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진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1968년 여고시절 친했던 친구들과 영원한 우정을 약속하며 학교 옆 사진관에서 찍은 것이다.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이 영화필름 돌아가듯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귀선, 영숙, 선희, 나, 영숙이다. 영숙이라는 이름이 둘이나 있다. 다들 고향을 떠나 서울 부산 마산 등지에서 살고 있고 나만 진해를 지키고 있다. 친구들아, 1년에 한 번씩 만나는 진해여고 동창 모임에서 꼭 다시 뭉치자. 매일매일 보고 싶구나.
박순애/ 경남 진해시 태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