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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와 대학수능시험
몇 년 전 얘기다. 학교 시험이든,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든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던 학생이 있었다. 중학생 때부터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인근 지역까지 공부 잘하기로 소문이 쫙 퍼진 학생이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 실력에 …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안 하나 못하나…선거구 늑장 획정의 내막
2012년 4월 치른 19대 총선에서 A후보는 8만2582표, B후보는 6만1098표, C후보는 3만1364표를 얻었다. 이 가운데 국회의원에 당선한 사람이 2명 있다. 누구와 누구일까. 만약 ‘5만 표 이상 득표해야 당선한다’는 …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법 위반? 합법화 기준 만들어야
변호사 2만 명 시대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로스쿨 출신 변호사는 매년 1500명씩 배출됐다. 2000년 변호사 수가 4228명(서울 2663명)이었으니 15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변호사가 급격하게 늘다 보니 사건…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50만 원이면 뚝딱, 자격증이 우스워
#1 올해 주요 대기업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취업준비생 박모(26) 씨는 취업컨설턴트와 상담 끝에 “너무 많은 자격증이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씨는 “마케팅 분야라 도움이 될 것 같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마케팅…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올해 와인의 맛은?
11월 셋째 주 목요일은 ‘보졸레 누보’가 출시되는 날입니다. 보졸레 누보는 프랑스 보졸레(Beaujolais) 지방의 이름과 새롭다는 뜻을 가진 누보(Nouveau)의 합성어인데요. 올해 9월 초 수확한 포도를 4주에서 6주 정도…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민생이 청와대 볼모냐
11월 12일 청와대는 내년 총선 출마 희망 장관들을 교체하는 개각 여부와 관련해 “당분간 개각은 없다”고 밝혔다. 김성우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시급한 민생 관련 법안들, 노동 관련 개혁 입법들을 정기…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드디어 끝났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 풍문여고에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학교를 나서고 있다.Canon EOS-1DX, ISO 800, F6.3, T-1/200Sec, 렌즈70-200mm
20151116 2015년 11월 16일 -

최강희 감독이 ‘최강’인 이유
4월 12일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시즌 내내 압도적 위상을 자랑한 ‘완벽한 1위’였다. 골프로 치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셈이다.팀당 38경기씩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151116 2015년 11월 13일 -

작전 중 지뢰사고 곽 중사 치료비 논란
“생때같은 내 자식 병신 만들어놓고 국가가 치료비도 안 준다니, 이게 어느 나라 법입니까.”상이군인 아들을 둔 어머니의 목소리는 비통했다. 곽모(29) 중사의 모친 정옥신(61) 씨는 통화 내내 분노를 참지 못했다. 정씨는 다리를 …
20151116 2015년 11월 13일 -

아무것도 안 한다? 朴 시장의 변심은 계속된다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청년수당정책 등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들이 잇달아 논란에 휩싸였다. 여당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정책들을 싸잡아 “전형적인 포퓰리즘이자 박원순식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비판하는 반면, ‘박…
20151116 2015년 11월 13일 -

마흔 살, 자기의 역사를 쓰는 시간
아홉 살 소년은 어느 날 이런 궁금증이 들었다.“목포를 황무지로 기억하는 나, 서울행 기차 시간을 외우고 전두환 대통령에게 인정받고 싶던 아이, 그 아이의 욕망은 어디에서 출발한 것일까? 이 욕망은 내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것이 아…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보랏빛의 단아함, 재주도 많으셔라
이 글을 연재하면서 나는 가끔 근본이 궁금하다. 식물은 왜 살까. 번식을 위해서만 산다고 하기에는 뭔가 설명이 부족한 거 같다. 재주 많은 달래를 보면 특히 그렇다. 달래는 대파하고 같은 백합과. 겉보기에는 가느다란 잎 몇 장이 전…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태고의 맛, 신화가 살아난다
그리스는 기원전 3000년부터 포도를 재배했다. 유구한 와인 역사를 가진 나라답게 그리스에는 생소한 이름의 토착 품종이 많고 와인 관련 설화도 신화를 배경으로 한다. 그리스의 대표적인 적포도 품종 아기오르기티코(Agiorgitiko…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트로피에 깃든 전통과 명예
골프 퀴즈 하나. 노무라, 아이젠하워, 커티스, 워커, 캐나다. 이 다섯 단어에 공통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단어는? 연관성 없는 유명인 4명에 국가 이름 하나, 일반인은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하지만 골프 마니아라면 금세 알…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한국화 된 일본식 돈코쓰가 뜬다
1963년 대한민국에 인스턴트 라면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 반응은 시큰둥했다. 면 요리 자체를 잘 먹지 않은 이유가 가장 컸지만 노란색에 꼬불꼬불하게 생긴 이상한 면발도 한몫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지 않아 라면은 ‘국민음식’으…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4번 타자들의 아름다운 도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포지션은 선발투수, 그다음은 1루수다. 2014년 포지션별 상위 1~10위의 평균 연봉을 집계한 결과 선발투수가 2200만 달러(약 249억 원)로 1위, 그다음이 1루수로 20…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이해관계, 그 기형적 시장의 사생아
한국 음원시장의 불공정 요소는 한두 개가 아니다. 음원 수익 분배요율을 둘러싼 논쟁은 역사가 길고, 공급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음원 사이트에서 임의로 할인 이벤트를 하는 경우도 흔한 일이다. 또 하나의 이슈가 불거졌다. 추천곡 제도다…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도약하는 日 군수산업 쪼그라드는 韓 방위산업
일본이 호주의 차기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현재 수중배수량이 3400t에 달하는 콜린스급 잠수함 6척을 운용하고 있는 호주는 향후 최소 200억 호주달러(약 17조 원)를 들여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영향력 안 키우면 ‘동네북’ 신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경선 주자는 수차례 한국을 “부자이면서도 안보를 미국에 의지하는 안보 무임승차 국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정작 미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군사원조를 받는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20151109 2015년 11월 09일 -

드레스덴·프랑크푸르트·뮌헨을 대표하는 그들이 온다
이달 공연 스케줄을 확인하다 현기증이 날 뻔했다. 중순부터 말까지 굵직굵직한 공연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그중 주요 오케스트라 공연을 해외와 국내로 나눠 정리해본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독일 오케스트라의 내한 러시다. 11월 19…
20151109 2015년 11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