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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에 발목 잡힌 손흥민, 황희찬의 미래
지난해 11월이었다. 황희찬이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에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다. ‘계약 기간 1년 연장’에 ‘바이아웃 조항 삭제’. 바이아웃 조항이 있으면 소속 구단과 협의 없이 다른 구단이 선수와 …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8월 14일 -
“1000억 원 안 주면 이적 못 시켜”
7월 21일 스페인발(發) 소식이 한국 축구계에 파문을 일으켰다. 만 17세, 고교 2년생인 이강인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팀 발렌시아 CF 메스타야와 재계약한 것. 단순히 기간만 늘린 게 아니다. 4년 계약에 붙은 ‘바이아웃(B…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7월 31일 -
세계 축구, 판도가 바뀌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이 끝자락이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이 축제는 여러 가지 시사점을 던져준다. 누가 지고 떠오를지, 또 어떤 축구가 쇠하고 흥할지. 적어도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흐름을 좌우할 일종의 기…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7월 17일 -
지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패배를
5월 28일 온두라스전은 괜찮았다. 부상자 이탈로 쑥대밭이 된 가운데, 새 얼굴 이승우와 문선민이 각각 공격 포인트를 올려 2-0 승리를 합작했다. 물론 본선에서 만날 상대와는 수준 차이가 있었다. 현장에서 지켜본 축구인들은 “월드…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6월 19일 -
온두라스 선수들 손흥민과 인증샷
‘최악’이라고 표현하면 지나친 걸까.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길이 짙은 안개에 묻혔다. 전력을 극대화해 싸워도 모자랄 판에 핵심 자원이 연이어 쓰러졌다. 김진수, 김민재, 염기훈. 이미 5월 14일 명단 발표 전부터 아팠다.…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6월 05일 -
신태용호 무리수, 고도의 전술일까
5월 14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이 붐볐다. 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회자 소개에 따라 단상에 섰다. 객석에는 차두리, 김남일 코치 등이 비장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최영일…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5월 22일 -
‘한국의 제라드’ 기성용의 새 둥지는?
2018 러시아월드컵이 온다. 5월 14일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국내 평가전 두 차례로 출정식을 치른다.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를 거쳐 베이스캠프로 삼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의 어깨도…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5월 08일 -
김민재, ‘국대’ 넘어 프리미어리그 갈 재목
3월 24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북아일랜드 대표팀의 경기. 아니나 다를까 수비진이 삐걱댔다. 최후방을 담당한 김민재(전북현대모터스)도 풀이 죽어 있었다. 부상 이후 복귀해 대표팀에서 차근차근 발을 맞춰왔지만, 상대 공격수를 완벽…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4월 24일 -
경기장에서 겸손과 양보는 사치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 FC를 꺾었다. 토트넘은 4월 2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내리 3골을 퍼…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4월 10일 -
수비진 보강을 어이할꼬
러시아월드컵 전 마지막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월 19일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해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날아갔다. 유럽파 선수도 현지에 속속 모여들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3월 27일 -
토트넘은 왜 손흥민과 재계약을 망설이나
2월 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선발진에서 사라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마음을 고쳐먹은 탓이다. 손흥민 대신 내세운 이는 포지션 경쟁자 에리크 라멜라. 장기 부상 후 서서히 컨디션을 찾아가는 선수였다. 손흥민이 절정의 행보…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3월 13일 -
바르사와 맨시티, 역대 최고를 꿈꾼다
FC 바르셀로나(바르사)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현시점 유럽리그 최강팀’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두 클럽이다. 감독의 지도력은 이미 검증됐다. 여기에 특별함을 얹는 에이스가 버티고 있다. 패할 경기를 무승부로, 비길 경기를 승…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2월 27일 -
박항서에게 어른거리는 히딩크의 아우라
베트남 U-23 대표팀에서 2002년 대한민국 대표팀의 모습이 보였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 4강=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 준우승’이란 등식을 제시해본다. 한일월드컵 대표팀에서…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2월 06일 -
국내에서 조용히 닦은 칼 이제 빛 본다
2014년 K리그 대상 시상식 날이었다. 전북현대모터스의 우승을 이끈 이승기, 이재성이 축하 무대를 꾸몄다. 걸그룹 멤버들과 급히 율동을 맞췄다. 어설펐다. 서툴렀다. 그럼에도 갈채가 쏟아졌다. 이 기세를 몰아 수상까지 하나 싶었다…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1월 23일 -
아시아 신성에서 축구계 태풍으로
‘반쪽짜리 선수.’ 과거 국내 지도자들이 한 선수에 대해 남긴 평가다. 슈팅이나 스피드는 괜찮아도 나머지는 조금씩 아쉽다는 것이다. 이런 박한 평가를 받은 선수는 누굴까. 놀랍게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8년 01월 09일 -
칼은 잘 갈았다, 이제 방패 챙길 때
‘비교체험 극과 극!’ 20년 전 인기를 끌었던 TV 예능프로그램 코너가 떠올랐다.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에 나섰던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우승에 대한 감상평이다. 이렇게까지 냉탕과 온탕을 오갈 …
홍의택 축구 칼럼니스트 2017년 12월 26일 -
월드컵 최악의 조 편성 |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한국과 일본만 남았다. 한 조(F조)는 독일, 멕시코, 스웨덴이고 다른 한 조(H조)는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 각국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및 빅 리거 보유 수 등을 봤을 때 당연히 H조를 원했다. 하지만 요행은 없었다.…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7년 12월 12일 -
철 지난 고물 4-4-2 신태용號에서 보물 되다
‘변형 스리백’ ‘투 스트라이커’. 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를 앞두고 던진 키워드다.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맞서기 전 패를 먼저 내보였다. 변형 스리백은 그간 여러 번 시도돼왔다. 수…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7년 11월 28일 -
손흥민은 왜 대표팀에서만 작아지나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재빨리 공을 던졌다. 역습은 상대가 전열을 채 갖추지 못했을 때 효과가 더 큰 법. 공이 측면 공간으로 흘렀다. 토트넘 공격수 셋, 상대인 리버풀FC 수비수도 셋이다. 시선은 자연스레 중앙으로 향…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7년 11월 14일 -
외로이 패배의 태풍 앞에 선 대한민국 축구 감독
10월 10일 한 축구 감독이 쓰러졌다. 2017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승격을 놓고 선두 경쟁을 하던 때다. 그는 이틀 전 패배를 유독 쓰라려 했다. 2위인 그의 팀이 선두인 경남FC를 만난 날,…
20171025 2017년 10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