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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스 망치는 ‘오너의 난도질’
미국에서 발행되는 ‘골프다이제스트’와 ‘골프매거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양대 골프잡지다. 우리나라에서는 ‘골프다이제스트’가 에이스에서, ‘골프매거진’이 서울경제에서 라이선스로 매달 발행된다. 두 잡지 모두 2년에 한 번씩 …
20070508 2007년 05월 02일 -
‘어어’ 하다 사고친 공 ‘악소리’난다
20여 년 전 모 재벌 2세가 N골프장에서 티샷한 공이 섕크가 나며 몇 발짝 앞서가던 캐디의 목덜미를 강타해 캐디가 혼절했다. 캐디는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헐레벌떡 병원으로 달려간 재벌 2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
20070424 2007년 04월 18일 -
캐리 웹 동성 밀애 현장 딱 걸렸네!
호주 시드니의 3월은 1년 중 가장 날씨가 좋은 가을이 시작되는 달이다. 이때가 가까워오면 시드니 공항은 시끌벅적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런던에서, 상파울루에서 게이와 레즈비언들이 귀고리·코걸이에 검은 가죽바지를 입고 날아오기 때문…
20070327 2007년 03월 26일 -
한국인 골퍼 ‘과테말라의 굴욕’
정오가 지나자 마얀 컨트리클럽(Mayan C.C) 티잉 그라운드 주위에 우리 교민 골퍼들이 네 팀이나 몰렸다. 오늘이 과테말라 교민 골프대회라도 열리는 날인가? 아니다. 부끄럽게도 우리 골퍼들은 오전 라운딩은 할 수가 없다. 우리 …
20070313 2007년 03월 07일 -
사막 라운드 “어디가 러프고 어디가 그린이야?”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라비아 반도와 이란이 마주 보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이란의 위협에 겁을 먹은 해협 건너 아라비아 반도의 자그마한 일곱 토후국의 토후들이 함께 나라를 하나 만들었다.…
20070206 2007년 02월 05일 -
못 말리는 골프광, 사고 차에서 나오며 ‘빈 스윙’
저승길로 가는 마누라의 장의차 위에 골프클럽이 실렸다. “생전에 부인께서 골프를 좋아하셨나 보죠?” “아니요, 지독히 싫어했습니다.” 문상객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럼 장의차 위의 클럽은…?” 하고 묻자 남편은 근엄한 얼굴로 이렇게 …
20070123 2007년 01월 17일 -
아내 골프 가르치다 부부싸움 할라
요즘이야 우리 낭자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우승이 하도 다반사라 뉴스거리가 못 되지만 1990년대 후반 박세리 혼자 고군분투하다 우승을 낚아채자 라디오는 속보로, 신문은 1면에 기사를 올렸다. 뒤이어 김미현이 뛰어들어 또 우…
20070109 2007년 01월 08일 -
나 죽으면 필드에 뿌려다오!
저우언라이(周恩來)는 1976년 이승을 하직하며, 국가지도자의 유해가 화려하게 안치된 팔보산 혁명공묘를 마다하고 “내 몸을 화장해서 조국 산하에 뿌려달라”고 유언했다. 이에 따라 덩샤오핑(鄧小平)은 비행기를 타고 저우언라이의 눈물과…
20061212 2006년 12월 11일 -
공산 베트남, 골프장 갈아엎고 “아뿔싸”
베트남전이 열기를 뿜을 때도 미군 캠프엔 파란 잔디가 깔리고 전쟁에 지친 미군들이 클럽을 휘둘러 백구가 베트남 하늘로 핑핑 날아올랐다. 철조망 밖에서 그걸 보던 베트남 사람들은 “키 크고 싱거운 사람들이 어린애 같은 장난을 하는구나…
20061128 2006년 11월 27일 -
악어가 우글우글 … 워터해저드 접근 금지!
먼 옛날, 북아프리카의 한 유목 민족이 남쪽으로 내려와 햇살이 맑고 물이 샘솟는 계곡에 왕국을 세운 뒤 풍요를 누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이 먹구름으로 덮이고 천둥 번개가 치며 굉음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으면서 땅이 갈라…
20061114 2006년 11월 09일 -
농구 황제 조던, 우즈 유연성에 ‘허걱!’
