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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껴안은 섬…섬 선유팔경 내려앉았네
전북 군산(群山) 앞바다에는 고군산(古群山)이 있다. 말 그대로 ‘옛날 군산’이다. 원래 군산은 지금의 군산 앞바다에 떠 있는 섬들을 아우르는 지명이었다. 바다 위에 올망졸망 솟아오른 섬들이 마치 무리 지은 산봉우리를 닮았다고 해서…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관매팔경’ 좋을씨구
전라남도 진도 땅 서남쪽 끝에 팽목항이 있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한반도 최남단인 해남 ‘땅끝마을’보다 자동차로 20~30분 더 걸릴 만큼 먼 항구다. 그곳에서 다시 뱃길로 24km를 더 가야 ‘다도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관매도에 닿…
20110620 2011년 06월 24일 -

대기업으로 이직 성공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
며칠 전 경제 상황은 좋아졌는데 대졸 실업자는 여전히 많다는 뉴스를 봤다. 경기가 좋아지면 채용이 늘어나는 것이 당연하건만 한편에선 구직난으로, 또 한편에선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직자의 대기업 선호 경향 때문이다. 대학…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보관만이 능사? 비워야 마음 열린다
왜 내 마음은 항상 복잡한가. 왜 내 책상, 내 방에는 뭔가가 가득 쌓였는가. 비워내지 못하니 쌓인다. 쌓이면 지저분하고 분별이 안 된다. 덜어내지 못하고 갈무리 안 된 내 심사는 불안해지고 갈피를 잡지 못한다. 내 책상 위 어지러…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대중에 찍힌 그녀 무슨 짓이든 밉다고?
현대인은 이미지를 좇는다. 이미지를 먹고 마신다. 이미지를 소비한다. 실체가 아닌 파생적 실재, 허위적 실재인 ‘시뮬라시옹’에 대해 말한 이는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다. 그는 “시뮬라시옹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미지의…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이상하다, 입을 만한 옷이 없다
남자들은 잘 모른다.옷장 속에 이렇게 옷이 철철 넘치도록 걸려 있는데입고 나갈 옷이 왜 없느냐 핀잔을 준다.그렇다. 남자들 말대로 옷장엔 옷이 그득하다.남편 앞세워 백화점이나 아웃렛 같은 곳에서 계절마다 빠지지 않고 몇 벌씩 사서 …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코트 3국지’ 앗 뜨거워!
2001년 7월 당시 19세였던 로저 페더러(30·스위스)는 윔블던 16강전에서 5연패를 노리던 ‘제왕’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꺾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05년 6월 19세 풋내기 라파엘 나달(25·스페인)은 처음 출전한 프…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한국 미라, 조선의 타임캡슐
‘미라’라고 하면 흔히 아마포로 칭칭 감싼 이집트 미라를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여러 구의 미라가 발견되면서 한국 미라가 부쩍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미라는 이집트 미라와 몇 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무덤 속에서 자…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外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손철주 지음/ 현암사/ 304쪽/ 1만5000원너덜너덜한 벽, 해묵은 기와집. 담벼락 샛길로 여인이 걸어간다. 펑퍼짐한 엉덩이는 수더분하다. 천생 조선의 아낙이다. 팍팍한 세상살이에서 옛 그림은 비타민이다…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인간의 사치 욕망을 넘어 문명을 키웠다
‘사치’는 사전적 의미로 ‘필요 이상의 돈 또는 물건을 쓰거나 분수에 지나친 생활을 함’이라는 뜻이다. 사치는 주관적이며 매혹적이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떨떠름하다. 그것은 사치가 실용성을 앞선 본능적 혹은 상대적 우월감이나 과시…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여자도 종중 구성원” 대법원도 앞장섰다
어느 지방법원 재판부에서 특정 성씨 종파의 종중 대표가 여자 종중원 등 12명을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에서 원고의 소를 각하한 일이 있다. 사건 개요는 이렇다.종중 대표 A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이 매수한 위토(位土, 묘에…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베스트셀러는 청춘의 피울음 그 모습이었다
교보문고에서 2000년대 들어 10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시크릿’(론다 번/ 살림Biz)이다. 누구나 자신을 우주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간절히 원하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가르침을 설파하는 이 책은 2007년과…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아무 날도 아닌 때 의미를 담아 건네라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방 과장의 신경이 예민해졌다. 발표 내용을 몇 번이나 확인하고도 불안한 눈치다. 작은 자료 하나까지 다 확인한 방 과장이 출발 직전 최 대리에게 물었다.“고객사에 드릴 와인은 챙겼지?”“네! 과장님의 분신 같은…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자산 90%가 부동산 노후 걸림돌? 디딤돌?
“가진 것이라곤 집 한 채밖에 없는데, 집을 팔아 생활비로 쓸 수도 없고…. 걱정입니다.” 한국인의 부동산 사랑은 유별나다. 전체 가계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80%를 넘는다.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하면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있다. 미…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한자 공부 교과서 교양서로 손색없어요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이름을 남기는 법 중 하나가 책을 쓰는 것이다. ‘한문대강(漢文大綱)’은 1971년 출간된 책이다. 한문을 배우려는 이를 대상으로 엮은 것. 내로라하는 한문학자도 이 책을 지침서로 삼았다. 문법을 기초…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가족 같은 반려동물 제대로 가르쳐야죠”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인 이리온의 전찬한(41) 교육이사는 반려동물 전문 교육자다. 1996년부터 반려견과 보호자를 함께 교육해왔다. 군에서도 경계견을 교육하는 보직을 맡았으며, 에버랜드에서는 안내견을 교육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에…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12세 때 소설 구상…한국 문화 알리기 더 노력”
이 책, 간단치 않다. 줄거리도 좋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기법도 그럴싸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작가가 18세 소녀, 그것도 6년 넘게 미국과 캐나다에서 생활한 유학생이라는 것. 미국 뉴햄프셔 주 세인트폴스쿨(St.Paul’s Scho…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하이닉스’ 새 주인 현대重? LG?
“(속보)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인수 확정.”6월 8일 기자는 여느 때처럼 출근과 동시에 노트북을 켰다. 노트북에 전원이 들어오자 자동으로 ‘미쓰리 메신저’에 로그인됐다. 미쓰리 메신저는 증권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증권 전문 메신저다…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달러 부족’ 북한의 절실함 기사로 확인
‘겁나는 스릴러’에 “간간이 웃음이 터지는 개그코드가 등장”(‘7년의 밤’ 작가 인터뷰 기사)하는 픽션이야 카타르시스라도 느끼게 해주련만 ‘경색’과 ‘험악’의 단계를 지나 일견 ‘코믹’하다 할 만큼 묘하게 돌아가는 남북 관계는 국민…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연출된 멘션 날리다 큰코다칠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시대라는 새 장을 연 트위터는 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더니, 최근엔 중동을 강타했다. 수십 년 동안 집권한 독재자를 끌어내린 것이다. 그 혁명은 튀니지와 이집트에 이어 리비아, 요…
20110620 2011년 06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