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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편견 뛰어넘은 ‘母子 하모니’
모성에 대한 최고의 찬사는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만드셨다’일 것이다. 그렇게나 어머니는 강하고 또 강한 존재다. 그중에서도 장애를 가진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의 이야기는 어떤 것이라도 눈물겹다. ‘말아톤’의 주인…
20060411 2006년 04월 05일 -
“왜 힘들게 걷느냐고요? 행복해 지거든요”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은퇴한 프랑스 언론인이다. 그는 퇴직 후인 1999년 62세의 나이로 터키에서 중국까지 1만2000km의 실크로드를 걸어서 건너는 ‘모험’을 시작했다. 4년에 걸친 대장정이 끝났을 때, 그에게 남은 건 ‘나는 걷…
20060321 2006년 03월 15일 -
“아랫사람 웃기면 능률 저절로 올라가요”
진수 테리(50·Jinsoo Terry). 통통한 몸매에 동그란 얼굴, 나이답지 않게 귀여운 눈매를 가진 그는 ‘웃음(fun)경영’ 전도사다. “어떻게 하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명쾌하게 답한다. “웃어라!” …
20060228 2006년 02월 27일 -
“가족에게도 버림받은 영혼 편안히 보내드립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의 아파트 숲 사이에 2층짜리 벽돌집 하나가 숨어 있다. 얼핏 보면 평범한 가정집 같은 이곳은 말기암 환자를 보살피는 호스피스 시설인 ‘성모꽃마을’(www.flowermaul.com). 종교가 무엇이건, 보…
20060221 2006년 02월 15일 -
“로마자 표기법 오류 꼭 고쳐야 합니다”
●1947년 서울 출생. 경기고, 서울대 금속공학과 졸업. 미국 노스웨스턴대 재료공학 석사, UCL.A 재료공학 박사. ●미국 IBM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1981~91), 한국표면공학회 기술이사(1998∼99) 역임. 현 한글의 세…
20000629 2006년 01월 31일 -
“저보고 실험 중독자래요”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과학자는 논문으로만 얘기해야 합니다.”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그의 목소리는 여리면서도 단호했다. 과학자의 얼굴이 지면에 오르내리는 게 볼썽사납다는 이유였다. 그는 ‘기자를 만나지 않는다’는 다짐을 20년 …
20060131 2006년 01월 25일 -
“한국 고전의 르네상스를 연다”
고려의 정사인 ‘고려사’는 조선 태종∼세조 때 학자들이 집필했다. 1만800여 목각본판에 160여 만 자의 한자로 기록돼 있으므로 역사학자가 아니면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그러나 이젠 사정이 달라졌다. 이 책은 600년의 시간을 …
20000608 2005년 12월 20일 -
“그대 마음의 밭을 가꾸시게”
한동안 밤거리를 밝혀주던 연등이 비에 젖어 초라하다. 며칠 뒤면 거리에서 깨끗이 치워질 연등들. 사람들은 왜 ‘부처님 오신 날’에 등을 밝힐까. 화엄경에서는 ‘믿음을 심지 삼고 자비를 기름으로 삼으며 생각을 그릇으로 하고 공덕을 빛…
20000525 2005년 12월 02일 -
국수로 일군 富 멋지게 씁니다
송학식품 성호정 회장은 국수왕(王)이다. 국수, 냉면 등 면(麵)에 관한 한 한국 최고임을 자부한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떡볶이, 감자수제비, 해물국수 등 그가 만드는 면의 종류는 줄잡아 250여종. 성 회장을 국수왕…
20051206 2005년 11월 30일 -
“제 노래 꼭 되찾고 싶습니다”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여름이면 전국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히트곡의 첫 소절이다. 이 노래를 작사·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이는 재일교포 2세 이철(李徹·65·일본명 아베 데쓰) 씨다. 도쿄 시내 미나토(港)구 모토아자부…