아마추어 골퍼가 골프클럽 챔피언을 한 번 해도 ‘가문의 영광’이라고 하는데 무려 24회라는 전무후무의 대기록을 세운 사람이 있었으니, 이종민 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내 대학 동창이기도 한 그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였다. 청바…
20061031 2006년 10월 25일 -
그린 하나에 홀 두 개 “골프 메카가 기막혀”
이 세상 모든 골퍼들은 일생에 한 번 순례자로서 골프의 메카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St. Andrews Links Old Course)에서 라운드 하는 게 꿈이다. 이 코스는 600년 전에 산토끼가 판 오줌구멍에 목동들이 …
20061017 2006년 10월 16일 -
해외 골프장 회원권 ‘싼 게 비지떡’
골퍼라면 누구나 싼값으로 골프나 실컷 쳐봤으면 하는 소박한 꿈을 꾼다. 그 꿈을 간파한 외국 골프장이 골프장 회원권을 흔들며 윙크를 보낸다. 주로 태국과 필리핀이다.해외 골프장 회원권은 크게 세 종류가 있다. 소멸형, 원금반환형, …
20060926 2006년 09월 25일 -
김초롱이 모자를 쓰지 않는 이유
타이거 우즈가 쪼그리고 앉아 퍼팅라인을 읽을 때, TV 카메라가 두 손바닥으로 모자창을 오므려 라인를 쏘아보는 그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면 새까만 모자의 날렵한 흰색 나이키 로고가 휘감아 돌아 하늘로 솟구칠 듯 역동적이다.투어 프로들…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몽골 골프장 사장은 모두 한국인
울란바토르 공항 세관 검사대.어깨에 달랑 맨 색 밖으로 삐죽이 나온 것이 궁금했는지 세관원이 나를 붙잡는다. 후줄근한 유니폼 차림의 그는 그걸 뽑아보라는 시늉을 한다. 비닐천에 싸인 길다란 것을 잡고 지퍼를 열자, 그 세관원이 생전…
20060829 2006년 08월 28일 -
필드에서 죽는 골퍼는 행복하다?
YS 시절에 육군 참모총장을 지낸 도일규 씨의 동생 현규는 나와 대학 동창이다. 호탕한 성격에 잡기에 관한 한 전천후라서 나는 그와 자주 어울렸다. 한 달에 한 번씩 하는 동창 골프모임 때 그와 나는 언제나 한 조에서 내기 골프로 …
20060815 2006년 08월 09일 -
될성부른 떡잎 아닌데 프로만 고집
“골프에 인생을 걸겠다는 주니어 골퍼들, 한 달만 가르쳐보면 그들의 장래가 보입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던가. 조광선 프로의 얘기를 계속 들어보자. “에디슨은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타고난 재능으로 만들어진다…
20060801 2006년 07월 31일 -
골프장이야, 캥거루 농장이야
동물원에서 털이 빠진 채 웅크리고 앉아 있는 사자를 보는 것과 마사이마라의 초원에서 깃털을 휘날리며 달리는 야생 사자를 보는 것은 생선 통조림을 먹는 것과 갓 잡아 올린 생선을 회쳐 먹는 것과 비교할 만하다. 호주에 가면 어디서든 …
20060718 2006년 07월 14일 -
‘무제한 라운드’ 믿다 발등 찍힐라
몇 년 전 고향 친구들과 부푼 가슴을 안고 방콕으로 여행사 패키지 골프투어를 갔는데,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던 것은 공항에 모여 있는 승객 대부분이 우리처럼 골프여행을 떠나는 골퍼라는 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묵을 호텔 로비는…
20060704 2006년 07월 03일 -
스코틀랜드인들의 ‘링크스 코스’ 자랑
지구촌 골프광들의 최대 관심사는 다가오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7월20~23일)이다. 영국은 브리티시 오픈이라 부르지 않고 골프 종주국의 높은 콧대로 그냥 ‘디오픈(The Open)’이라고 부른다. 디오픈은 스코틀랜드…
20060620 2006년 06월 14일