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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참 곱다, 방태산 적가리골
봄은 소걸음으로 다가오는 반면, 가을은 잰걸음으로 달아난다. 무더위 기세에 눌려 지낸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낙엽 지고 찬바람 분다. 지구온난화로 봄과 가을이 실종됐다는 뉴스를 실감케 하는 날씨다. 바삐 달아나는 가을을 뒤쫓아 강…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손흥민 경쟁자는 손흥민
10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 손흥민(21·레버쿠젠)은 선발이 아닌 벤치 멤버였다. 전반 중반 벤치에 앉아 있는 손흥민 모습이 전광판에 나타났다. 그 순간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5000명 관중은 …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추락하는 월가의 황제 날개는 있나
10월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사진 한 장이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57) JP모건체이스 앤드 컴퍼니(JP모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의 현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줘 화제가 됐다. 10월 초 …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미국 정치 망치는 ‘티파티’가 뭐기에
“분명히 말하겠다. 이번 ‘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미국 연방정부 잠정 폐쇄(셧 다운)와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해결 합의안이 극적으로 의회를 통과한 다음 날인 10월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성공 위해 영혼을 파는 연예계 밑바닥
마치 요리사 두 명에게 같은 재료를 주고, 서로 다른 요리를 주문해 벌이는 경연 같다. 영화배우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 ‘톱스타’와 김기덕 감독이 각본을 쓰고 신연식이 연출한 ‘배우는 배우다’ 이야기다. 공교롭게 같은 날 개봉한 두 …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팀워크 땀으로 ‘감동 3점 슛’에 도전
지역 주민을 상대로 연예인들이 팀을 꾸려 승부를 벌이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의 기획은 사실 단순하고 고전적이다. 강호동처럼 운동선수 경력이 있는 출연진과 최강창민같이 젊음과 체력을 겸비한 구성원이 이수근으로 대표되는 약…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음악에 사람에 취한 제주도의 밤
한국 공연시장은 사실상 수도권만을 대상으로 한다. 인구 절반 가까이가 몰려 있고, 그에 따라 인프라도 집중돼 있다. 최근 10여 년간 공연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티켓 판매량 또한 늘었지만 아직 지방에서 유료 공연을 기획한다는 건 …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겨우 2500만 명도 굶기나”…후진타오 訪中 김정일에 돌직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중국 주재 한국 언론 특파원에게 가장 큰 이슈는 당연히 그의 방중(訪中)이었다.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하는 데다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끄는 뉴스이다 보니 특파원에게 가장 큰 고통과…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가을 영혼에 들어온 ‘名家 선율’
올가을 오케스트라 무대가 풍성하다. 독일과 러시아의 이름난 악단들이 찾아와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가장 빛나는 악단은 사이먼 래틀(58)이 이끄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베를린필).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라는 수식어는 늘 …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허물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에 있죠
재주는 뛰어나지만 천하 박색인 여인이 남편의 사랑 덕에 허물을 벗고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운다는 내용의 고전소설 ‘박씨부인전’. 이 이야기를 그저 ‘그 후 모두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정도의 ‘신데렐라 스토리’로 봐야 할까, 아니면 못…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美 국무부 대표단, 9월 비밀 방북”
미 국무부 당국자들이 9월 중순 북한 평양을 비밀리에 방문해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비공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9월 12일을 전후해 괌 공군기지에서 출발한 미군 특별기가 북한 영공으로 진입…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아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
가을이 무르익던 날 그녀가 불쑥 찾아왔다. 그녀는 내게 묻지도 않고 자리를 꿰차 앉은 뒤 빠르게 말을 쏟아냈다. “큰일 났어요, 선생님.”“무슨 일인데요?”웬만해선 호들갑을 떨지 않는 그녀의 낯선 모습에 갑자기 호기심이 일었다. 그…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옛사람들 삶과 人生 엿보기
반쯤 떨어져나간 표지는 더럽다 못해 시커멓고 먼지가 풀풀 날리며 이상한 냄새까지 난다. 종이는 해지고 찢어진 데다 곳곳에 벌레 먹은 자국이 있고 모서리가 너덜너덜해져 펼쳐보기가 두렵다. 버리기는 아깝고 보관하자니 전혀 가치 없는 책…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가슴을 울린 ‘선공후사’(先公後私)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죽은 아들의 장례식날 곧장 업무에 복귀해 차질 없이 일처리를 한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장관급)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김 실장은 아들의 발인 다음 날인 10월 10일 원자력발전소(원전) 비리 종합대책…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미술관…공항…성당…여행자 옷만 봐도 한국인
그다지 신경 써본 적 없는 사람도 이제 ‘공항 패션’이란 말이 익숙하다. 방한하는 할리우드 스타, 굴지의 대기업 회장, 그리고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아이돌그룹의 형형색색 멋진 공항 패션이 미디어로 실시간 중계되기 때…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입찰 부정 개입’ 기정원장 사퇴
‘주간동아’ 909호 ‘D등급 기관장 대낮 난투극’ 기사와 관련해 윤도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원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기사 보도 다음 날 공공기관장이 물러난 것은 유례가 드문 일이다. 중소기업청(중기청)은 보도 직후…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두 검사 그날 밤 진실은 뭐냐
국가정보원(국정원) 대통령선거(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대선 불복’ 정쟁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며 정치권에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 수사를 이끌던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장)이 …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과거에 머물러 있는 남편 쫓겨날라
이혼은 이제 일반화됐다. 결혼 후 성격 차이 등을 충분히 확인해 같이 사는 것이 너무 힘들거나, 지금이라도 헤어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면 여러 번의 망설임 끝에 이혼을 선택한다. 따라서 결혼 10년 이내 부부의 이혼율이 상대적…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찬바람 불면 홍어와 나주곰탕 생각
교통과 냉장시설의 발달, 재배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제철음식에 대한 인식이 점차 희박해지지만 여전히 제철에 산지에서 먹어야 하는 음식은 도처에 있다. 찬바람이 불어야 홍어는 잘 잡히고 맛도 쫀득하다. 따스한 국물과 지글거리는 돼지고…
20131028 2013년 10월 28일 -

“伊 No.1 제약 자부심으로 의사·환자 사로잡을 터”
‘국내 최초, 갈거나 닦아낼 필요 없이 편리하게. 침투 빠른 특허기술에 발톱 재생효과까지.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 풀케어. 이탈리아 No.1 제약회사 메나리니.’요즘 손발톱 무좀이 있는 사람은 이 TV 광고에 주목한다. 오상진 …
20131028 2013년 10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