20051129 2005년 11월 23일 -
“링보다 한국 사랑이 더 뜨거운 ‘파이터’”
11월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K-1 히어로스 서울대회. 피날레를 장식한 파이널 매치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재일교포 유도 선수 추성훈(30)과 일본의 가라테 고수 오쿠다 마사카츠(奧田正勝·29)의 대결이…
20051122 2005년 11월 16일 -
“리얼 액션 영화 고수 되련다”
‘불멸의 이순신’이란 역사 드라마가 있었다. 임진왜란의 명장 이순신의 전승 역사를 그린 드라마로 높은 시청률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해석을 두고 많은 논쟁을 낳았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불화살에 맞거나 바다에 추락하는 등 위험한 장면…
20051108 2005년 11월 07일 -
“한국 축구에 미쳤스므니다”
질문 하나. 국가대표 한-일 축구전서 한국인이 일본을 응원한다면? 그것도 경기가 열리는 운동장서 혼이 빠지도록 응원한다면? 아마 요즘 시쳇말로 표현하면, 그 사람은 ‘죽음’이다. 반대로 일본인이 한국을 열렬히 응원한다면? 그 답은 …
20000511 2005년 11월 01일 -
“종가 연구는 삶의 뿌리 찾는 일”
이순형 교수(48·서울대 아동학)의 첫인상은 영락없는 이웃집 아줌마. 차분하고 울림 좋은 목소리에서 싸움이라곤 한번도 해보지 않았을 것 같은 다정다감함이 배어 나온다. 그러나 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한국의 종가(宗家) 연구에 18년을…
20000831 2005년 10월 11일 -
망치 대신 붓 잡은 ‘새만금 지킴이’
●60년 서울 상도동에서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나 상도초등학교를 거쳐 한광산업 전수학교에 다니다 중퇴●신문팔이, 중국집 배달원, 선반보조공, 보일러공, 목수직을 전전하다 86년 ‘정릉 벽화 사건’에 연루되어 화가로 전업●87년 6…
20000817 2005년 09월 14일 -
호주 원주민 마음 연 ‘사랑의 전령사’
끝없이 펼쳐지는 목장 풍경 속으로 12인승 미니 버스 한 대와 짐을 가득 실은 승합차 한 대가 달려가고 있었다. 시드니를 출발하여 여섯 시간 남짓, 버스를 운전하고 있는 예순을 바라보는 한국인 선교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20000810 2005년 08월 22일 -
‘어의 仁術’ 그 정성 5대째 흐른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비봉산 자락. 금강 상류가 내려다보이는 1만5000여평의 너른 대지에 한약재로 쓰이는 약초 100여 종이 자라고 있다. 조금 과장해 말한다면 발에 밟히는 식물이 모두 귀한 한방 약재라고 할 수 있을 정도.…
20050802 2005년 07월 29일 -
“한·미 모두 김정일 잘못 알았다”
“날도 더운데 땡땡이 좀 치려고 했더니, 이거 원….”7월23일 4년간의 한국 근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귀임하는 리처드 크리스텐슨 주한 미 부대사는 집무실에 들어서는 기자에게 장난스런 농담부터 던졌다. 그것도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20000720 2005년 07월 26일 -
수사반장님 연극계로 컴백하다
6월28일 반가운 e메일 한 통을 받았다. ‘2년 전 주간동아 독자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 32년간의 경찰관 인생을 마무리한다’는 김원배(57) 서울경찰청 수사부 형사과 사건반장이 보내온 e메일이었다(주간동아 383호 참조).2년…
20050726 2005년 07월 22일 -
버림받은 설움 주먹으로 날렸다
●3살때 서울역 앞에 버려져 5살때 미국으로 입양.●85년 미국 오리건주 세일럼의 한 칼리지에 다니다 태권도 사범이었던 현재의 남편 마크 메서를 만남.●92년 부터 킥복싱 세계 타이틀전에 도전해 세차례 챔피언에 오름.●96년 복싱으…
20000713 2005년 07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