온 것은 깨끗함이었다. 이젠 부산도 선진 도시에 진입한 것일까.2002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른 부산은 11월18일 APEC(아·태 경제협력체…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참농군’ 정경식의 새로운 실험
한적한 농촌 마을 전북 김제시 봉남면 대송리의 아침은 전북정농영농조합법인(이하 법인·대표 정경식)이 연다. 이른 아침 법인 직원들의 분주한 손놀림에 이은 자동차 엔진 소리가 마을을 깨우기 때문이다. 아침 7시, 신선한 급식 재료를 …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神社참배 거부 18개교 日帝, 가차 없이 폐교
침략신사는 특히 조선에서 일본의 식민행정, 황민화 정책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기능을 발휘했다. 조선에 있는 침략신사의 대표는 1919년 내각 고시(告示) 제12호에 의해 창건된 ‘조선신궁(神宮)’이다.조선신궁이 세워진 서울 남산…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주가지수 부담 적은 상품 노려라
뛰어들자니 겁나고, 보고만 있자니 속 타고…. 요즘 주식 관련 펀드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의 심정이다. 사실 주가지수로만 보면 도저히 뛰어들 용기가 나지 않는다. 주가지수가 네 자리만 되면 여지없이 하락하고 말던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실력과 전통의 ‘파워 엘리트’
9월 말 한 중앙일간지가 ‘한국 사회 파워 엘리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용 중엔 ‘고교별 파워 엘리트 배출 순위’를 매긴 것도 있었는데, 그중 한 학교의 이름이 유난히 시선을 끌었다. 휘문(徽文)고등학교였다. ‘1950…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글로벌 인재’ 요람으로 제2도약
이만섭 전 국회의장의 결혼 에피소드는 진명여고 동창생 사이에서 종종 화제로 등장한다. 이 전 의장과 부인 한윤복(39회) 여사의 혼담이 오갈 때, 그의 부친이 “진명 출신이라면 안 보고 데려와도 된다”며 며느리를 적극 환영했다는 것…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뚝심과 자존감의 ‘민족학교’
1906년 세 명의 교사가 서울 종로의 전의감(왕실의 의료기관) 방 한 칸을 빌려 야학으로 시작한 중동학원 100년의 역사는 한 사학의 이야기를 넘어서 한국 현대사 100년의 파란만장한 연대기와 겹쳐진다. 중동의 역사가 곧 우리나라…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한국 명문’ 넘어 ‘세계 명문’으로
대한민국 사교육 열풍의 진원지로 손꼽히는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하늘을 향해 치솟은 주상복합아파트에 둘러싸인 숙명여고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있다. 교정 곳곳에서 제각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조각 작품과 복도를 장식…
20051101 2005년 10월 26일 -

文과 柔로 쌓은 ‘명문사학’ 전통
“35회 선배들이 유도장으로 우리를 집합시켰어요. 그때 선배들이 한 말은 ‘너희는 나라 잃은 백성이다. 나라를 찾아야 한다.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국권회복을 위해서다’였습니다.” 10월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
20051101 2005년 10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