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신발이 말하네 “주인님 오늘 만 보 완주”

이스라엘의 수많은 젊은이는 전통적으로 선망했던 의사, 변호사를 버리고 이제는 창업에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을 최고 덕목으로 삼는다. 이 나라는 인구 750만 명에 국토 넓이는 우리나라 충청도 정도이지만, 한 해에 창업하는 벤처기업 수…

부가가치세는 간접세

남보다 우수 아닌 남과 다름이 창의성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인 창조경제는 이스라엘의 경제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강국 이스라엘을 일군 유대인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수천 년 동안 나라 없이 떠돌아다닌 유대인은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에서 크게 …

재계, 등기임원 보수 공개 왜 트집

상장회사 등기임원의 연봉을 사업보고서에 공개하기로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이런저런 논란이 많다. 임원 보수 공개 문제는 상당히 오래된 이야기다. 국회 차원에서 처음 논의한 것은 2006년(17대…

“창업 아이디어 구현 인큐베이터가 핵심”

이스라엘은 위험 국가일까. 이스라엘로 가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려고 했지만 불가능했다. 가까스로 이스라엘 여행자보험 가입이 가능한 보험사를 찾았는데 직원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만 머문다면 가입이 가능하지만, 예루살…

“‘개헌’ 현직 대통령 관심에 달렸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민주당)은 4월 12일 국회에서 여야 6인협의체를 열고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 기구 구성에 전격 합의했다. 필요한 경우 개헌특별위원회로 발전할 여지도 열어뒀다. 지난 대통령선거(대선)에서는 유력 후보 모두 개헌…

김무성 ‘화려한 귀환’ 셈 읽기

“당이 강해져야 박근혜 정부의 초기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데, 현재의 당 지도부는 구심력 확보에 실패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당시에는 (지도부가) 대통령 입만 쳐다보지 않았나. 두루 원만한 성격의 ‘관리형 대표’가 필요할 때도…

‘취업전선’ 장사진

4월 1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3 국방부 전역(예정)장병 취업박람회’가 1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구름같이 몰려든 장병들이 취업에 대한 열망을 대변한다.Canon EOS-1DX, ISO 800, F5.6…

일상사

가슴뼈를 빠갠다 심장을 멈춘다 펌프로 피를 강제 순환시킨다 대동맥을 자른다 인공 혈관으로 끼운다 심장을 다시 뛰게 한다무서움으로 수술 이전에 나는 이미 초죽음이 되어 있었다수술실에는 초록색 수술복을 입은 10여 명의 젊은 간호사들이…

거침없는 물결 묘사 ‘계상정거도’엔 안 보인다

겸재 정선(1676~1759)은 살아생전 그림으로 50년 넘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임금도 그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호인 ‘겸재’라고 불렀으며, 가마꾼조차 그의 이름을 알았다. 그는 때때로 흥이 나면 갑자기 옆에 있던 시인 이…

더러운 세상아, 계급장 떼고 붙어보자

1979년, 이미 수년간 가요계에서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꼽히며 ‘한 오백년’ 같은 히트곡도 갖고 있던 29세 청년가수 조용필은 대마초사건으로 4년간 공백기를 가진 후, 자기 이름으로 된 첫 정규앨범 ‘창밖의 여자’를 발표한다. 그…

관세음보살은 왜 두 승려를 유혹했을까

일연의 ‘삼국유사’에는 여성의 모습으로 화한 관세음보살의 재치와 유머가 반짝이는 이야기인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 나온다. 관세음보살이 원래 남성이었는데 여성으로 변신했다기보다, 관세음보살 자체가 여성과 남성의 구분을 초월한 존재라…

꼼수를 모르면 꼼수에 당한다

꼼수란 말은 정치권에서 많이 쓴다. 최근엔 ‘나꼼수’(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니 뭐니 해서 언론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골프에도 꼼수가 있다. 우리말로는 꼼수지만 좀 유식하게 말하면 트러블 샷이다. 골프의 꼼수는 어떤…

자신감 채운 한 달, 커다란 선물

한 달간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토론토, 보스턴, 뉴욕을 거쳐 밤에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도착했다. 이곳에서의 일정을 끝내면 남는 건 2박3일간의 로스앤젤레스(LA)와 귀국뿐. 숙소에 짐을 풀고 주린 배를 채운 후 잠이 들었다…

화폭에 펼쳐진 ‘지리산 이야기’

화가 이호신(56) 씨는 지리산에 산다. 경남 산청군에 한옥 작업실을 지어놓고 새벽이고 밤이고 산에 오른다. 늘 지고 다니는 바랑에는 화첩과 붓 한 자루, 작은 벼루와 먹이 있다. 산길을 걷다 마음 움직이는 풍경을 만나면 먹 갈고,…

“걸음아 나 살려라” 달리는 야구

KIA 선동열 감독은 올 시즌 ‘팀 200도루’를 목표로 내세웠다. 두산 김진욱 감독도 ‘스피드 야구’를 강조했고, 롯데 김시진 감독과 NC 김경문 감독 등도 모두 기동력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주루코치 시절 …

프랑스에서 ‘현대판 노예’라니…

열다섯 어린 나이에 부푼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토고 소녀 앙리에트 아코파. 어린 소녀의 꿈은 곧 산산이 무너지고 가혹한 운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소녀는 운명에 순응하지 않았다. 당찬 아프리카 여성으로 거듭난 …

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 外

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유리 모딘 지음/ 조성우 옮김/ 한울/ 376쪽/ 2만4000원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동서냉전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그 흐름을 바꿔놓은 소련 KGB의 전설적 첩보망에 대한 기록. 6·25전쟁에 깊이 관여한 킴 필비…

달러 불안…당장 ‘금’을 사라

존 폴슨. 그가 입을 열면 사람들이 귀를 기울인다는 헤지펀드 운영의 귀재다. 2009년과 2010년 그가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을 때도 투자자의 눈길은 그의 행보에 쏠렸다. “투자자로서 나는 달러로 된 자산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 자체…

사후에도 편치 않은 ‘철의 여인’

‘철의 여인’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 ‘윈스턴 처칠 이후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앞에는 늘 이런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는 1979년 총리에 취임해 90년까지 3연임하면서 안으로는 영국 개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