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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도 없고 사람도 없고 독서교육 말로만
학교교육 현장에서는 늘 독서교육을 절체절명의 과제로 인식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는 독서교육포럼에서 한 발표자는 읽기 능력을 온전히 익히지 못할 경우 “낮은 학업 성취 수준, 미숙한 인지적·정서적 발달 수준, 향후 직업 세계에의…
20111017 2011년 10월 17일 -
현대인 상처 근본적 치유 철학서의 부활
우리 출판역사상 최초의 철학서 밀리언셀러는 1983년 출간한 ‘철학에세이’(동녘)다. 이 책은 마오쩌둥의 ‘모순론’ ‘실천론’과 함께 중국혁명을 이념적으로 떠받친 3대 문건으로 일컬어지는 ‘대중철학’을 모태로 하고 일본의 철학개론서…
20111010 2011년 10월 10일 -
경제정책의 부패 파산과 몰락 미국은 없다
1990년대 한국 출판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나라는 일본이었다. 해방 후 서로를 애써 외면하다가 1984년 이후 상대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한국 출판시장에서도 일본을 다룬 책이 인기를 끌었다. 그렇다고 서로를 좋은 시…
20111004 2011년 10월 04일 -
양질의 헌책? 알라딘 중고서점 출판시장 죽일라
졸저 ‘베스트셀러 30년’을 쓰기 시작하면서 자료로 볼 책을 확보하는 일이 걱정이었다. 수십 년 전 베스트셀러를 도서관에서 빌려 보기도 만만찮을 것 같았다. 그래서 먼저 헌책방부터 뒤졌다. 적지 않은 책이 나왔지만 공력이 너무 많이…
20110926 2011년 09월 26일 -
책 한 권이 우주 출판인 배려는 기본 중 기본
미술 대중서 작가로 각광받는 정통 미술사학자 노성두 씨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인세를 제대로 주지 않는 출판사들에 대한 이야기로 충격을 안겨줬다. 노씨는 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의 프로젝트에 참가해 ‘바보새’를 번역했다. ‘…
20110919 2011년 09월 19일 -
젊은 세대 감성 베스트셀러 영화가 된다
올해 소설시장 최대 화제작인 정유정 장편소설 ‘7년의 밤’과 김애란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의 영화 판권을 따내려고 영화사들이 대거 뛰어들었다고 한다. 영화사들이 블록버스터 경쟁을 벌이다 영화 침체기가 닥치자 이야기성이 확실한…
20110905 2011년 09월 05일 -
양극화 부추기는 밀리언셀러 기쁘지만 착잡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쌤앤파커스)가 한국 출판 역사상 논픽션으로서는 최단 기간인 8개월 만에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만 따지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창비)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
20110829 2011년 08월 29일 -
이상득 의원이 자서전 낸 까닭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3당 합당을 통해 여당과 손잡은 민주자유당 김영삼에게 패한 김대중은 그해 12월 19일 “이제 저에 대한 모든 평가를 역사에 맡기고 조용한 시민생활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하…
20110822 2011년 08월 22일 -
미국 기획자들 “제2의 신경숙 어디 있습니까”
김하인의 ‘국화꽃 향기’, 최인호의 ‘상도’, 귀여니의 ‘그놈은 멋있었다’는 중국에서 엄청난 반응을 이끈 소설이다. 김하인과 최인호 소설의 경우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기도 했다. 이런 소설이 인기를 끌 무렵 영상 관련 소설의 경우 …
20110816 2011년 08월 16일 -
청소년을 위한 ‘서재 멘토’의 힘
컴퓨터 기술이 진화하면서 아주 친밀한 가족이나 연애하는 남녀만 ‘관계’를 이어갈 뿐 일상의 사소한 인간관계는 소멸하고 있다. 모든 일이 원격 조작으로 가능해지면 길모퉁이에서 맥주를 사거나 담배 가게에 갈 이유조차 없어질 것이다. 혈…
