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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조던, 우즈 유연성에 ‘허걱!’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클럽 챔피언을 한 번 해도 ‘가문의 영광’이라고 하는데 무려 24회라는 전무후무의 대기록을 세운 사람이 있었으니, 이종민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내 대학 동창이기도 한 그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였다. 청바…
20061031 2006년 10월 25일 -
그린 하나에 홀 두 개 “골프 메카가 기막혀”
이 세상 모든 골퍼들은 일생에 한 번 순례자로서 골프의 메카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St. Andrews Links Old Course)에서 라운드 하는 게 꿈이다. 이 코스는 600년 전에 산토끼가 판 오줌구멍에 목동들이 …
20061017 2006년 10월 16일 -
해외 골프장 회원권 ‘싼 게 비지떡’
골퍼라면 누구나 싼값으로 골프나 실컷 쳐봤으면 하는 소박한 꿈을 꾼다. 그 꿈을 간파한 외국 골프장이 골프장 회원권을 흔들며 윙크를 보낸다. 주로 태국과 필리핀이다.해외 골프장 회원권은 크게 세 종류가 있다. 소멸형, 원금반환형, …
20060926 2006년 09월 25일 -
김초롱이 모자를 쓰지 않는 이유
타이거 우즈가 쪼그리고 앉아 퍼팅라인을 읽을 때, TV 카메라가 두 손바닥으로 모자창을 오므려 라인를 쏘아보는 그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면 새까만 모자의 날렵한 흰색 나이키 로고가 휘감아 돌아 하늘로 솟구칠 듯 역동적이다.투어 프로들…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몽골 골프장 사장은 모두 한국인
울란바토르 공항 세관 검사대.어깨에 달랑 맨 색 밖으로 삐죽이 나온 것이 궁금했는지 세관원이 나를 붙잡는다. 후줄근한 유니폼 차림의 그는 그걸 뽑아보라는 시늉을 한다. 비닐천에 싸인 길다란 것을 잡고 지퍼를 열자, 그 세관원이 생전…
20060829 2006년 08월 28일 -
필드에서 죽는 골퍼는 행복하다?
YS 시절에 육군 참모총장을 지낸 도일규 씨의 동생 현규는 나와 대학 동창이다. 호탕한 성격에 잡기에 관한 한 전천후라서 나는 그와 자주 어울렸다.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동창 골프모임 때 그와 나는 언제나 한 조에서 내기 골프로 …
20060815 2006년 08월 09일 -
될성부른 떡잎 아닌데 프로만 고집
“골프에 인생을 걸겠다는 주니어 골퍼들, 한 달만 가르쳐보면 그들의 장래가 보입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던가. 조광선 프로의 얘기를 계속 들어보자. “에디슨은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타고난 재능으로 만들어진다…
20060801 2006년 07월 31일 -
골프장이야, 캥거루 농장이야
동물원에서 털이 빠진 채 웅크리고 앉아 있는 사자를 보는 것과 마사이마라의 초원에서 깃털을 휘날리며 달리는 야생 사자를 보는 것은 생선 통조림을 먹는 것과 갓 잡아 올린 생선을 회쳐 먹는 것과 비교할 만하다. 호주에 가면 어디서든 …
20060718 2006년 07월 14일 -
‘무제한 라운드’ 믿다 발등 찍힐라
몇 년 전 고향 친구들과 부푼 가슴을 안고 방콕으로 여행사 패키지 골프투어를 갔는데,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던 것은 공항에 모여 있는 승객 대부분이 우리처럼 골프여행을 떠나는 골퍼라는 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묵을 호텔 로비는…
20060704 2006년 07월 03일 -
스코틀랜드인들의 ‘링크스 코스’ 자랑
지구촌 골프광들의 최대 관심사는 다가오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7월20~23일)이다. 영국은 브리티시 오픈이라 부르지 않고 골프 종주국의 높은 콧대로 그냥 ‘디오픈(The Open)’이라고 부른다. 디오픈은 스코틀랜드…
20060620 2006년 06월 14일 -
미셸 위, LPGA 우승으로 말해야 한다
‘천재 골퍼’ 미셸 위 주위엔 적이 우글거린다. “미셸 위는 남자대회에 나가 컷오프 통과에 목숨을 걸 게 아니라 여자대회에서 우승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몇 년 전 타이거 우즈가 점잖게 충고(?)한 이 말에선 언중유골이라고, 어딘…
20060606 2006년 06월 05일 -
말로만 듣던 19번 홀이 진짜 있네!
남태평양의 뉴헤브리디즈 군도는 1980년 바누아투(Vanuatu)라는 이름으로 독립했다. 80여 개의 올망졸망한 섬으로 이루어진 이 나라 인구는 불과 15만 명.이 나라는 독립 전까지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통치했다. 영국계, 프랑스…
20060523 2006년 05월 22일 -
권노갑 씨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
고향 친구들과 술 한잔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꼴을 성토하느라 너나없이 옥타브가 올라가고 있었다. DJ 정권 말기라 자연히 권노갑 씨가 술자리 안주가 됐다. “정치 보복은 없어야 하지만, 다음 정권이 권노갑만은 족쳐야 돼!”당시는 권…
20060509 2006년 05월 08일 -
아들 뒷바라지 올인하다 빚잔치
국민대 건너편 정릉3동 길섶. 대여섯 평이 될까 말까 한 조그만 떡집을 나는 한 달에 한 번 아침식사 대용 인절미를 사러 들렀다. 작은 키에 땟국이 흐르는 꾀죄죄한 떡집 주인과는 어느덧 농담도 주고받는 친한(?) 사이가 됐다.그날 …
20060425 2006년 04월 19일 -
골프로 망한 자, 골프로 일어서다
아프리카 우간다 수도 캄팔라 시내에 자리 잡은 우간다 골프클럽(GC)에서 교민 한 사람을 만났다. 그의 이름은 최영식(60). 최 씨는 전라도 고창 토호 집안의 맏이로 태어나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짧은 직장생활 끝에 정치판에 뛰…
20060411 2006년 04월 10일 -
골프 양극화가 총리 잡았네
미국 골프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사람은? 잭 니컬러스? 벤 호건? 타이거 우즈? 아놀드 파머? 정답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이다. 골프잡지의 대명사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결론이다. 당시 아이젠하워의 정적들은 ‘벤 호건을 대…
20060328 2006년 03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