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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개척 노신사의 손금 성형
경기가 나빠지면 점집이 활개를 친다고 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 작은 희망이라도 찾아보겠다는 생각에서다. 맹신하는 것은 잘못이겠지만 이를 통해 안정을 찾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는 플라세보(위약) 효과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병원…
20081216 2008년 12월 10일 -
경기 살릴 묘책은 정녕 없나 외
경기 살릴 묘책은 정녕 없나 | ‘건설업 살린다고 서민 살림 좋아지겠니’를 읽었다. 정부는 꽁꽁 얼어붙은 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양도세와 종부세 감면, 미분양 아파트 매입, 전매제한 완화 등 각종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대…
20081216 2008년 12월 08일 -
‘슈퍼 히어로’를 찾습니다!
얼마 전 홍보를 맡고 있는 국제아동후원기구 ‘플랜코리아’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새로 후원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늘고 있는데, 기존 후원자들의 후원이 중단돼 걱정이라는 것이었다. 경기 불황 탓이었다. 지금 당장 먹고살 것이 없…
20081209 2008년 12월 01일 -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불을 지펴라 외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불을 지펴라 | 요즘 상인들을 통해 경기 상황을 들어보면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안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만큼 소비자의 지갑이 굳게 닫혀 있다는 증거다. 의류나 기타 생필품을 아무리 싸게 내놔도 소비자들…
20081209 2008년 12월 01일 -
또 다른 인연을 꿈꾸며
두 해 전쯤의 일이다. 늦은 밤 지하철 3호선 교대역 플랫폼. 지친 몸을 가누며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낯선 청년 한 명이 내게 성큼성큼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드디어 내 앞에 선 청년. 아주 당당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이렇게 말…
20081202 2008년 11월 26일 -
인터넷 악플 근절해야 한다. 외
인터넷 악플 근절해야 한다 | 21년 전 체벌에 앙심을 품고 옛 스승을 살해한 과대망상증 환자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이 살해범 이야기도 충격적이었지만 더 놀라웠던 것은 인터넷 ‘악플’이다. 숨진 송 교사가 21년 전 무슨 이유로…
20081202 2008년 11월 25일 -
‘왕따’는 성적지상주의 교육 탓 외
‘왕따’는 성적지상주의 교육 탓 | 친구들의 집단 폭행과 성추행을 당한 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는 중학생의 사연을 읽었다. 그 일 때문에 온 가족이 제주에서 서울로 이사 왔지만 그 학생은 아직도 충격에서 …
20081125 2008년 11월 20일 -
사각 쿠션 70만원의 교훈
점심시간 다 됐는데… 같이 식사하실래요?” 면접이 끝난 후 사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남들은 다리가 후들거리고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는 면접인데, 나는 망설임 없이 “네, 좋아요!”라고 답한 뒤 베트남 쌀국수 한 그릇을 대접(?…
20081125 2008년 11월 20일 -
우아한 짠돌이로 살고파 외
우아한 짠돌이로 살고파 | 커버스토리 ‘짠돌이 서바이벌 노하우’를 읽고 상당 부분 공감했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주머니 열기가 매우 부담스럽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 눈에는 좀 없어 보이고, 스스로는 자신이 쫀쫀한 게 아…
20081118 2008년 11월 13일 -
달려라, 재미있게 살려면
얼마 전 나는 공식 마라톤 대회에서 하프코스를 뛰었다. 태어나서 그렇게 먼 거리를 달려보긴 그때가 처음이다. 달리기라고는 어릴 적 동네 개들을 데리고 뛰어본 게 전부. 서른다섯에 그렇게 달리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왜 달렸을까?…
20081118 2008년 11월 13일 -
아, 아버지!
내가 다니던 시골 초등학교는 학년마다 한 학급밖에 없는 정말 작은 곳이었다. 2학년 되던 어느 날, 까까머리에 책을 싼 보자기를 둘러메고 ‘깜장 고무신’을 신은 우리들과는 행색이 너무도 다른 한 아이가 전학을 왔다. 얼굴도 희멀겋고…
20081111 2008년 11월 03일 -
묻지마 투자도 다뤄주었으면 外
묻지마 투자도 다뤄주었으면 | 최근의 펀드 폭락사태를 지켜보면서 ‘펀드 소송’ 기사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은행과 투자자의 책임 공방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여러 기준을 근거로 했을 때 여전히 투자자가 불리해 보인다. 하지만 투…
20081111 2008년 11월 03일 -
잡아놓은 물고기와 선물의 기쁨
내책상 위 달력에는 매달 여러 개의 기념일이 표시돼 있다. 각기 다른 스티커로 표시해둔 날짜들은 남편이 군대를 제대한 지, 우리 둘이 처음 만난 지, 또 결혼한 지 며칠이 됐는가를 나타낸 것들이다. 주위에서는 “대단하다”고도, “아…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인천 경기장 신설 신중해야 外
인천 경기장 신설 신중해야 |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주경기장 문제가 논란이라고 한다. 경기장을 신축하자는 의견과 현재의 문학경기장을 증·개축하자는 주장이 팽팽하다. 세계적인 행사를 위해 더 크고 멋진 경기장을 선보이는 …
20081104 2008년 10월 27일 -
“자신을 존중하라 … 난 소중하니까”
“우리 아들도 수술하래요.” 얼마 전 나를 찾아온 40대 중반 여성환자 K씨는 고등학생인 아들과 남편, 시어머니까지 자신의 가슴확대 수술에 찬성했다며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특히 남편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어서 수술해달라고 재촉했다…
20081028 2008년 10월 22일 -
어린이들의 성인물 접근 막아라 外
어린이들의 성인물 접근 막아라 | 초등학생의 성(性)을 다룬 커버스토리를 읽었다. 청소년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3명꼴로 초등학생 때 첫 성접촉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중엔 성관계를 한 경우도 있어 충격적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어…
20081028 2008년 10월 20일 -
영희야, 사랑해
자살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나는 그저 안타깝다는 생각만 든다. 물론 자살을 결심하기까지 견뎌내야 했을 큰 짐들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내가 그동안 느낀 진실 하나는, 행복은 바로 내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이다. 스물일곱…
20081021 2008년 10월 15일 -
직장생활 매너 매우 유익 外
직장생활 매너 매우 유익 | 커버스토리 ‘직장생활 매너 백서’를 흥미롭게 읽었다. 이 기사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직장생활 매너를 알게 돼 매우 유익했다. 또한 이러한 매너는 획일적인 것이 아니라 나라(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 이를 …
20081021 2008년 10월 15일 -
마스카라 하는 남자
“메이크업 베이스는 뭐고 파운데이션은 뭔가요?” 입사 초기 늘 입에 달고 다녔던 질문이다. 소비재 마케팅을 하고 싶어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에 입사했지만 화장품이라곤 스킨과 로션밖에 몰랐던 내겐 화장품의 그 넓은 스펙트럼이 한눈…
20081014 2008년 10월 08일 -
부동산 거품 붕괴 충격파 줄일 대책 마련을 外
부동산 거품 붕괴 충격파 줄일 대책 마련을 | 부동산 문제를 다룬 커버스토리를 읽었다. 기사를 보니 한결같이 부동산 거품이 붕괴될 것이라 진단하고 있다. 내 생각도 마찬가지다. 서울 일부 지역의 경우 1년도 안 돼 아파트값이 두 배…
20081014 2008년 10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