20110808 2011년 08월 08일 -
텍스트 홍수 요즘 독자는 요약 정리 원한다
작가 신경숙은 첫 장편소설 ‘깊은 슬픔’ 초판에서 “나, 그를 만나 불행했다. 그러나 그 불행으로 그 시절을 견뎠다”고 썼다. 그러나 지금의 책에는 접속사 ‘그러나’가 ‘그리고’로 바뀌어 있다. 작가가 몇 달을 망설이다 바꾼 것이다…
20110801 2011년 08월 01일 -
앱의 등장… 위기의 1인 출판사
한국은 출판사 수가 세계 1위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통계로는 4만142개 출판사가 있다. 2010년 한 해 동안 4951개나 늘어난 수치다. 최근 몇 년간은 1년에 2000~3000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미드’로 방송 ‘얼음과 불의 노래’ 이유 있는 돌풍
한국형 판타지 소설의 부흥을 알린 것은 1998년이다. 그해 ‘퇴마록’(이우혁)과 함께 한국형 판타지 원조로 꼽히는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가 탄생했다. 그리고 이우혁의 ‘왜란종결자’와 ‘용의 신전’(김예리), ‘귀환병이야기’(이수…
20110718 2011년 07월 18일 -
21세기 선두주자 김애란을 주목하라!
해마다 초여름이면 출판사가 휴가철을 겨냥해 내놓은 신간 소설이 자웅을 겨룬다. 이때 독자의 확실한 선택을 받으면 연말까지 인기를 이어가며 한 해를 대표하는 소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올해에는 1945년생 최인호의 ‘낯익은 타인들의…
20110704 2011년 07월 04일 -
책 쓰는 연예인 소셜테이너 전성시대 개막
탤런트 차인표가 소설가로서 두 번째 장편소설 ‘오늘예보’(해냄)를 펴냈다. 이 소설에는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기막힌 운명의 세 남자가 등장한다. 웨이터 생활로 돈을 모아 사업을 시작했지만 거듭 실패하는 바람에 노숙자로 전전하…
20110627 2011년 06월 27일 -
베스트셀러는 청춘의 피울음 그 모습이었다
교보문고에서 2000년대 들어 10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시크릿’(론다 번/ 살림Biz)이다. 누구나 자신을 우주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간절히 원하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가르침을 설파하는 이 책은 2007년과…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750원 착한 가격 ‘매그레 시리즈’ 출판계 덮치나
“전 세계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5억 권 이상 팔린 작가. 20여 개 필명으로 400 편 이상의 작품을 썼으며, 1만 명 이상의 여자와 잠자리를 했다는 정력적인 남자. 추리소설 사상 가장 사랑받는 주인공 매그레 반장의 창조자…
20110613 2011년 06월 13일 -
사람 이야기 인물 평전 이제 시작이다
2008년 8월 13일 부산대학교 점필재연구소(소장 정출헌) 대회의실에서는 ‘한겨레역사인물평전 100’ 제1차 콜로키움이 열렸다. 평전 집필자, 외부 발표자, 논평자 등 50여 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강명관, 고미숙 등 연구자를…
20110607 2011년 06월 07일 -
‘사용자 경험’이 전자책 시장 중흥 이끈다
대기업 기술연구가 L씨는 자가 출판으로 전자책(e북)을 출간했다. 정가 3000원인 이 책은 모두 5권이 팔렸다. 전자책 회사와 7대 3으로 이익을 분배하기로 계약했기에 L씨의 총수입은 1만50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L씨가 자신의…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삶이 행복한 땅콩집 짓기 소리 없는 파장
건축기자 구본준과 건축설계사 이현준이 함께 집을 지었다. 땅 구입에서부터 인테리어까지 3억6675만 원이 들었다. 입지가 좋은 224m²(약 68평)의 대지를 선택, 애초 목표액 3억 원을 다소 초과했지만 105m²(약 32평)에다…
20110523 2011년 05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