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 편견, 그게 뭔데?
1962년 미국 동부 볼티모어. 세탁소집 딸 트레이시는 ‘보기엔 뚱뚱해도 마음만은 홀쭉한’ 소녀다. 둥글둥글 푹 퍼진 몸매, 그리고 재클린 케네디를 따라 한껏 부풀린 머리에 촌스러운 리본을 달고 있는 그는 언젠가 TV 프로그램 ‘코…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질주할 땐 야수, 멈춰 서면 예술
출퇴근길 일반 도로에서 탈 수 있는 고성능 스포츠카이면서 편안한 장거리 여행도 보장하는 팔방미인이 있다. 달릴 때는 한 마리 야수처럼 포효하지만, 세워놓을 땐 잘빠진 예술품을 보듯 매끈하다.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확실한 존재감을 과…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맞아 그땐 그랬었지
서울 경복궁 앞에 이런 건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생경해 보이는 옛 중앙청 건물. 자동차 몇 대가 한가로이 오가는 서울역 앞 광경을 보면 버스환승센터가 들어선 이후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루는 지금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다닥다닥 들…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레임덕은 없다
윤봉수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에 남은 가족 소식을 받은 것은 2009년 5월 8일이다. 함흥에 누이동생 윤막내, 그녀의 두 딸 박기옥(60)과 박영순(54), 그리고 가족 12명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직접 정육점을 방문한 대한…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관광 가뭄에 ‘중국인 단비’
호텔 투숙객은 아침식사를 거의 호텔이 내놓는 음식으로 해결한다. 점심이나 저녁은 외부 음식점에서 사먹을 수 있지만 아침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호텔 처지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온 손님을 모두 고려해 다양한 아침 식단을 마련하기가 …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그해 호되게 비를 맞아봤으니까
안개 속의 거짓말나는 아무것도 거두지 못했다실패한 봄이 나를 지나간 후였다꽃이 혼자 지던 날무게중심은 어디서나 숨길 수 없다저기 막 사라진 사람들고개를 숙인 사람들앞 축이 닳은 신발을 신은 사람들치욕 같은 맨발을 내보인 사람들울고 …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캐머런 총리의 ‘두 토끼 사냥’
“런던올림픽은 영국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역사가 될 것이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밝힌 소감이다. 캐머런 총리의 말대로 런던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무엇보다 런던이 1908년과 48…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제2연평해전의 ‘불편한 진실’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인근에서 제2연평해전이 발생한 지 10년이 지난 이 시점에 일부에서 “당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탓에 장병들이 희생됐다는”는 논리를 확산하고 있다. 군사작전을 이해하려면 당시 정치·군사 정세와 작전양…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천부경 外
천부경환웅 원본ㆍ박정규 지음/ 멘토프레스/ 160쪽/ 1만3000원천부경은 궁극의 원리이자 만세의 강전(綱典)으로, 환웅대성존이 하늘에서 내려온 뒤 인간에게 우주 이치를 가르친 조화경이다. 오랫동안 천부경을 연구해온 저자는 “지구촌…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머리 깎고 사기 올리고 영내 헤어숍 命받았죠”
‘어색해진 짧은 머리를 보여주긴 싫었어~.’ 가수 김민우가 부른 22년 전 히트곡 ‘입영열차 안에서’의 이 가사는 예나 지금이나 유효하다. 훈련 때 쓰는 보급용 위장크림이 피부에 자극을 준다며 사제(私製) 사용을 선호할 만큼 민감한…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취업=결혼, 미취업=이별’ 살벌한 연애 방정식
#1 늦은 저녁 시각. 포장마차에서 직장인 두 명이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눈다. “내가 사표를…. 내자, 내자. 그래, 사표 내자.”청년백수의 상징인 ‘추리닝복’ 차림으로 방바닥을 뒹굴며 TV 속 대화 장면을 지켜보던 젊은이가 …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백 년을 건넌 여류 화가의 동양인 사랑
1919년 이방인의 파란 눈에 비친 조선 결혼식 풍경은 어떠했을까. 3·1 독립만세운동의 함성이 전국에 메아리쳤지만 일제는 이를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이내 조선은 숨을 죽였다. “온종일 제일 바쁜 사람은 신부의 어머니였어요. 훌륭한…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동물학대 ‘애니멀 호더’를 아십니까
가족의 만류에도 유기견 40~50마리를 한데서 키운 지 10년. 사료값을 대느라 아들 학비도 모른 척했던 것에 원망을 품어서일까. 아들은 개 냄새가 싫다며 끝내 집을 나갔다. 이 믿기지 않는 이야기의 장본인은 전은주(가명·50) 씨…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안철수의 생각’ 국민 반응에 주목하는 이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제정임 엮음, 김영사)이 불티나게 팔린다. 이대로라면 출간 한 달 안에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사상 초유의 기록도 달성할 수 있을 듯하다. 7월 19일 초판 4만 부를 발행한…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제발, 나 좀 말려달라”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성범죄자 대상 치료 프로그램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 발간한 ‘성범죄자 재범 방지를 위한 치료 프로그램 개발 연구 :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실태조사’(2011)의 내용을 정리해 현황을 짚…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맛있는 두부 응용 요리 무궁무진”
‘풀무원’이라는 브랜드에는 언제나 ‘바른 먹거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지향해야 할 바인 것 같으나 개념이 좀 모호하다. 최근 신개념 두부 응용 반조리식품 브랜드인 ‘하프앤하프’를 출시한 풀무원식품 이효율(55·사진) 사장에게 …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전자발찌·신상공개 상담치료보다 효과 없다”
7월 22일 경남 통영시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한모(10) 양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제주 올레길을 걷던 40대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범인이 다음 날 경찰에 붙잡혔다. 두 사건에 성범죄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자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황부자의 자녀사랑 ②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런던올림픽은 한국 교민 발전 기폭제”
“영국에 거주하는 한인(韓人) 약 5만 명 가운데 절반이 런던에 삽니다. 특히 올림픽 경기장 인근에 자리한 킹스턴과 뉴몰덴 지역에 밀집해 있죠. 이번 올림픽은 영국에 사는 한인들에게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겁니다.” 김민수(21) 씨…
20120730 2012년 07월 30일 -

우린 인간이다, 인정받고 싶어 하는
방 과장은 요즘 출근길이 지옥 같다. 만원 버스와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에서 부대끼는 게 피곤해서가 아니다. 축 처진 사무실 분위기를 견디기 힘들어서다.지난 두 달간, 방 과장이 속한 팀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이 때문…
20120730 2012년 07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