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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사라져간다? 우리가 진짜로 잃어버린 것
서울 강남에서 세 살 아이를 데리고 지하철을 탄 적이 있다. 평일 오후라 붐비지 않을 때였지만 좌석은 모두 차 있었다. 서 있던 아이가 자꾸 비틀거렸다. “조금만 더 가면 돼.”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나는 내내 쪼그리고 앉아 아이…
전지원 토론토대 글로벌사회정책연구센터 연구원 2019년 01월 07일 -

마음껏 빛나면 ‘돼지’
기해년(己亥年)이 밝았다. ‘황금돼지해’인 2019년에는 좋은 일, 넉넉한 마음만 가득하기를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소망해본다. 충남 청양군 송조농원의 돼지들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홍중식 기자 2019년 01월 04일 -

비건의 시대
‘2019년은 비건의 해가 될 것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연말 발표한 ‘이코노미스트 세계경제대전망 2019(The World in 2019)’에 담긴 전망 가운데 하나다. 남북평화를 열망하는 분들에겐 죄송하지…
권재현 기자 2019년 01월 04일 -

Welcome! 2019
숫자 하나 달라졌을 뿐인데 새날 새 기분이다. 며칠이나 갈까 싶지만 새해란 자고로 계획을 세우는 의식에서 시작되지 않던가. 한 달만이라도 생활에 변화를 줘보길. 2018년 12월 마지막 날 진료를 보던 40대 정신과의사가 환자가 휘…
2019년 01월 04일 -

왜 우리는 지방 위주의 식사를 해야 할까
‘그저 한때의 유행 아닌가?’ ‘방탄커피’라는 걸 마시면 살이 빠진다니, 잠깐 반짝했다 시나브로 잊힐 다이어트 방법이 아닐까. 이런 의심이 드는 건 당연하다.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은 그동안 어떤 다이어트 방법들이 명멸했는지를 …
김수빈 번역가·유튜브 크리에이터 2019년 01월 04일 -

전두환 연희동 자택, 팔릴까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95-4번지’가 한국 현대사에 등장한 것은 1979년부터다.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은 자신의 연희동 95-4번지 자택에서 군부 쿠데타를 모의했고, 그가 대통령에 오른 이듬해부터 신군부 정권의 중심지 역할을 했…
강지남 기자 2018년 12월 31일 -

2018년 미러링과 페미니즘은 무엇을 이뤘나
2018년에는 성차별 관련 논란이 거셌다. 논란은 1월 현직 검사가 직접 검찰청 내부의 성추문을 폭로하는 미투(Me too)운동과 함께 시작됐다. 이어 정치·경제·문화·예술계에도 들불처럼 미투운동이 번졌다. 여성계는 한국 사회에서 …
박세준 기자 2018년 12월 31일 -

자본가의 탄생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8년 12월 31일 -

“개헌 저지선 확보하려면 보수 단일대오 필수적”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2018년 12월 1~3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를 묻는 설문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6.0%로 1위…
구자홍 기자 2018년 12월 31일 -

수고했어, 올해도
한 해가 저물어간다. 무엇을 위해 달려왔고, 무엇을 잊고 잃었으며, 무엇을 얻고 성취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후회는 하나씩 남게 마련이다. 올해가 가기 전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12월 26일 기대와 우려 속에…
2018년 12월 31일 -

北 인민무력부 간부 “南, 뒷돈 주면 北 인력 써도 좋다”
최근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 인민무력부 인사까지 나서 돈벌이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북한 인사는 단둥(丹東)과 다롄(大連), 선양(瀋陽) 등 중국 랴오닝(遼寧)성 일대에서 한국인과 접촉하며 공장 가동에 필요한 노동력…
김승재 언론인 2018년 12월 31일 -

스트레스, 낙관주의와 긍지로 극복할 수 있다
2018년 12월 10일 서울 국회대로에서 50대 택시 운전기사가 분신자살했다. 자살 이유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 반대였다. 이에 택시기사들은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었고, 카카오 측도 서비스 시행을 유보했다. 이제 곧 택시업계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 2018년 12월 31일 -

안된다고 했지만, 결국 해냈다
대한축구협회가 2018년 12월 18일 ‘2018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을 열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말대로 올해는 “한국 축구의 격동기”였다. 수십 년을 돌아봐도 이렇게 극과 극을…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31일 -

최저임금, 종부세 인상 직격탄
2019년 황금돼지해는 골프장 산업과 경영에서 전해보다 어려운 해가 될 전망이다. 먼저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실시로 인건비 증가가 예상된다. 최저임금이 2018년 7530원에 이어 2019년 8350원으로 오르면 인건비…
골프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31일 -

학교 건축에 대한 통념을 깨다
● 장소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동화고등학교 ● 준공 2015년 1월 ● 설계 네임리스 건축(나은중·유소래) ● 수상 2015 대한민국 교육부 우수시설학교상 2014 AIA 뉴욕건축가협회상,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
권재현 기자 2018년 12월 31일 -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콘트라토’로 축배를!
12월 초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주 아스티(Asti) 지방을 방문했을 때다. 이곳을 떠나기 전 꼭 들르고 싶은 장소가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스파클링 와이너리인 콘트라토(Contratto)다. 카넬리(Cane…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31일 -

온몸에 뜨거운 기운이 벅차게 차오른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을 타고 대전을 지나 좀 더 가다 보면 금강휴게소가 나온다. 어릴 적 부산에 사는 할머니를 뵈러 갈 때 여러 휴게소에 들르곤 했는데 금강휴게소는 늘 특별했다. 화장실 때문에 급하게 들렀다 가는 여느 휴게소와 달리 …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31일 -

케이팝은 양 날개로 난다
2018년은 한국 대중음악계에 대격변이 일어난 해다.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빌보드 200) 정복은 한국이 더는 세계 음악시장의 주변부가 아닌 주요 생산기지가 됐음을 말해주는 사건이었다.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이…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2월 31일 -

‘올바름’을 빼고 ‘열심히’면 됐던 시대의 초상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명실상부한 ‘국민’배우 송강호의 만남만으로도 거대한 기대를 낳을 수밖에 없는 영화다. 복수심에 불타던 악당이 사회 정의 구현을 선택하는, 조금은 믿기 어려운 결말임에도 충실하게 논리를 쌓아올려 카타르시스…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8년 12월 31일 -

마트 끊고 ‘쿠팡’으로 살아보니
목요일 밤 10시 30분, 마감을 마치고 퇴근하려는데 아차 싶었다. 큰아이가 토요일 친구 생일파티에 가져갈 선물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 ‘내일 퇴근길 서점에 들러 만화책 한 권 사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집에 온 내게 아이가 말했…
강지남 기자 2018년 12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